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번엔 대기업 사칭 '노쇼'..."공사 자재비 받고 잠적"

단독 이번엔 대기업 사칭 '노쇼'..."공사 자재비 받고 잠적"

2025.08.26.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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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번엔 대기업 사칭 '노쇼'..."공사 자재비 받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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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실 공사를 한다고 속여 시공업자에게 자재비를 받아 가로채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 23일 이 같은 사기 피해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취재 결과, 대기업 직원이라는 인물이 경기도 파주 지역의 한 타일 시공업자에게 전화해 회사 임원 사무실의 리모델링 공사를 의뢰하며 타일 업체를 소개하고 이곳에 자재비 일부를 보낼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시공업자가 수백만 원의 자재비를 보내자 해당 업체는 물론 대기업 직원이라는 인물 역시 연락이 끊겼습니다.

현재까지 경기 파주 외에 전북 군산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대기업 직원이라는 인물의 이름과 타일 업체 관계자 이름 등이 모두 같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들은 YTN과의 통화에서 이들이 전문 용어를 사용하고, 타일 업체 사업자 등록증에 적힌 이름과 자재비를 보낸 계좌 소유주 이름이 같아 사기라고 의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불상의 용의자가 대기업 직원을 사칭해 가짜 타일업체를 알선하고 돈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대기업 측도 소속 직원 행세를 한 인물이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비슷한 사칭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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