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 현장에서 사라진 금목걸이...경찰관 등 5명 조사

변사 현장에서 사라진 금목걸이...경찰관 등 5명 조사

2025.08.22. 오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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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변사 현장에서 사망자가 착용하고 있던 금목걸이가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등 5명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표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오후, 인천 만수동에 있는 빌라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 씨가 출근하지 않자, 직장동료가 A 씨의 집에 방문해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겁니다.

소방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는데, 경찰은 곧바로 사망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근 주민: (경찰차가) 꽤 있었지 꽤 있었어. 나는 경찰차 보고 갔지.]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A 씨가 착용하고 있던 시가 1천1백만 원 상당의 20돈짜리 금목걸이가 사라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현장에 최초로 출동한 인천 남동경찰서 형사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에는 A 씨가 금목걸이를 하고 있었는데,

이후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가 촬영한 사진에서는 목걸이가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두 사진을 찍는 사이 현장에 출입한 건 5명으로, 남동경찰서 형사과 소속 2명과 인천청 과학수사대 직원 2명, 검시조사관 1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형사들과 과학수사대원들의 도착 시간에는 30분 정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목걸이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 경찰관들은 서로의 신체를 수색했지만, 금목걸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금목걸이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등 5명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와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목걸이가 사라진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기자 : 이근혁
디자인;지경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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