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 현장에서 사라진 20돈 금목걸이...검시관이 훔쳐

변사 현장에서 사라진 20돈 금목걸이...검시관이 훔쳐

2025.08.23.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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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인천 변사 현장에서 숨진 남성이 차고 있던 20돈짜리 금목걸이가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수사 결과, 사망 원인을 현장에서 조사하는 검시관이 훔쳐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용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오후 인천 만수동에서 50대 남성이 집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고, 곧장 도착한 경찰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인근 주민: 과학 수사대 차 한 대, 인천청 차하고 남동구, 남동구 차더라고 보니까….]

처음 도착한 형사들이 찍은 사진에서 이 남성은 시가 천백만 원 상당의 20돈짜리 금목걸이를 찬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도착한 과학수사대가 찍은 사진엔 금목걸이가 사라진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경찰청은 내부자가 훔쳐간 것으로 의심하고, 형사 2명과 검시 조사관 1명, 과학수사대 직원 2명 등 당시 출동한 5명을 상대로 진술 조사를 벌였습니다.

처음에 범인은 나타나지 않았는데, 조사 뒤 심경의 변화를 느낀 30대 검시 조사관 A 씨가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검시 조사관은 부검 없이 현장에서 사인을 판단하는 역할을 하는 의료 서기보입니다.

경찰은 A 씨를 긴급 체포하고, 자택에서 금목걸이를 발견해 압수 조치했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면서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조용성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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