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측근 일기장까지 압수...이종호 '알리바이' 깨지나

특검, 측근 일기장까지 압수...이종호 '알리바이' 깨지나

2025.08.20.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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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 상병 특검팀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휴대전화를 폐기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측근의 일기장까지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들이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반박하려 거짓 알리바이를 꾸몄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 측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민중기 특검팀 조사를 받은 날,

한 남성이 이 전 대표를 보좌합니다.

"한 말씀 부탁 드릴게요."

채 상병 특검팀이 증거인멸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차 모 씨입니다.

차 씨는 이종호 전 대표가 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를 폐기할 때 현장에 있었고, 파손에도 가담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채 상병 특검팀은 차 씨 집을 압수수색하며 메모와 일기장까지 확보했고,

이를 통해 차 씨가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반박을 돕기 위해 거짓 알리바이를 꾸몄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민영 / 채 상병 특별검사보: 이들 부부가 이종호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알리바이를 만들고 있는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YTN이 확보한 차 씨 메모에는 김건희 특검팀이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범행 일자와 시간에 맞추어 이 전 대표와 만남을 가졌단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메모는 김건희 특검팀에도 넘겨졌고 이 전 대표가 구속되는 과정에 증거로 제시됐습니다.

채 상병 특검팀은 이종호 전 대표가 수감 된 구치소를 방문해 증거인멸 의혹 등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데,

만약 거짓 알리바이를 꾸몄다는 의혹이 사실로 규명된다면 변호사법 위반 혐의 실체도 뚜렷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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