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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미아동 흉기 살인 사건의 범인 김성진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김성진이 회복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고 재범 위험도 커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서울 미아동 마트에서 일면식 없는 60대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김성진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또 30년 동안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도록 하고,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의 음주와 잔인한 내용의 인터넷 게시글 열람을 금지했습니다.
재판부는 김성진이 어떤 방법으로도 회복이 불가능한 범죄를 저질렀고, 도심 한복판에서 이유 없이 살해될 수 있다는 공포와 불안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람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이고 존엄한 가치라며, 이를 침해하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원칙을 천명해 재발을 막을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법원은 검찰이 구형한 대로 사형 선고가 필요하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유족의 고통을 고려하면 수긍할 부분이 있다면서도 환청에 시달리다가 충동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재판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사형이 아니더라도 가석방을 제한하거나 심사 절차를 엄격히 해 사회로부터 완전히 추방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 내내 김성진은 고개를 숙인 채 무표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족들은 흐느끼며 선고를 지켜봤는데, 법정을 나가면서 김성진을 사형시켰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피해자 유족 : 무기징역은 억울하고, 사형시켜야죠. 저런 건.]
김성진은 지난 4월 22일 미아동에 있는 마트에서 일면식 없는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40대 여성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범행 이후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일으켰는데, 평소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판결문을 분석한 뒤, 항소 여부를 검토할 전망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영상기자 ; 강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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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아동 흉기 살인 사건의 범인 김성진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김성진이 회복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고 재범 위험도 커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서울 미아동 마트에서 일면식 없는 60대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김성진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또 30년 동안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도록 하고,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의 음주와 잔인한 내용의 인터넷 게시글 열람을 금지했습니다.
재판부는 김성진이 어떤 방법으로도 회복이 불가능한 범죄를 저질렀고, 도심 한복판에서 이유 없이 살해될 수 있다는 공포와 불안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람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이고 존엄한 가치라며, 이를 침해하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원칙을 천명해 재발을 막을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법원은 검찰이 구형한 대로 사형 선고가 필요하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유족의 고통을 고려하면 수긍할 부분이 있다면서도 환청에 시달리다가 충동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재판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사형이 아니더라도 가석방을 제한하거나 심사 절차를 엄격히 해 사회로부터 완전히 추방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 내내 김성진은 고개를 숙인 채 무표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족들은 흐느끼며 선고를 지켜봤는데, 법정을 나가면서 김성진을 사형시켰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피해자 유족 : 무기징역은 억울하고, 사형시켜야죠. 저런 건.]
김성진은 지난 4월 22일 미아동에 있는 마트에서 일면식 없는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40대 여성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범행 이후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일으켰는데, 평소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판결문을 분석한 뒤, 항소 여부를 검토할 전망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영상기자 ; 강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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