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 뒤 세 번째 조사..."신평 발언, 왜곡된 것"

김건희, 구속 뒤 세 번째 조사..."신평 발언, 왜곡된 것"

2025.08.21.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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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잠시 뒤 김건희 씨를 상대로 구속 뒤 세 번째 조사를 진행합니다.

김 씨 측은 앞서 신평 변호사가 김 씨 면회에서 나온 말이라며 내놓은 주장들은 왜곡된 발언이라며 반박 입장을 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특검이 오늘 김건희 씨를 재조사한다고요?

[기자]
네, 김건희 씨가 잠시 뒤 오후 2시, 구속된 이후 세 번째 조사를 받습니다.

낮 12시 40분쯤 구치소를 나서, 이미 특검 사무실엔 도착한 상태인데요.

오늘 김 씨 조사에서도 전성배 씨와 통일교의 현안 청탁 의혹에 대한 신문이 주를 이룰 예정입니다.

그동안 전 씨로부터 명품가방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등은 일절 받은 적 없다던 김 씨가 구속 이후에도 입장을 유지할지가 관심인데,

우선은 구속 뒤 이뤄진 앞선 두 차례 조사처럼 진술거부권을 주로 행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 씨 측에선 김 씨가 건강이 극도로 쇠약해져 장시간 대화조차 이어가기 힘든 상황이라며 건강 문제도 호소하고 있는데요.

김 씨는 원래 어제로 출석을 통보받았으나 자필로 사유서를 내고 한 차례 미뤘고, 오전에도 구치소에서 대면 진료를 받았습니다.

[앵커]
김 씨 측에선 어제 신평 변호사 주장에 대한 반박 입장도 냈다고요?

[기자]
네, 앞서 신평 변호사는 최근 김 씨 면회를 갔다 왔다며, 김 씨가 "내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는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해서는 어쩌면 그럴 수 있느냐는 취지로 한탄했다고도 전했습니다.

그러나 김 씨 측에선 입장문을 내고, 이런 내용은 신 변호사가 자신의 정치적 언설을 덧붙여 김 씨 말인 것처럼 흘린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어제 오후 변호인들이 김 씨를 만나 직접 확인한 결과, "내가 사라져야 하나" 같은 말은 평소에도 하지만, 나머지는 신 변호사의 정치적 견해와 상상을 덧씌운 내용이란 겁니다.

그러면서 선임 변호인도 아닌 신 변호사가 사건 당사자의 권익을 침해하고 언론을 통한 여론몰이를 자행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전성배 씨는 구속 갈림길에 섰다고요?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전 10시 반부터 건진 법사 전성배 씨에 대한 구속 여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 씨가 피의자 심문에 불출석하면서 심문은 곧바로 종료돼, 전 씨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전 씨 측은, 전 씨가 자신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고, 당연히 자신도 잘못되어야 한다고 판단해 어젯밤 직접 불출석을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전 씨가 결과 대기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특검에 출석하는 모습 보시겠습니다.

[전성배 / 건진 법사 : (영장 심사 포기하신 이유가 뭡니까? 구속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신 건 왜에요? 통일교 청탁 알선 혐의 인정하시는 겁니까?) ….]

전 씨 구속영장에 적용된 혐의는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지난 2022년 4∼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 천수삼 농축차를 받아 김 씨에게 전달하며 현안을 청탁했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전 씨는 검찰 조사에 이어, 지난 18일 특검 조사에서도 금품을 받은 것은 맞지만 잃어버렸고 김 씨에게 전달한 바는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는데요.

전 씨가 구속심문을 포기하면서, 이런 입장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앵커]
특검의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수사는 다른 회사 주식에 대해서까지 옮겨가는 분위기죠?

[기자]
네, 특검은 오늘 오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이용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웰바이오텍과 자회사를 비롯한 관계회사, 피의자들 주거지 등 10곳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웰바이오텍도 삼부토건처럼 주가조작 소재로 의심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재건포럼에 참여한 회삽니다.

지난달 웰바이오텍 회장 겸 삼부토건 부회장이었던 이기훈 씨는 구속 심사를 앞두고 도주해, 현재 지명수배 중인데요.

최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배우자가 2023년 7월, 웰바이오텍 주식을 거래해 2천만 원 수익을 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당시 김건희 씨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를 연결고리로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연루 여부 등을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구치소 수감 중인 이 전 대표는 오전 10시부터 특검에서 구속 이후 세 번째 조사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번 주 이 전 대표를 도이치모터스 사건 1차 주포 이정필 씨로부터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8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기자;이상엽
영상편집;문지환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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