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한덕수 재소환..."탄핵 기각 때와 상황 달라"

특검, 한덕수 재소환..."탄핵 기각 때와 상황 달라"

2025.08.19. 오후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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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이 기각됐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2일에 이어 또 한 번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겁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 (계엄 문건을 챙기는 장면이 CCTV에 담겼다는 보도에 대해 어떤 입장이신가요) 고생 많으십니다.]

특검이 조사에서 집중한 부분은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했는지 여부입니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계엄 선포 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앞서 헌법재판소는 다른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함이었을 거라고 판단했는데,

[김형두 / 헌법재판관 (지난 3월) : (계엄에) 절차적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하는 등의 적극적 행위를 하였거나 관련 사실을 인정할 만한 증거나 객관적 자료는 찾을 수 없습니다.]

특검은 반대로 한 전 총리가 계엄의 정당성을 확보할 목적으로 소집을 건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헌재 결정 이후에 특검이 출발했고, 관련 자료와 증거들이 추가로 수집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폐기와 국회에 나와 위증한 혐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에 관여했단 의혹 등도 조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전 총리는 진술을 거부하지는 않았지만, 특정 혐의에 대해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혐의의 중대성, 일부 혐의를 부인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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