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법무부·대검찰청 압수수색...'계엄 검사 파견' 수사

특검, 법무부·대검찰청 압수수색...'계엄 검사 파견' 수사

2025.08.25.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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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계엄 당시 검사 파견을 지시했는지 들여다보기 위함입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란 특별검사팀이 법무부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자택 등에 대해 강제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계엄 당시 법무부를 이끄는 박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법한 비상계엄을 인지하고도,

간부 회의를 열어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 검토를 지시하고,

출입국본부엔 출국금지 담당 팀의 대기를 지시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압수수색 영장엔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가 적시된 거로 파악됐습니다.

이를 비춰보면 특검은 박 전 장관이 법무부 수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 되려 계엄 사태에 가담했다 보는 거로 해석됩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이 열었던 회의에서 교정본부 수용 현황에 대한 보고가 이뤄진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정치인 체포와 구금을 준비한 건지 의심되는 대목으로,

특검은 서울구치소에서도 관련 자료를 확보하며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다만, 지난 4월 박 전 장관의 탄핵심판에서 헌법재판소는 법무부 간부 회의가 열렸던 건 맞지만, 박 전 장관이 내란에 관여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고,

검찰도 검사 파견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이 계엄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검찰에 내린 적이 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 대검찰청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혐의를 입증할 근거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최성훈
영상편집: 김현준
디자인: 전휘린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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