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오피스텔 30대 여성 살해범, 강원도 야산에서 검거

[앵커]
경기 용인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강원도 홍천의 한 야산에서 체포됐습니다.

피의자는 용인서부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서현 기자!

피의자는 지금 용인서부경찰서에 있는 거죠.

[기자]
네, 30대 남성 A 씨는 현재 용인서부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살인 혐의는 인정하고 있고, 조사에 어느 정도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오늘 오전 8시 56분쯤 강원도 홍천 남면에 있는 야산 정상 부근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지 하루만인데요, 검거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어제 새벽 경기 용인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여성은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발견됐는데,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A 씨는 지하 3층에서부터 피해자를 따라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범행 뒤 렌터카를 몰고 도주했는데, CCTV에 도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강원도 홍천까지 이동해 차량을 버리고 사라졌는데요.

드론, 수색견 등을 동원한 경찰 추적 끝에 범행 하루 만에 결국 체포됐습니다.

[앵커]
경찰은 보복 범행으로 의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A 씨와 피해 여성은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요.

지난 5월 피해 여성이 A 씨로부터 범죄 피해를 봤다고 신고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6월에는 A 씨가 피해 여성을 처벌해달라고 신고하는 등 갈등이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A 씨가 렌터카와 흉기를 미리 준비하고 피해 여성의 퇴근 시간에 맞춰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앙심을 품고 계획한 보복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유서현 (ryu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