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오피스텔 '보복 살인' 남성 구속...신상 공개 검토

용인 오피스텔 '보복 살인' 남성 구속...신상 공개 검토

2025.08.24.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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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던 여성에게 앙심을 품고 보복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상을 공개할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서를 걸어 나옵니다.

경기 용인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중국 국적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A 씨가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쏟아지는 질문에도 A 씨는 같은 말만 반복했습니다.

[A 씨 / 보복 살인 혐의 피의자: (혐의 인정합니까?) 죄송합니다. (범행한 이유 뭡니까?) …. (유족들과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있나요?) 죄송합니다.]

심사 끝에 법원은 A 씨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보복살인.

앞서 A 씨는 피해자가 숨지기 석 달 전쯤, 가게 손님이던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게 이번 범행을 마음먹은 주된 동기였다고 경찰에 실토했습니다.

앙심을 품어온 A 씨가 범행을 위해 흉기까지 미리 준비한 만큼, 경찰은 계획성 보복범죄라고 보고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거운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A 씨를 구속한 경찰은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미행해온 건 아닌지 등 더 자세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신상공개위원회 개최와 사이코패스 검사도 검토 중인데, 경찰은 신상 공개의 경우 피해자 유족의 의사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기자 : 정진현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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