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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단 조금 전에 김건희 씨 출석한 모습 보여드렸는데 처음으로 구속 상태에서 기소되는 전 영부인의 공소장에 어떤 혐의가 적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야 간의 대치 국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요. 관련해서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저희가 조금 전에 호송차 탑승한 김건희 씨 특검 출석하는 화면을 보여드리면서 대담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구속 이후 김건희 씨 다섯 번째 조사고 사실상 기소 전 마지막 조사입니다. 미처 조사하지 못했던 부분 오늘 마무리할 것 같은데 어떤 부분 중점적으로 보게 될까요?
[박성민]
일단은 지금 김건희 씨에 대해서 조사회적 거리두기계속 이루어졌지만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특검 측에서 주목하고 있는 16건의 혐의 중에서 5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집중 수사가 있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주가조작 문제라든지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명태균 씨로부터 제공을 받고 그것 자체를 특검 측에서는 김 여사가 먼저 의뢰한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외에도 건진법사를 통해서 받은 통일교 다이아 목걸이 이런 부분들. 그 외에 또 나토 3종세트라고 불리는 목걸이, 귀걸이, 브로치. 거기에 대해서 서희건설 회장이 자백한 부분까지도 특검 측에서 확보한 상황이고, 그 외에도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의 수의계약을 하는 과정에서도 사적으로 개입한 게 아닌지에 대해서 조사를 계속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드린 대로 김건희 씨가 계속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보니 특검 측에서는 차분하게 본인들이 입증할 수 있다라고 믿고 있는 혐의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추궁을 했다라고 볼 수 있겠지만 끝까지 김건희 씨가 아마 일관되게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특검 측에서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한, 관련자들로부터 확보한 유의미한 진술들 혐의들에 집중해서 마무리하게 되지 않을까. 다만 김건희 씨의 이 진술 내용과 혹은 진술에 협조적인 태도와는 별개로 결정적인 물증과 혹은 녹취 파일이라든지 아니면 관련자들의 자백이라든지 이런 결정적 물증을 가지고 있는 사안들이 많기 때문에 김건희 씨의 답변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해서 조사를 다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해서 특검이 확보한 녹취가 있잖아요.
김건희 씨와 증권사 직원이 했던 통화 중에서 계좌 관리자 측에 40% 수익 주기로 했다,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이 내용에 대해서 이종호 전 대표가 이거 좀 이례적이다. 계좌관리인에게 맡기는 경우에도 보통 20%를 보장하지 이렇게 40% 주는 건 이례적이라는 진술을 했다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준우]
여러 가지 얘기가 있습니다.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인데 이분이 40%가 블랙펄인베스트 등이 아니냐. 여기저기 수수료 다 떼주는 것을 포함해서 40%라고 얘기하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또 이종호 씨도 자기는 김건희 여사한테 40% 약속을 받은 적이 없다, 그런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건희 씨도 여기에 대해서 현재 이런 내용에 대해 진술거부권 행사하면서 녹취에 나온 내용에 대해서 확인해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된 상황이라고 하면 혐의에 대한 입증책임은 특검에게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러면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고 또 한쪽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이종호 대표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은 법원에 가서 판사에 의해서 진실 유무를 가리는 그런 절차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시는 중에 속보가 한 가지 들어왔는데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결정된 사항입니다. 이달 기준금리를 연 2. 5%로 동결했다는 소식이 속보로 들어왔는데 잠시 후에 저희가 취재기자 연결해서 오늘 이 소식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면 한은 금통위에서 이달 기준금리를 연 2. 5%로 동결했고 잠시 후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저희는 정국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공소장에 적시될 혐의가 어떤 것들이 있느냐. 특히나 구속영장에 청구되지 않았던 부분, 서희건설이 줬다고 했던 그 목걸이 관련해서는 어떻게 혐의가 적시될 것이냐, 이 부분도 관심이지 않습니까?
[박성민]
맞습니다. 일단 서희건설 측에서 직접 자백을 했기 때문에 목걸이의 실물도 제출했다고 하고 그 외에도 사실상 자수라고 볼 수가 있겠죠. 왜냐하면 청탁 내용까지도 인정한 상황이기 때문에요. 적용한다면 청탁금지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주가조작이라고 하는 스모킹건을 확보한 결정적인 혐의 외에도 수사 과정 가운데 추가적으로 밝혀낸 사실들 그리고 주가조작 같은 경우에도 앞서 잠깐 얘기가 나왔지만 녹취파일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이 전 대표 측에 수익금의 40%가량을 주기로 했다라고 하는 녹음파일을 특검 측에서 확보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까지도 종합적으로 해서 기소를 할 것으로 보고요. 지금 내용들을 보면 앞서 말씀드린 나토 고가 목걸이 같은 경우에는 청탁금지법,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이지만 그 외에도 통일교로부터 가방과 목걸이를 받았다. 이런 혐의 역시도 특정경제가중처벌법그다음에 청탁금지법 이렇게 동시에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 부분까지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기소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건희 씨가 받은 것으로 보이는 귀금속들, 명품들 관련해서 특검 쪽에서 오늘 박성근 전 검사, 한덕수 전 총리의 비서실장이 됐던. 그리고 로봇개 사업자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들어갔다는 소식도 오늘 들어왔는데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번 기소할 때 혹시 영장에 적시될 수 있다고 보세요?
[이준우]
추가적인 진술이라든가 또는 증언 이런 게 안 나온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그 내용을 포함시키기에는 조금 위험하지 않겠는가. 공소시효가 안 될 수 있죠. 그런 위험이 있어서 과연 포함시킬지는 미지수다 말씀드리고요. 지금 특검에서는 아마 김 여사가 뇌물받은 것에 대해서 뇌물죄를 적용시키고 싶을 거예요. 목걸이 받은 것에 대해서. 이게 아마 쉽지는 않을 겁니다. 뇌물죄가 적용되려면 뇌물 제공한 사람으로부터 민원도 받았어야 됩니다. 그런데 민원을 받은 게 김건희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이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됩니다. 저쪽에서 보석을 줬고, 그 보석을 준 대가로 나한테 이런 민원을 했구나라는 것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인지를 하고 사실상 공모를 했다는 것까지 입증이 돼야 되는데 거기까지는 쉽지 않아 보여요.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가 그런 것을 만약에 받았다고 가정을 하더라도 그걸 남편인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는데 그것을 공유하면서 여보, 나 이거 받았으니까 우리 저거 민원 들어주자, 이런 대화를 했을 가능성이 대단히 낮아보이죠. 그래서 저는 뇌물죄 적용은 어려워 보이고, 알선수재죄. 만약에 실제로 어떤 목적에 의해서 보석이 오갔다 그러면 알선수재죄로 혐의를 넘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특히나 공천개입과 관련해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공모 여부들도 김건희 특검에서 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 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동시 기소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지금 보면 뇌물죄 같은 경우에도 윤 전 대통령의 공모 여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말씀하신 대로 그 외에도 공천개입이라든가 여기에 대해서 현직 대통령이었던 윤 전 대통령의 인지가 있었느냐 혹은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느냐 이런 부분들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특검 측에서 윤 전 대통령이 워낙에 수사라든지 특검과 관련해서는 일체 협조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디까지 확인을 했느냐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윤 전 대통령이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 당사자들 있지 않습니까? 공천개입과 관련해서 핵심적인 인물이었던 윤상현 의원이 특검에서 어떻게 진술을 했느냐 이런 부분도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전화를 받았다라는 사실 자체를 인정했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이 당시에 김영선 의원 공천과 관련해서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에게 전화를 했다라고 하는 그 육성 녹음파일이 공개가 됐고, 김 여사도 직접 명태균 씨에게 방금 전화했으니까 걱정하지 말아라라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윤 전 대통령의 공모 여부도 사실은 관련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공천 과정에서의 불투명한 절차들이 있었다고 한다면 입증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앵커]
지금 특검 쪽에서 김건희 씨를 구속할 때는 세 가지 혐의만 적시를 한 상황이고, 지금 남아있는 혐의들이 상당히 많잖아요. 기소된 이후에는 남은 혐의들에 대해서는 속도가 날까요?
[이준우]
기소하고 나서 하면 좀 더 빠를 수 있죠. 왜냐하면 기소가 되면 들어가서 재판을 하게 되면 본인이 혐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빨리 털고 싶거나 아니면 빨리 이것을 협조해서 같이 재판에 묶어서 하고 싶은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좀 더 협조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특검에서는 공판에 넘기는 게 수월할 수가 있거든요. 진술을 받는다든가 아니면 거기에 대해서 변호인 측의 입장이 좀 정리가 돼서 반박이든 동의든 이런 게 빨리 정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지지 않을까, 공판에 넘어가고 나면.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구속영장 청구했을 때 가장 핵심적이었던 게 이봉관 회장의 자수서 그리고 이봉관 회장이 반납한 그 목걸이였는데 아직까지는 대면조사는 없었지만 만약에 기소한 이후에 이 부분에 대한 조사와 대면조사가 있다고 하면 이 목걸이와 관련해서 기소의 가능성에 대해서 좀 더 높아지는 그런 상황이 있는 것은 아닙니까?
[이준우]
그럴 수 있죠. 목걸이에 대해서는 계속 지금 그런데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어요. 목걸이를 잠시 빌렸다. 빌리고 마음에 들어서 모조품을 내가 보유하고 빌려서 나는 돌려줬다고 할 수 있는 건데, 아니면 실제로 탐이 났다면 그것은 특검에서 입증을 해야 되는 것이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사실 실체가 무엇인지는 굉장히 따지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지는 특검 측에서 판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있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 영장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구속은 면한 상황입니다. 법원 쪽에서는 한덕수 전 총리가 내란 방조했다는 혐의. 사실상 소명이 안 됐다고 본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성민]
법적으로 따져볼 부분이 있다고 판단을 한 것 같은데 저는 아무래도 결정적이었던 부분은 한억수 전 총리가 마지막에 특검에 출석을 해서 진술을 다 바꿔버렸잖아요.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모습을 연출을 했죠. 그것 자체가 일단 구속은 피하고 보겠다는 한 전 총리의 계산이 들어간 행보였다라고 저는 봤는데, 실제로도 그 부분이 어느 정도 통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법원에서도 진술 태도 이런 부분들을 얘기를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도주 우려가 없다, 그리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부족하다, 이렇게 본 것인데 사실은 납득하기가 어려운 판단이기는 합니다. 법원의 판단은 존중해야 하지만 지금 보면 혐의 하나하나가 굉장히 위중한 혐의인 것이고 그리고 더군다나 허위 계엄선포 문건의 작성, 그러니까 사후에 계엄선포 문건의 위법성을 알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문건을 작성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 증거인멸을 시도했던 정황들이 확보가 됐잖아요. 직접 폐기를 지시한 부분. 이런 것들은 명확하게 증거인멸인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마지막에 그동안 본인이 국민들 앞에서 위증을 하고 계엄선포 문건이 정신 차려서 집에 와보니 주머니에 있었다, 이런 취지로 다 진술을 바꿨었지만 사실 국무회의를 건의했던 것도, 그리고 계엄해제 표결과 관련해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통화를 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 통화 시점과 내용, 이런 부분도 다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렇게 영장이 기각된 것은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우려스러운 대목이 많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판결에 대해서 여야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린 부분도 있었는데요. 저희가 여야 반응을 묶어봤습니다.
한번 듣고 오시죠. 장동혁 대표는 무리한 정치적 특검의 행위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이준우]
그럴 만합니다. 왜냐하면 영장심사하는 데 3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정권의 2인자라고 할 수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구속 여부인데 심사하는 데 3시간밖에 걸리지 않았고요. 또 기각 결정하는 데 사실 자정 넘어서 새벽에 나올 거라고 다들 예상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제 10시 조금 넘어서 굉장히 빨리 결정을 내렸단 말이에요. 그 말은 무슨 말이냐? 비교적 사안이 아주 간단했다, 그런 의미로 보입니다. 영장 기각할 만한 사유가 간단했다. 첫 번째 이유는 일단 주요한 관련자가 모두 구속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증거도 대부분 확보가 돼 있는 상태고 또 하나, 지난 3월에 헌법재판소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 내란 혐의, 계엄이죠. 계엄에 적극 가담한 혐의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헌재에서 기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탄핵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뭐라고 얘기했냐면 사실관계를 다툴 여지가 있다라고 말을 합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특검이 사실관계를 구슬 꿰듯이 하나하나 꿰맞춰서 억지로 끌고 왔다가 아니겠느냐. 이런 의미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특검이 무리한 것을 이번에 법원에서 제동을 걸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고요. 아마 특검에서는 이번에 한덕수 전 총리를 구속을 시키면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구속시키고 그다음에 국무위원들 몇 명 더 줄줄이 엮으려고 했을 겁니다. 그러고 나서 추경호 원내대표와 당시 당 지도부들을 줄줄이 다 엮어서 가려는 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생기게 됐다 말씀드리고요.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했다는 것. 이건 여러 차례 한덕수 총리가 얘기했지만 반대 의견을 내기 위해서 소집을 했다고 얘기한 거거든요. 그게 어느 정도 재판부에서 받아들여진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박상혁 의원이 보완수사해서 재청구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는데 특검 쪽에서도 고심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일단 법원 쪽에서는 소명이 부족하다고 봤기 때문에 보강수사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부분에 좀 더 집중을 할까요?
[박성민]
일단 지금은 특검 측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고요. 영장을 재청구할지 말지도 고려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는 오히려 기존 압수수색을 통해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에 좀 더 집중을 하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서 만약에 영장 청구를 다시 재청구를 한다고 한다면 아마 지금 법원에서 법적 평가에 대해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한 부분이 결국에는 국무회의를 건의한 부분이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의 내란을 돕기 위한 적극적 행위였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판단이 갈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국무회의에서 오갔던 내용들 그리고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관련자들에 대한 보강수사라든지 아니면 그 과정에서 확보했던 CCTV 내용들 이런 것들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살피면서 전략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재청구를 한다면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다른 정국 상황도 한번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영수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장 대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야당은 전제조건을 내세우기도 했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우상호 수석과 장동혁 대표 처음 만나서 마주했을 때는 웃는 모습이 있었는데 바로 돌아서서는 굳은 표정이었거든요. 난과 관련해서도 이야기가 있었는데 어떻게 접견 모습 보셨습니까?
[이준우]
접견 모습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있겠냐 싶겠지만 그래도 대통령실에서 난을 직접 들고 왔습니다. 일단은 예의를 갖춰서 받는 게 맞겠죠. 그래서 예의를 갖췄던 거고. 하지만 야당을 천명하는 장동혁 대표이기 때문에 또 카메라 앞에서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우상호 정무수석한테는 웃는 모습으로 반겼지만 카메라를 보고 표정을 취할 때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안한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 만나서 들은 말 중에 뭐가 있습니까? 숙청이냐 혁명이냐. 지금 한국에 왓츠 고잉 온?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냐고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트럼프가 지금 한국에서 내가 정치 보복을 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보고 있구나라는 것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그래서 야당 당대표가 정해졌다고 하니까 내가 빨리 소통하는 제스처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 계산에서 영수회담을 빨리 취한 것 아닌가 싶고요. 그리고 지금 야당과 단절한 모습을 보이게 되면 국정운영에도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야당이 없는 정부, 이게 다른 말로 얘기하면 독재 정부거든요. 그런 부담을 안고 갈 리가 뭐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현재 의석수를 엄청 많이 가지고 있는 민주당 아닙니까? 제왕적 의회권력을 가지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제왕적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 다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너무 야당을 배제하는 정치를 한다면 중도가 이탈할 가능성이 있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적극적으로 영수회담을 제안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앵커]
수석대변인이 영수회담 받아들일 전제 조건으로 얘기한 게 야당의 여러 의견이나 제안 같은 것들이 충분히 논의되고 수용될 만한 상황이 되느냐, 이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어떤 제안, 어떤 의견을 말하는 걸까요?
[이준우]
안건 조율을 해야겠죠. 아마 더 센 상법 개정안 문제라든가 노란봉투법 우려, 이것을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 여기에 대해서 논의를 하자라고 안건을 올릴 수 있는 것이고요. 또 방통법 3개가 다 개정됐지 않습니까? 그것에 대해서 이것도 보완책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안건도 나올 수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현재 공공기관장들 전부 다 이재명 대통령, 현 정부에서는 싹 동시에 물갈이를 하려고 하는데 이게 한 번도 그래왔던 적이 없었어요. 정권 바뀔 때마다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서서히 임기를 채우든지 사임하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자연스럽게 바꿔왔는데 이번에는 전부 다 동시에 싹 칼로 두부 자르듯이 그렇게 하려고 하니까 이거에 대해서 제동을 걸면서 관례를 우리가 존중하자, 이런 안건을 올리면서 이런 내용들이 협의가 되면 아마 영수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박 전 최고는 영수회담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이것은 일단 안 받고 볼 거라고 봅니다. 결국에 장동혁 대표가 취임하시면서 얘기하는 게 뭡니까? 모든 걸 바쳐서 이재명 정권 끌어내리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 사실 장동혁 후보의 당선에 큰 기여를 했던 극우 유튜버들이라든지 아니면 강성 당원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바로 취임하시자마자 난을 전달하면서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이런 굉장히 이례적인 일을 말씀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 제안에 대해서 이 핑계, 저 핑계대면서 확답을 주지 않고 본인들의 요구사항이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는 환경이라면 의미 없다라고 한 것은 사실상 안 하겠다라는 것으로 봐야겠죠. 그래서 아마 장동혁 대표도 딜레마가 있을 겁니다. 사실은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하면서 본인의 정치적인 몫도 챙기고 그리고 또 동시에 실질적으로 영수회담을 지렛대 삼아서 여당과의 대화도 풀어나갈 수 있는 그런 측면이 있는데 일단 지금 상황에서 강경하게 대여투쟁을 하겠다라는 노선을 보여놓고 당선이 됐기 때문에 그로부터 날아오는 청구서를 피할 수는 없는 상황인 거죠.
[앵커]
이재명 대통령도 난을 보냈고 정청래 대표의 난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악수를 하지 않겠다, 이러한 얘기를 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긴 했는데 이후에 SNS 보니까 이거 받았으니까 상응하는 조치를 한 것뿐이다. 상상은 뚝, 이런 멘트 남겼거든요. 일단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준우]
집권 여당 대표가 저렇게 속이 좁아서야 되겠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국정운영의 파트너 당대표가 정해지면 예의상 존중하는 의미에서 난을 당연히 줄 수 있는 거죠.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굳이 설명을 나는 받았기 때문에 안 주면 안 줬다고 뭐라고 할 것 아니냐. 그래서 내가 어쩔 수 없이 준다, 그런 말은 뭐하러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 하나, 대통령께서 영수회담 제안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야당과의 소통을 얘기하고 있는데 정청래 당대표가 아무리 본인이 강성이라 하더라도 나는 대통령과 뜻이 달라. 대통령은 만나서 영수회담을 하고 나는 빠질래라고 하면서 야당을 해산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선다고 그러면 이건 어떤 의미가 되겠습니까? 당정 갈등이 될 수가 있어요.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당대표가 뭔가 갈등이 있다, 뭔가 소통이 되지 않는다라는 당정 갈등의 문제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정청래 당대표는 좀 더 강성 지지층에게 소구하는 그런 메시지를 내고 싶지만 한발 더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이 정도 선에서 소통하는 모습으로 제스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앵커]
비판을 하려면 얼마든지 수위를 높여서 비판을 할 수 있는데 정청래 대표가 장동혁 대표에 대한 질문하자마자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고 그냥 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래도 어떻게 보면 강성 태도에 대해서 수위 조절한 것 아니냐, 이런 관측들도 나오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박성민]
그런데 하실 말씀은 어느 정도 다 하신 상황이기 때문에 취임한 뒤에도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에 대한 평가를 정청래 대표께서 어느 정도 하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응할 이유가 없다. 그러니까 기존의 입장으로 갈음하겠다라는 취지가 아니었을까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 자체가 결국에는 윤 어게인 시즌2를 찍은 그런 전당대회였고, 계속해서 강성의 반탄 세력이 득세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지금 당장 대화를 재기하기는 어렵다라는 판단을 민주당 입장에서 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이번 전당대회에서 찬탄파들이 조금이라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게 되고 그리고 당내에서 정말 쇄신한다든지 혁신한다든지 이런 목소리가 진정으로 나왔다라고 한다면 대화의 파트너로서 인정을 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첫 최고위에서부터 당원 게시판 다시 감사해야 된다. 그리고 방송에 나오는 패널들 중에서 뭔가 국민의힘의 입맛에 맞지 않는 패널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 이런 취지의 발언들이 있는 상황이라서 이런 상황의 국민의힘과 당장 손잡기는 요원해 보인다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우]
방금 윤 어게인 말씀하시니까 제가 한마디 안 할 수 없는데. 지금 장동혁 대표가 뭐라고 얘기했냐면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이게 반갑지 않죠. 왜냐하면 계속 과거에 가두고 싶은 거예요. 과거에 가둬야지, 즉 내란이라는 혐의를 계속 씌워야지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걸 뭐하러 놓아주겠습니까? 계속 과거의 프레임에 가두려는 의지가 드러났다라고 보이고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청래 당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이 어떻게 했습니까? 줄탄핵과 줄특검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비상계엄 교사범이나 다름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더군다나 107석을 가진 제1 야당 아닙니까. 107석이 적은 의석수가 아니지 않습니까? 107석이라는 거대한 제1 야당을 아예 없애버리겠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정청래 당대표부터 굉장히 국민 절반의 뜻을 뭉개겠다. 또는 배제하겠다라고 말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정청래 당대표의 과거 회귀, 이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결국 시간의 힘은 국민들의 화합과 용서와 포용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으로밖에 갈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것입니다.
[앵커]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장동혁 대표가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시간이다라는 얘기를 하긴 했는데 국민의힘 내홍은 여전한 것 같아서요. 장동혁 대표, 조경태 의원에게 먼저 결단을 하셔라. 출당, 탈당과 관련한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 같기도 하고 여전히 과거의 문제들은 해결이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준우]
개별 국회의원들 다 독립된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어떤 말이든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 의원이라 하더라도 정당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서 어떤 말이든 자유롭게 할 수 있죠. 하지만 내가 자유, 그러니까 우리 국민의힘을 파괴시킬 자유가 있다라고까지는 자유로 보장할 수 없는 거죠. 그런데 조경태 의원의 발언은 정도가 지나친 것 같아 보입니다. 당대표가 된 지 하루 정도밖에 되지 않은 분한테 당대표직을 떼고, 예를 들면 윤석열 전 대통령 만나러 가라, 당대표 그만 내려놔라는 말을 하루 만에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래서 저는 조경태 의원님이 지나치다라는 생각이 들고, 지난 전당대회에서 득표율이 높지 않았지 않습니까. 7만 표 정도 얻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21만 표를 얻고 당대표가 되신 분에게 하실 말씀은 아니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런 갈등의 배경 자체가 윤 전 대통령 면회 여부와 관련해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었는데요. 지금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면회 여부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면회를 해도 안 해도 논란이 예상되는 상황인데 이와 관련된 목소리를 모아봤습니다. 들어보시죠. 일단 갈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박성민]
지금 윤 전 대통령이 지금 상황이 특검의 지시 때문에 기소 전까지 가족과 변호인 외에 접견금지 상태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법적으로도 이게 될지 따져봐야 되는 측면이 있고요. 그런데 법적인 부분보다도 정치적인 측면에서 이게 상당한 뇌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거죠. 지금 장동혁 대표가 딜레마에 빠졌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선거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세력들과 손을 잡았고 그 뒤에도 윤 전 대통령의 복당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했단 말입니다. 그리고 접견도 갈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복당도 문제될 것 없다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 장동혁 대표를 지지했던 세력들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이 찍힐 거냐, 아니면 이들에게 빚을 갚는 의미로의 정치를 한다라고 한다면 오히려 국민들의 상식과는 동떨어진 정치를 하게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대비해야 하는 신임 지도부의 입장에서는 윤 어게인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한다면 다음 선거가 어려워지는 것이고 리더십 책임도 묻게 되는 상황이나, 그렇다고 해서 지금 당장 본인이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내용들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게 되면 당장의 정치적인 입지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 아마 지금 국면에서는 그동안 선거 국면에서 본인이 취해왔던 입장을 견지하는 방향으로 일관성 있게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준우]
저는 일단 장동혁 대표가 아직 변호사 자격증 있거든요. 그래서 변호인 자격으로 해서 면회는 가능하다고 보고요. 그런데 당대표인데 거기 가는 것에 대해서 변호인 자격이 있더라도 부적절하다고 특검에서 입장을 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돼버리면 이건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만나서 계속 아부하느라고 또는 해명하느라고 땀을 뻘뻘 흘렸습니다. 그리고 숙청 있느냐 무슨 일이 있느냐라고 했을 때 그것을 해명하느라고 시간을 상당히 줬었는데 만약에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야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만나는 것을 못 만나게 막아버린다면 이건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상당히 좋지 않은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장동혁 당대표도 아마 즉시 가지는 않을 거예요. 지금 이게 TPO가 있는 겁니다. 타이밍이 있는 것이고 P, 장소는 정해져 있네요. O, 상황이 있는 거죠. 때와 상황을 보고 적절한 때에 가서 지금 당장 가서 강성 지지자들의 도움을 얻어서 당대표가 됐다 해서 내년에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되는데 지방선거는 전국에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강성 지지층만을 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인간적인 예우 차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하는 일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그리고 윤 어게인 세력들과 관계를 어떻게 형성해 나갈지도 지켜봐야 되는 상황인데. 당내에서 친한계 쪽과의 관계도 고심인 것 같아요. 김민수 최고위원이 어제 첫 회의에서 했던 얘기를 보면 지난해 있었던 당원게시판 조사.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상글에 대한 조사. 이거 당무감사와 함께 반드시 진행을 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 안건을 던졌기 때문에 당내 갈등은 더 심화될 것 같은데 어떠세요?
[이준우]
당내 갈등이라는 게 최고위에 친한계 인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2명이거든요. 양향자 최고위원, 우재준 최고위원 2명인데.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더 나오면 5명이죠. 5:2 구도이기 때문에 갈등이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일단 들고요. 그리고 김민수 최고위원이 평소에 해 왔던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정당민주주의에 반하는 여론 조작을 사실상 한 게 아니냐.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만 험담한 게 아니라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도 좋은 말만 하고 칭찬하고 이런 말만 해서 한쪽은 비판하고 한쪽은 띄우면서 여론조작, 당심을 조작하는 그런 행위를 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없다라고 평소에 얘기를 해왔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때 한동훈 전 대표가 작년 12월에 물러가면서 이걸 기각시키고 넘어갔었어요. 다시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은 어느 정도 공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더군다나 장동혁 당대표가 선명한 야당으로서 우리 당내에 내부 총질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지 않고 반드시 정리를 하고 넘어가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차원에서 첫 번째 칼을 꺼내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겨냥한 부분이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부분이 있는 건데 그렇게 되면 계파 갈등은 더 심화되는 것 아닙니까?
[박성민]
그렇죠. 아마 지금 일각에서 나오는 분당설에 박차를 가하는 행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분당되기도 전에 아마 다 징계하고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떤 모종의 결단을 시사하고 있는 상황이고, 사실은 실제로 친한계로 불리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도 곧 결론이 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윤리위라든지 이런 차원들을 통해서 감사, 징계 이런 처분까지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지도부가 개편이 됐고, 지도부에서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주저하지 않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오히려 국민의힘 내부를 보면 이런 분들까지도 다 포용을 해서 의견이 다르지만 토론하면서 우리가 나아가야 된다는 생각보다는 당을 해하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다라고 주장을 하고, 내부 총질자에 대한 명확한 청산을 규정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장동혁 후보도 후보 시절부터 계속 이야기를 하셨고 이제 대표가 되었으니 그런 말들을 실천해 나가는 행보를 보일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결국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계파갈등은 더 심해질 것이고 정치적으로 아수라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우]
저는 조금 덧붙이고 싶은 게 이재명 대통령이 이끌던 민주당 한번 보십시오. 그때 당대표가 어떻게 했습니까? 비명횡사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 또는 본인 체포동의안에 동의했던 사람들. 35명 정도 되죠. 그분들 싹 다 한 명도 남김 없이 다 정리했습니다. 그때 똑같은 얘기가 나왔습니다. 계파갈등, 아수라장이 될 거다라고 했는데 그 결과 어떻습니까? 굉장히 안정적으로 단일대오를 이뤄서 어쨌든 정권을 가져왔지 않습니까? 그런 현상이 마마 여기서도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도부의 안정성이라는 게 그만큼 조직을 이끄는 데 조직의 성패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도의 안정성을 가져가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이슈다 말씀드립니다.
[앵커]
조금 전 속보가 하나 들어왔는데요.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또 불출석했다는 속보가 조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오늘도 불출석을 하면서 6번 연속 재판에 참석하지 않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재판은 궐석재판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는 건강이 회복되면 출석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지만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관련해서는 이어지는 뉴스에서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장동혁 당대표가 여러 가지 과제를 짊어진 상황인데 당장에는 지방선거 있잖아요. 선거에서는 결국 한쪽만 볼 수가 없고 중도를 겨냥을 해야 할 텐데 지금 목소리라면 중도 어떻게 설득합니까?
[이준우]
아까 말한 게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아간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 말이 무엇이냐면 전당대회 전과 후는 달라질 거다, 이 말을 하는 거예요. 전당대회는 선거가 있기 때문에 선거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다소 거친 언행을 할 수밖에 없고 선명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당선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마찬가지예요. 대선 때 얼마나 거칠었습니까?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했고요. 반미 선동하고 그랬었는데 트럼프 대통령 만나서 어떻게 했습니까? 굉장히 젠틀맨, 세상에 이런 젠틀맨이 없을 정도로 아부도 잘하고 젠틀맨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당대표가 됐기 때문에 정당을 이끄는 책임 있는 선장으로서 지방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하고 기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맥락에서 이어서 보면 이번에 전한길 씨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전한길 씨가 지명직 최고위원 되는 일 없을 거고요.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받을 일 없을 거다. 그것은 제가 장담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성민]
그런데 과거가 있기 때문에 현재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결국 지금 국민의힘의 현 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은 이전부터 쌓여왔던 문제가 있지만 결국 12. 3 불법 비상계엄 이후에 국민의힘이 취해왔던 입장이 문제였기 때문인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과거는 다 끝났다. 더 이상 뒤를 돌아보지 말자고 하면서 윤 어게인을 외치는 세력과는 손을 잡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접견을 시사하면서 또 과거 얘기는 하지 말자. 이렇게 하는 게 굉장히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결국 과거를 직시하고 어떤 잘못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있을 때에만 미래에 대한 전략이 올바르게 세워질 수가 있을 텐데 지금 보면 과거에 대해서 책임을 묻고 책임을 지자라고 하는 사람들을 내부 총질자로 규정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변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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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단 조금 전에 김건희 씨 출석한 모습 보여드렸는데 처음으로 구속 상태에서 기소되는 전 영부인의 공소장에 어떤 혐의가 적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야 간의 대치 국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요. 관련해서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저희가 조금 전에 호송차 탑승한 김건희 씨 특검 출석하는 화면을 보여드리면서 대담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구속 이후 김건희 씨 다섯 번째 조사고 사실상 기소 전 마지막 조사입니다. 미처 조사하지 못했던 부분 오늘 마무리할 것 같은데 어떤 부분 중점적으로 보게 될까요?
[박성민]
일단은 지금 김건희 씨에 대해서 조사회적 거리두기계속 이루어졌지만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특검 측에서 주목하고 있는 16건의 혐의 중에서 5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집중 수사가 있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주가조작 문제라든지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명태균 씨로부터 제공을 받고 그것 자체를 특검 측에서는 김 여사가 먼저 의뢰한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외에도 건진법사를 통해서 받은 통일교 다이아 목걸이 이런 부분들. 그 외에 또 나토 3종세트라고 불리는 목걸이, 귀걸이, 브로치. 거기에 대해서 서희건설 회장이 자백한 부분까지도 특검 측에서 확보한 상황이고, 그 외에도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의 수의계약을 하는 과정에서도 사적으로 개입한 게 아닌지에 대해서 조사를 계속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드린 대로 김건희 씨가 계속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보니 특검 측에서는 차분하게 본인들이 입증할 수 있다라고 믿고 있는 혐의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추궁을 했다라고 볼 수 있겠지만 끝까지 김건희 씨가 아마 일관되게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특검 측에서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한, 관련자들로부터 확보한 유의미한 진술들 혐의들에 집중해서 마무리하게 되지 않을까. 다만 김건희 씨의 이 진술 내용과 혹은 진술에 협조적인 태도와는 별개로 결정적인 물증과 혹은 녹취 파일이라든지 아니면 관련자들의 자백이라든지 이런 결정적 물증을 가지고 있는 사안들이 많기 때문에 김건희 씨의 답변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해서 조사를 다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해서 특검이 확보한 녹취가 있잖아요.
김건희 씨와 증권사 직원이 했던 통화 중에서 계좌 관리자 측에 40% 수익 주기로 했다,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이 내용에 대해서 이종호 전 대표가 이거 좀 이례적이다. 계좌관리인에게 맡기는 경우에도 보통 20%를 보장하지 이렇게 40% 주는 건 이례적이라는 진술을 했다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준우]
여러 가지 얘기가 있습니다.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인데 이분이 40%가 블랙펄인베스트 등이 아니냐. 여기저기 수수료 다 떼주는 것을 포함해서 40%라고 얘기하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또 이종호 씨도 자기는 김건희 여사한테 40% 약속을 받은 적이 없다, 그런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건희 씨도 여기에 대해서 현재 이런 내용에 대해 진술거부권 행사하면서 녹취에 나온 내용에 대해서 확인해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된 상황이라고 하면 혐의에 대한 입증책임은 특검에게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러면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고 또 한쪽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이종호 대표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은 법원에 가서 판사에 의해서 진실 유무를 가리는 그런 절차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시는 중에 속보가 한 가지 들어왔는데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결정된 사항입니다. 이달 기준금리를 연 2. 5%로 동결했다는 소식이 속보로 들어왔는데 잠시 후에 저희가 취재기자 연결해서 오늘 이 소식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면 한은 금통위에서 이달 기준금리를 연 2. 5%로 동결했고 잠시 후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저희는 정국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공소장에 적시될 혐의가 어떤 것들이 있느냐. 특히나 구속영장에 청구되지 않았던 부분, 서희건설이 줬다고 했던 그 목걸이 관련해서는 어떻게 혐의가 적시될 것이냐, 이 부분도 관심이지 않습니까?
[박성민]
맞습니다. 일단 서희건설 측에서 직접 자백을 했기 때문에 목걸이의 실물도 제출했다고 하고 그 외에도 사실상 자수라고 볼 수가 있겠죠. 왜냐하면 청탁 내용까지도 인정한 상황이기 때문에요. 적용한다면 청탁금지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주가조작이라고 하는 스모킹건을 확보한 결정적인 혐의 외에도 수사 과정 가운데 추가적으로 밝혀낸 사실들 그리고 주가조작 같은 경우에도 앞서 잠깐 얘기가 나왔지만 녹취파일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이 전 대표 측에 수익금의 40%가량을 주기로 했다라고 하는 녹음파일을 특검 측에서 확보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까지도 종합적으로 해서 기소를 할 것으로 보고요. 지금 내용들을 보면 앞서 말씀드린 나토 고가 목걸이 같은 경우에는 청탁금지법,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이지만 그 외에도 통일교로부터 가방과 목걸이를 받았다. 이런 혐의 역시도 특정경제가중처벌법그다음에 청탁금지법 이렇게 동시에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 부분까지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기소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건희 씨가 받은 것으로 보이는 귀금속들, 명품들 관련해서 특검 쪽에서 오늘 박성근 전 검사, 한덕수 전 총리의 비서실장이 됐던. 그리고 로봇개 사업자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들어갔다는 소식도 오늘 들어왔는데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번 기소할 때 혹시 영장에 적시될 수 있다고 보세요?
[이준우]
추가적인 진술이라든가 또는 증언 이런 게 안 나온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그 내용을 포함시키기에는 조금 위험하지 않겠는가. 공소시효가 안 될 수 있죠. 그런 위험이 있어서 과연 포함시킬지는 미지수다 말씀드리고요. 지금 특검에서는 아마 김 여사가 뇌물받은 것에 대해서 뇌물죄를 적용시키고 싶을 거예요. 목걸이 받은 것에 대해서. 이게 아마 쉽지는 않을 겁니다. 뇌물죄가 적용되려면 뇌물 제공한 사람으로부터 민원도 받았어야 됩니다. 그런데 민원을 받은 게 김건희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이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됩니다. 저쪽에서 보석을 줬고, 그 보석을 준 대가로 나한테 이런 민원을 했구나라는 것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인지를 하고 사실상 공모를 했다는 것까지 입증이 돼야 되는데 거기까지는 쉽지 않아 보여요.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가 그런 것을 만약에 받았다고 가정을 하더라도 그걸 남편인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는데 그것을 공유하면서 여보, 나 이거 받았으니까 우리 저거 민원 들어주자, 이런 대화를 했을 가능성이 대단히 낮아보이죠. 그래서 저는 뇌물죄 적용은 어려워 보이고, 알선수재죄. 만약에 실제로 어떤 목적에 의해서 보석이 오갔다 그러면 알선수재죄로 혐의를 넘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특히나 공천개입과 관련해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공모 여부들도 김건희 특검에서 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 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동시 기소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지금 보면 뇌물죄 같은 경우에도 윤 전 대통령의 공모 여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말씀하신 대로 그 외에도 공천개입이라든가 여기에 대해서 현직 대통령이었던 윤 전 대통령의 인지가 있었느냐 혹은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느냐 이런 부분들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특검 측에서 윤 전 대통령이 워낙에 수사라든지 특검과 관련해서는 일체 협조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디까지 확인을 했느냐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윤 전 대통령이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 당사자들 있지 않습니까? 공천개입과 관련해서 핵심적인 인물이었던 윤상현 의원이 특검에서 어떻게 진술을 했느냐 이런 부분도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전화를 받았다라는 사실 자체를 인정했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이 당시에 김영선 의원 공천과 관련해서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에게 전화를 했다라고 하는 그 육성 녹음파일이 공개가 됐고, 김 여사도 직접 명태균 씨에게 방금 전화했으니까 걱정하지 말아라라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윤 전 대통령의 공모 여부도 사실은 관련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공천 과정에서의 불투명한 절차들이 있었다고 한다면 입증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앵커]
지금 특검 쪽에서 김건희 씨를 구속할 때는 세 가지 혐의만 적시를 한 상황이고, 지금 남아있는 혐의들이 상당히 많잖아요. 기소된 이후에는 남은 혐의들에 대해서는 속도가 날까요?
[이준우]
기소하고 나서 하면 좀 더 빠를 수 있죠. 왜냐하면 기소가 되면 들어가서 재판을 하게 되면 본인이 혐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빨리 털고 싶거나 아니면 빨리 이것을 협조해서 같이 재판에 묶어서 하고 싶은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좀 더 협조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특검에서는 공판에 넘기는 게 수월할 수가 있거든요. 진술을 받는다든가 아니면 거기에 대해서 변호인 측의 입장이 좀 정리가 돼서 반박이든 동의든 이런 게 빨리 정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지지 않을까, 공판에 넘어가고 나면.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구속영장 청구했을 때 가장 핵심적이었던 게 이봉관 회장의 자수서 그리고 이봉관 회장이 반납한 그 목걸이였는데 아직까지는 대면조사는 없었지만 만약에 기소한 이후에 이 부분에 대한 조사와 대면조사가 있다고 하면 이 목걸이와 관련해서 기소의 가능성에 대해서 좀 더 높아지는 그런 상황이 있는 것은 아닙니까?
[이준우]
그럴 수 있죠. 목걸이에 대해서는 계속 지금 그런데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어요. 목걸이를 잠시 빌렸다. 빌리고 마음에 들어서 모조품을 내가 보유하고 빌려서 나는 돌려줬다고 할 수 있는 건데, 아니면 실제로 탐이 났다면 그것은 특검에서 입증을 해야 되는 것이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사실 실체가 무엇인지는 굉장히 따지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지는 특검 측에서 판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있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 영장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구속은 면한 상황입니다. 법원 쪽에서는 한덕수 전 총리가 내란 방조했다는 혐의. 사실상 소명이 안 됐다고 본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성민]
법적으로 따져볼 부분이 있다고 판단을 한 것 같은데 저는 아무래도 결정적이었던 부분은 한억수 전 총리가 마지막에 특검에 출석을 해서 진술을 다 바꿔버렸잖아요.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모습을 연출을 했죠. 그것 자체가 일단 구속은 피하고 보겠다는 한 전 총리의 계산이 들어간 행보였다라고 저는 봤는데, 실제로도 그 부분이 어느 정도 통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법원에서도 진술 태도 이런 부분들을 얘기를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도주 우려가 없다, 그리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부족하다, 이렇게 본 것인데 사실은 납득하기가 어려운 판단이기는 합니다. 법원의 판단은 존중해야 하지만 지금 보면 혐의 하나하나가 굉장히 위중한 혐의인 것이고 그리고 더군다나 허위 계엄선포 문건의 작성, 그러니까 사후에 계엄선포 문건의 위법성을 알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문건을 작성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 증거인멸을 시도했던 정황들이 확보가 됐잖아요. 직접 폐기를 지시한 부분. 이런 것들은 명확하게 증거인멸인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마지막에 그동안 본인이 국민들 앞에서 위증을 하고 계엄선포 문건이 정신 차려서 집에 와보니 주머니에 있었다, 이런 취지로 다 진술을 바꿨었지만 사실 국무회의를 건의했던 것도, 그리고 계엄해제 표결과 관련해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통화를 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 통화 시점과 내용, 이런 부분도 다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렇게 영장이 기각된 것은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우려스러운 대목이 많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판결에 대해서 여야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린 부분도 있었는데요. 저희가 여야 반응을 묶어봤습니다.
한번 듣고 오시죠. 장동혁 대표는 무리한 정치적 특검의 행위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이준우]
그럴 만합니다. 왜냐하면 영장심사하는 데 3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정권의 2인자라고 할 수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구속 여부인데 심사하는 데 3시간밖에 걸리지 않았고요. 또 기각 결정하는 데 사실 자정 넘어서 새벽에 나올 거라고 다들 예상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제 10시 조금 넘어서 굉장히 빨리 결정을 내렸단 말이에요. 그 말은 무슨 말이냐? 비교적 사안이 아주 간단했다, 그런 의미로 보입니다. 영장 기각할 만한 사유가 간단했다. 첫 번째 이유는 일단 주요한 관련자가 모두 구속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증거도 대부분 확보가 돼 있는 상태고 또 하나, 지난 3월에 헌법재판소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 내란 혐의, 계엄이죠. 계엄에 적극 가담한 혐의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헌재에서 기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탄핵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뭐라고 얘기했냐면 사실관계를 다툴 여지가 있다라고 말을 합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특검이 사실관계를 구슬 꿰듯이 하나하나 꿰맞춰서 억지로 끌고 왔다가 아니겠느냐. 이런 의미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특검이 무리한 것을 이번에 법원에서 제동을 걸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고요. 아마 특검에서는 이번에 한덕수 전 총리를 구속을 시키면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구속시키고 그다음에 국무위원들 몇 명 더 줄줄이 엮으려고 했을 겁니다. 그러고 나서 추경호 원내대표와 당시 당 지도부들을 줄줄이 다 엮어서 가려는 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생기게 됐다 말씀드리고요.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했다는 것. 이건 여러 차례 한덕수 총리가 얘기했지만 반대 의견을 내기 위해서 소집을 했다고 얘기한 거거든요. 그게 어느 정도 재판부에서 받아들여진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박상혁 의원이 보완수사해서 재청구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는데 특검 쪽에서도 고심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일단 법원 쪽에서는 소명이 부족하다고 봤기 때문에 보강수사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부분에 좀 더 집중을 할까요?
[박성민]
일단 지금은 특검 측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고요. 영장을 재청구할지 말지도 고려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는 오히려 기존 압수수색을 통해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에 좀 더 집중을 하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서 만약에 영장 청구를 다시 재청구를 한다고 한다면 아마 지금 법원에서 법적 평가에 대해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한 부분이 결국에는 국무회의를 건의한 부분이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의 내란을 돕기 위한 적극적 행위였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판단이 갈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국무회의에서 오갔던 내용들 그리고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관련자들에 대한 보강수사라든지 아니면 그 과정에서 확보했던 CCTV 내용들 이런 것들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살피면서 전략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재청구를 한다면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다른 정국 상황도 한번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영수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장 대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야당은 전제조건을 내세우기도 했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우상호 수석과 장동혁 대표 처음 만나서 마주했을 때는 웃는 모습이 있었는데 바로 돌아서서는 굳은 표정이었거든요. 난과 관련해서도 이야기가 있었는데 어떻게 접견 모습 보셨습니까?
[이준우]
접견 모습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있겠냐 싶겠지만 그래도 대통령실에서 난을 직접 들고 왔습니다. 일단은 예의를 갖춰서 받는 게 맞겠죠. 그래서 예의를 갖췄던 거고. 하지만 야당을 천명하는 장동혁 대표이기 때문에 또 카메라 앞에서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우상호 정무수석한테는 웃는 모습으로 반겼지만 카메라를 보고 표정을 취할 때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안한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 만나서 들은 말 중에 뭐가 있습니까? 숙청이냐 혁명이냐. 지금 한국에 왓츠 고잉 온?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냐고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트럼프가 지금 한국에서 내가 정치 보복을 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보고 있구나라는 것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그래서 야당 당대표가 정해졌다고 하니까 내가 빨리 소통하는 제스처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 계산에서 영수회담을 빨리 취한 것 아닌가 싶고요. 그리고 지금 야당과 단절한 모습을 보이게 되면 국정운영에도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야당이 없는 정부, 이게 다른 말로 얘기하면 독재 정부거든요. 그런 부담을 안고 갈 리가 뭐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현재 의석수를 엄청 많이 가지고 있는 민주당 아닙니까? 제왕적 의회권력을 가지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제왕적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 다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너무 야당을 배제하는 정치를 한다면 중도가 이탈할 가능성이 있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적극적으로 영수회담을 제안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앵커]
수석대변인이 영수회담 받아들일 전제 조건으로 얘기한 게 야당의 여러 의견이나 제안 같은 것들이 충분히 논의되고 수용될 만한 상황이 되느냐, 이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어떤 제안, 어떤 의견을 말하는 걸까요?
[이준우]
안건 조율을 해야겠죠. 아마 더 센 상법 개정안 문제라든가 노란봉투법 우려, 이것을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 여기에 대해서 논의를 하자라고 안건을 올릴 수 있는 것이고요. 또 방통법 3개가 다 개정됐지 않습니까? 그것에 대해서 이것도 보완책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안건도 나올 수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현재 공공기관장들 전부 다 이재명 대통령, 현 정부에서는 싹 동시에 물갈이를 하려고 하는데 이게 한 번도 그래왔던 적이 없었어요. 정권 바뀔 때마다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서서히 임기를 채우든지 사임하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자연스럽게 바꿔왔는데 이번에는 전부 다 동시에 싹 칼로 두부 자르듯이 그렇게 하려고 하니까 이거에 대해서 제동을 걸면서 관례를 우리가 존중하자, 이런 안건을 올리면서 이런 내용들이 협의가 되면 아마 영수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박 전 최고는 영수회담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이것은 일단 안 받고 볼 거라고 봅니다. 결국에 장동혁 대표가 취임하시면서 얘기하는 게 뭡니까? 모든 걸 바쳐서 이재명 정권 끌어내리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 사실 장동혁 후보의 당선에 큰 기여를 했던 극우 유튜버들이라든지 아니면 강성 당원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바로 취임하시자마자 난을 전달하면서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이런 굉장히 이례적인 일을 말씀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 제안에 대해서 이 핑계, 저 핑계대면서 확답을 주지 않고 본인들의 요구사항이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는 환경이라면 의미 없다라고 한 것은 사실상 안 하겠다라는 것으로 봐야겠죠. 그래서 아마 장동혁 대표도 딜레마가 있을 겁니다. 사실은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하면서 본인의 정치적인 몫도 챙기고 그리고 또 동시에 실질적으로 영수회담을 지렛대 삼아서 여당과의 대화도 풀어나갈 수 있는 그런 측면이 있는데 일단 지금 상황에서 강경하게 대여투쟁을 하겠다라는 노선을 보여놓고 당선이 됐기 때문에 그로부터 날아오는 청구서를 피할 수는 없는 상황인 거죠.
[앵커]
이재명 대통령도 난을 보냈고 정청래 대표의 난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악수를 하지 않겠다, 이러한 얘기를 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긴 했는데 이후에 SNS 보니까 이거 받았으니까 상응하는 조치를 한 것뿐이다. 상상은 뚝, 이런 멘트 남겼거든요. 일단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준우]
집권 여당 대표가 저렇게 속이 좁아서야 되겠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국정운영의 파트너 당대표가 정해지면 예의상 존중하는 의미에서 난을 당연히 줄 수 있는 거죠.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굳이 설명을 나는 받았기 때문에 안 주면 안 줬다고 뭐라고 할 것 아니냐. 그래서 내가 어쩔 수 없이 준다, 그런 말은 뭐하러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 하나, 대통령께서 영수회담 제안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야당과의 소통을 얘기하고 있는데 정청래 당대표가 아무리 본인이 강성이라 하더라도 나는 대통령과 뜻이 달라. 대통령은 만나서 영수회담을 하고 나는 빠질래라고 하면서 야당을 해산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선다고 그러면 이건 어떤 의미가 되겠습니까? 당정 갈등이 될 수가 있어요.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당대표가 뭔가 갈등이 있다, 뭔가 소통이 되지 않는다라는 당정 갈등의 문제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정청래 당대표는 좀 더 강성 지지층에게 소구하는 그런 메시지를 내고 싶지만 한발 더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이 정도 선에서 소통하는 모습으로 제스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앵커]
비판을 하려면 얼마든지 수위를 높여서 비판을 할 수 있는데 정청래 대표가 장동혁 대표에 대한 질문하자마자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고 그냥 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래도 어떻게 보면 강성 태도에 대해서 수위 조절한 것 아니냐, 이런 관측들도 나오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박성민]
그런데 하실 말씀은 어느 정도 다 하신 상황이기 때문에 취임한 뒤에도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에 대한 평가를 정청래 대표께서 어느 정도 하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응할 이유가 없다. 그러니까 기존의 입장으로 갈음하겠다라는 취지가 아니었을까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 자체가 결국에는 윤 어게인 시즌2를 찍은 그런 전당대회였고, 계속해서 강성의 반탄 세력이 득세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지금 당장 대화를 재기하기는 어렵다라는 판단을 민주당 입장에서 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이번 전당대회에서 찬탄파들이 조금이라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게 되고 그리고 당내에서 정말 쇄신한다든지 혁신한다든지 이런 목소리가 진정으로 나왔다라고 한다면 대화의 파트너로서 인정을 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첫 최고위에서부터 당원 게시판 다시 감사해야 된다. 그리고 방송에 나오는 패널들 중에서 뭔가 국민의힘의 입맛에 맞지 않는 패널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 이런 취지의 발언들이 있는 상황이라서 이런 상황의 국민의힘과 당장 손잡기는 요원해 보인다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우]
방금 윤 어게인 말씀하시니까 제가 한마디 안 할 수 없는데. 지금 장동혁 대표가 뭐라고 얘기했냐면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이게 반갑지 않죠. 왜냐하면 계속 과거에 가두고 싶은 거예요. 과거에 가둬야지, 즉 내란이라는 혐의를 계속 씌워야지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걸 뭐하러 놓아주겠습니까? 계속 과거의 프레임에 가두려는 의지가 드러났다라고 보이고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청래 당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이 어떻게 했습니까? 줄탄핵과 줄특검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비상계엄 교사범이나 다름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더군다나 107석을 가진 제1 야당 아닙니까. 107석이 적은 의석수가 아니지 않습니까? 107석이라는 거대한 제1 야당을 아예 없애버리겠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정청래 당대표부터 굉장히 국민 절반의 뜻을 뭉개겠다. 또는 배제하겠다라고 말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정청래 당대표의 과거 회귀, 이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결국 시간의 힘은 국민들의 화합과 용서와 포용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으로밖에 갈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것입니다.
[앵커]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장동혁 대표가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시간이다라는 얘기를 하긴 했는데 국민의힘 내홍은 여전한 것 같아서요. 장동혁 대표, 조경태 의원에게 먼저 결단을 하셔라. 출당, 탈당과 관련한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 같기도 하고 여전히 과거의 문제들은 해결이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준우]
개별 국회의원들 다 독립된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어떤 말이든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 의원이라 하더라도 정당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서 어떤 말이든 자유롭게 할 수 있죠. 하지만 내가 자유, 그러니까 우리 국민의힘을 파괴시킬 자유가 있다라고까지는 자유로 보장할 수 없는 거죠. 그런데 조경태 의원의 발언은 정도가 지나친 것 같아 보입니다. 당대표가 된 지 하루 정도밖에 되지 않은 분한테 당대표직을 떼고, 예를 들면 윤석열 전 대통령 만나러 가라, 당대표 그만 내려놔라는 말을 하루 만에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래서 저는 조경태 의원님이 지나치다라는 생각이 들고, 지난 전당대회에서 득표율이 높지 않았지 않습니까. 7만 표 정도 얻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21만 표를 얻고 당대표가 되신 분에게 하실 말씀은 아니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런 갈등의 배경 자체가 윤 전 대통령 면회 여부와 관련해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었는데요. 지금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면회 여부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면회를 해도 안 해도 논란이 예상되는 상황인데 이와 관련된 목소리를 모아봤습니다. 들어보시죠. 일단 갈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박성민]
지금 윤 전 대통령이 지금 상황이 특검의 지시 때문에 기소 전까지 가족과 변호인 외에 접견금지 상태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법적으로도 이게 될지 따져봐야 되는 측면이 있고요. 그런데 법적인 부분보다도 정치적인 측면에서 이게 상당한 뇌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거죠. 지금 장동혁 대표가 딜레마에 빠졌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선거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세력들과 손을 잡았고 그 뒤에도 윤 전 대통령의 복당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했단 말입니다. 그리고 접견도 갈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복당도 문제될 것 없다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 장동혁 대표를 지지했던 세력들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이 찍힐 거냐, 아니면 이들에게 빚을 갚는 의미로의 정치를 한다라고 한다면 오히려 국민들의 상식과는 동떨어진 정치를 하게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대비해야 하는 신임 지도부의 입장에서는 윤 어게인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한다면 다음 선거가 어려워지는 것이고 리더십 책임도 묻게 되는 상황이나, 그렇다고 해서 지금 당장 본인이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내용들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게 되면 당장의 정치적인 입지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 아마 지금 국면에서는 그동안 선거 국면에서 본인이 취해왔던 입장을 견지하는 방향으로 일관성 있게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준우]
저는 일단 장동혁 대표가 아직 변호사 자격증 있거든요. 그래서 변호인 자격으로 해서 면회는 가능하다고 보고요. 그런데 당대표인데 거기 가는 것에 대해서 변호인 자격이 있더라도 부적절하다고 특검에서 입장을 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돼버리면 이건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만나서 계속 아부하느라고 또는 해명하느라고 땀을 뻘뻘 흘렸습니다. 그리고 숙청 있느냐 무슨 일이 있느냐라고 했을 때 그것을 해명하느라고 시간을 상당히 줬었는데 만약에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야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만나는 것을 못 만나게 막아버린다면 이건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상당히 좋지 않은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장동혁 당대표도 아마 즉시 가지는 않을 거예요. 지금 이게 TPO가 있는 겁니다. 타이밍이 있는 것이고 P, 장소는 정해져 있네요. O, 상황이 있는 거죠. 때와 상황을 보고 적절한 때에 가서 지금 당장 가서 강성 지지자들의 도움을 얻어서 당대표가 됐다 해서 내년에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되는데 지방선거는 전국에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강성 지지층만을 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인간적인 예우 차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하는 일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그리고 윤 어게인 세력들과 관계를 어떻게 형성해 나갈지도 지켜봐야 되는 상황인데. 당내에서 친한계 쪽과의 관계도 고심인 것 같아요. 김민수 최고위원이 어제 첫 회의에서 했던 얘기를 보면 지난해 있었던 당원게시판 조사.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상글에 대한 조사. 이거 당무감사와 함께 반드시 진행을 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 안건을 던졌기 때문에 당내 갈등은 더 심화될 것 같은데 어떠세요?
[이준우]
당내 갈등이라는 게 최고위에 친한계 인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2명이거든요. 양향자 최고위원, 우재준 최고위원 2명인데.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더 나오면 5명이죠. 5:2 구도이기 때문에 갈등이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일단 들고요. 그리고 김민수 최고위원이 평소에 해 왔던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정당민주주의에 반하는 여론 조작을 사실상 한 게 아니냐.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만 험담한 게 아니라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도 좋은 말만 하고 칭찬하고 이런 말만 해서 한쪽은 비판하고 한쪽은 띄우면서 여론조작, 당심을 조작하는 그런 행위를 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없다라고 평소에 얘기를 해왔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때 한동훈 전 대표가 작년 12월에 물러가면서 이걸 기각시키고 넘어갔었어요. 다시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은 어느 정도 공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더군다나 장동혁 당대표가 선명한 야당으로서 우리 당내에 내부 총질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지 않고 반드시 정리를 하고 넘어가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차원에서 첫 번째 칼을 꺼내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겨냥한 부분이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부분이 있는 건데 그렇게 되면 계파 갈등은 더 심화되는 것 아닙니까?
[박성민]
그렇죠. 아마 지금 일각에서 나오는 분당설에 박차를 가하는 행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분당되기도 전에 아마 다 징계하고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떤 모종의 결단을 시사하고 있는 상황이고, 사실은 실제로 친한계로 불리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도 곧 결론이 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윤리위라든지 이런 차원들을 통해서 감사, 징계 이런 처분까지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지도부가 개편이 됐고, 지도부에서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주저하지 않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오히려 국민의힘 내부를 보면 이런 분들까지도 다 포용을 해서 의견이 다르지만 토론하면서 우리가 나아가야 된다는 생각보다는 당을 해하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다라고 주장을 하고, 내부 총질자에 대한 명확한 청산을 규정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장동혁 후보도 후보 시절부터 계속 이야기를 하셨고 이제 대표가 되었으니 그런 말들을 실천해 나가는 행보를 보일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결국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계파갈등은 더 심해질 것이고 정치적으로 아수라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우]
저는 조금 덧붙이고 싶은 게 이재명 대통령이 이끌던 민주당 한번 보십시오. 그때 당대표가 어떻게 했습니까? 비명횡사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 또는 본인 체포동의안에 동의했던 사람들. 35명 정도 되죠. 그분들 싹 다 한 명도 남김 없이 다 정리했습니다. 그때 똑같은 얘기가 나왔습니다. 계파갈등, 아수라장이 될 거다라고 했는데 그 결과 어떻습니까? 굉장히 안정적으로 단일대오를 이뤄서 어쨌든 정권을 가져왔지 않습니까? 그런 현상이 마마 여기서도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도부의 안정성이라는 게 그만큼 조직을 이끄는 데 조직의 성패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도의 안정성을 가져가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이슈다 말씀드립니다.
[앵커]
조금 전 속보가 하나 들어왔는데요.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또 불출석했다는 속보가 조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오늘도 불출석을 하면서 6번 연속 재판에 참석하지 않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재판은 궐석재판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는 건강이 회복되면 출석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지만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관련해서는 이어지는 뉴스에서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장동혁 당대표가 여러 가지 과제를 짊어진 상황인데 당장에는 지방선거 있잖아요. 선거에서는 결국 한쪽만 볼 수가 없고 중도를 겨냥을 해야 할 텐데 지금 목소리라면 중도 어떻게 설득합니까?
[이준우]
아까 말한 게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아간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 말이 무엇이냐면 전당대회 전과 후는 달라질 거다, 이 말을 하는 거예요. 전당대회는 선거가 있기 때문에 선거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다소 거친 언행을 할 수밖에 없고 선명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당선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마찬가지예요. 대선 때 얼마나 거칠었습니까?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했고요. 반미 선동하고 그랬었는데 트럼프 대통령 만나서 어떻게 했습니까? 굉장히 젠틀맨, 세상에 이런 젠틀맨이 없을 정도로 아부도 잘하고 젠틀맨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당대표가 됐기 때문에 정당을 이끄는 책임 있는 선장으로서 지방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하고 기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맥락에서 이어서 보면 이번에 전한길 씨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전한길 씨가 지명직 최고위원 되는 일 없을 거고요.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받을 일 없을 거다. 그것은 제가 장담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성민]
그런데 과거가 있기 때문에 현재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결국 지금 국민의힘의 현 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은 이전부터 쌓여왔던 문제가 있지만 결국 12. 3 불법 비상계엄 이후에 국민의힘이 취해왔던 입장이 문제였기 때문인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과거는 다 끝났다. 더 이상 뒤를 돌아보지 말자고 하면서 윤 어게인을 외치는 세력과는 손을 잡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접견을 시사하면서 또 과거 얘기는 하지 말자. 이렇게 하는 게 굉장히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결국 과거를 직시하고 어떤 잘못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있을 때에만 미래에 대한 전략이 올바르게 세워질 수가 있을 텐데 지금 보면 과거에 대해서 책임을 묻고 책임을 지자라고 하는 사람들을 내부 총질자로 규정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변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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