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일 김건희 소환 통보..."접견 후 결정"

특검, 내일 김건희 소환 통보..."접견 후 결정"

2025.08.19.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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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내일 소환 통보…구속 이후 세 번째
이틀 만에 다시 소환…특검 "조사 못 한 의혹 많아"
김건희 특검 출석 여부 미정…"접견 뒤 결정할 것"
김건희 측 "건강 상태 고려…이틀 만에 조사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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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구속 이후 두 번째 조사를 받은 김건희 씨에 대해 특검이 내일 다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김 씨 측은 오늘 접견을 마친 뒤, 출석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특검이 김건희 씨에게 다시 소환을 통보했죠?

[기자]
네,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 이후 두 번째 조사를 마친 특검은 김 씨에게 내일 다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 만에 다시 불러 조사하겠다는 건데요.

아직 조사를 시작하지 못한 의혹도 많은 만큼, 특검이 속도를 내는 거로 보입니다.

다만, 내일 김 씨가 다시 출석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김 씨 측 변호인들은 오늘 김 씨와 구치소에서 접견한 뒤, 출석 여부를 정하겠다는 방침인데요.

김 씨 건강 상태를 고려했을 때, 이틀 만에 다시 조사하는 건 무리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어제 조사에서 어떤 진술이 나왔는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오전 조사에서는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특검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박완수 경남지사와 김진태 강원지사의 공천 경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해당 의혹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라면서, 공천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후 조사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질문들이 이어졌는데요.

특검은 김 씨가 시세조종을 사전에 인지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어제 조사에서 대부분 질문에 대해 모른다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압수수색을 놓고는 고심을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특검은 어제 오후 국회 본관 국민의힘 사무총장실 등을 찾아 자료 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지난 13일에 이어 두 번째였는데, 어제도 협의가 이뤄지진 못했습니다.

특검은 어제 언론 브리핑에서도 당원 명부 전부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면서 국민의힘 주장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특검이 필요한 건,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 사이 국민의힘 당원 명부와 통일교 신도 명단을 대조하는 작업이라는 건데요.

프로그램을 돌리기만 하면 당원 명부가 특검 측에 유출되는 일 없이 일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압수수색 영장이 내일 만료되는 만큼, 특검이 오늘 다시 자료 확보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오늘 소환 조사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구속 이후 두 번째로 불러 조사합니다.

오늘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가 진행되는데요.

이 전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주포에게 집행유예를 받게 도와주겠다며 8천만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에서 2차 시기 김건희 씨 계좌 관리인으로 가담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특검은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를 오는 21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김건희 씨를 두 번 이상 만났다면, 김 씨와 대질 조사에도 응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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