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 뒤 두 번째 조사...'건진·집사' 소환

김건희, 구속 뒤 두 번째 조사...'건진·집사' 소환

2025.08.18.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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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가 민중기 특검에 출석해 구속 뒤 두 번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같은 시각 김 씨와 관련된 핵심 피의자들을 동시에 소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김건희 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특검이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 뒤 두 번째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에도 티 타임 등은 없었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오전 9시 40분쯤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김 씨를 태운 차량이 곧장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김 씨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습니다.

지난 14일 조사 때처럼 김건희 씨는 사복 차림에 양손엔 수갑을 찬 상태로 출석했습니다.

특검 측에선 개별 혐의별 담당 부장검사가 조사에 참여하고, 특검보는 따로 조사실에 들어가진 않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 측은 앞선 조사들에 참여한 채명성, 최지우, 유정화 변호사가 참석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특검이 김건희 씨에게 어떤 내용을 물어볼까요?

[기자]
명태균 씨를 고리로 한 김 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혐의부터 들여다보고 있을 거로 보입니다.

지난주 구속 뒤 첫 조사에서 물어봤던 내용인데, 김 씨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특검은 준비한 질문지의 절반 정도만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휴식 시간을 뺀 조사 시간은 약 2시간 10분 정도로 짧았는데, 김 씨 변호인은 출석 전 오늘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할지에 대해선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씨가 음식을 제대로 넘기지 못할 만큼 건강이 좋지 못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몸 상태도 변수입니다.

만약 오늘 공천개입 의혹 조사가 빠르게 끝난다면, 이후엔 이른바 '집사게이트' 의혹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 그리고 서희건설 측이 전달했다고 자수한 나토 순방 목걸이 의혹 등도 물어볼 거로 예상됩니다.

조금 뒤 예정된 특검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씨에 대한 조사 관련 사항이 공개될 거로 보입니다.

[앵커]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특검에 출석했죠?

[기자]
네,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는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명품 가방과 목걸이가 어딨는지, 김건희 씨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상황 보시겠습니다.

[전성배 / 건진법사 : (김건희 씨에게 통일교 현안 청탁 전달한 사실 있나요?)…. (명품 가방이랑 목걸이 지금 어디에 있나요?)….]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받은 명품 선물 등을 김건희 씨에게 전달하고, '문고리' 행정관들과 연락하며 청탁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전 씨가 김 씨에게 건넸다고 의심되는 샤넬 가방과 다이아 목걸이 등은 영수증만 있을 뿐 실물이 없는 상황이라, 김건희 씨 구속이라는 상황 변화가 전 씨 진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외에도 특검은 통일교 측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 수사를 위해 윤정로 세계일보 부회장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도 특검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네, 구속된 김예성 씨도 오전 9시 30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IMS모빌리티에 대한 특경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집사게이트' 핵심은 김예성 씨가 주주로 있던 IMS모빌리티에 대한 대기업의 184억 원 투자가 김건희 씨와 관계 때문이 아닌지 규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검은 이를 집중 추궁할 거로 보입니다.

특검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김건희 씨와 주요 피의자들을 동시 소환한 만큼 대질조사 여부가 관심이었는데, 오늘 당장 대질조사가 이뤄지진 않을 거로 보입니다.

내일(19일)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키맨'인 이종호 전 대표가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팀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이상엽
영상편집:고창영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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