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먹다 '우르르' 뛰쳐나간 남성들…잠시 뒤 훈훈한 반전 행보

족발 먹다 '우르르' 뛰쳐나간 남성들…잠시 뒤 훈훈한 반전 행보

2025.08.19. 오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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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 먹다 '우르르' 뛰쳐나간 남성들…잠시 뒤 훈훈한 반전 행보
ⓒ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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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 10주년을 기념해 모였던 경찰관들이 뜻밖의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경찰청이 1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주인공들은 지난달 24일 저녁 서울 강남구 한 음식점에서 동기 모임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구조 상황을 마주했다.

당시 한 여성이 급히 식당으로 들어와 "심폐소생술 할 줄 아느냐"며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관 5명은 주저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현장으로 달려갔다.
심폐소생술을 하는 경찰(왼쪽)과 그 사이 지하철역에서 자동 심장충격기를 가지고 온 그의 일행(오른쪽) / ⓒ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 캡처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한 이들은 곧바로 역할을 나눠 신속히 대응했다.

한 명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고, 옆에 있던 다른 동기들은 119에 신고하고 기도 확보를 맡았다. 그사이 또 다른 일행은 인근 지하철역에 뛰어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왔다.

이들의 신속한 합동 대응 덕분에 어르신은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호흡과 의식을 회복했고, 병원으로 이송된 뒤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공들은 경찰 임용 10주년을 맞이한 중앙경찰학교 282기 동기 조한솔 경사, 정희목 경사, 이후성 경사, 정용진 경사, 권두성 경위다.

이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미 있는 날에 의미 있는 일을 했다", "경찰관분들을 만나 다행"이라며 훈훈한 반응을 보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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