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코앞인데...넷 중 하나는 "음식 주문도 힘들어"

AI 시대 코앞인데...넷 중 하나는 "음식 주문도 힘들어"

2025.08.24. 오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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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넘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성인 넷 중 하나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노인층은 60%가 디지털기기 활용하는 능력이 미달인 상태로 측정됐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역까지 대중교통을 타고 최소 환승으로 가는 법을 찾아보라는 문제입니다.

스마트폰 초기 화면에서 지도 앱을 선택해서, 현재 위치와 목적지를 넣고, 대중교통 최소 환승 메뉴를 선택해 딱 맞는 경로를 고를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겁니다.

이와 함께 은행 앱을 이용해서 송금하기, 기차표 예매하기, 키오스크로 커피 주문하기 등을 해결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디지털 문해력' 검사를 해보니

우리나라 성인 4명 가운데 1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아예 디지털기기 조작에서부터 애를 먹는 경우가 8.2% 조작은 하지만 문제 해결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17.7%로 측정됐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의 경우 61.1%가 일상생활 속에서 디지털 기기를 조작하지 못하거나 미숙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한쪽에선 챗GPT 같은 AI를 일상생활 전반에 활용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식당에서 주문조차 못 하는 일들이 왕왕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기기를 능숙하게 조작할 순 있지만 가짜 정보 판별이나 보안에 취약한 채 사용하는 사람들도 전체의 21.4%였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농어촌 지역에 살수록, 학력이 낮고, 소득이 적을수록 디지털기기를 쓸 때 더 많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대안은 교육뿐이지만, 교육의 속도와 기술 발전의 속도 사이의 괴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이정욱
디자인:전휘린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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