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구속 후 2차 조사...'건진·집사' 소환

특검, 김건희 구속 후 2차 조사...'건진·집사' 소환

2025.08.18. 오전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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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중기 특검팀이 구속된 김건희 씨를 상대로 2차 조사를 진행합니다.

같은 시각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집사' 김예성 씨도 특검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오늘 김건희 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죠?

[기자]
네, 오전 10시쯤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 뒤 두 번째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서울남부구치소에 있는 김 씨는 지난 14일 조사 때처럼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이곳 특검 사무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이동할 전망입니다.

앞선 조사 때 김 씨는 수용복에서 사복으로 갈아입고, 양손엔 수갑을 찬 채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특검 측에선 개별 혐의별 담당 부장검사가 조사에 참여하고, 특검보는 따로 조사실에 들어가진 않을 거로 예상됩니다.

김 씨 측은 앞선 조사들에 참여한 채명성, 최지우, 유정화 변호사가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특검이 김 씨에게 어떤 내용을 물어볼까요?

[기자]
명태균 씨를 고리로 한 김 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혐의부터 들여다볼 거로 예상됩니다.

지난 주 구속 뒤 첫 조사에서 물어봤던 내용인데, 김 씨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특검은 준비한 질문지의 절반 정도만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휴식 시간을 뺀 조사 시간은 약 2시간 10분 정도로 짧았는데, 김 씨 측은 오늘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할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씨가 음식을 제대로 넘기지 못할 만큼 건강이 좋지 못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몸 상태도 변수입니다.

만약 오늘 공천개입 의혹 조사가 빠르게 끝난다면, 이후엔 이른바 '집사게이트' 의혹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 그리고 서희건설 측이 전달했다고 자수한 나토 순방 목걸이 의혹 등도 물어볼 거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건진법사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죠?

[기자]
네, 김 씨가 소환될 오전 10시쯤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특검팀 사무실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전 씨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받은 명품 선물 등을 김건희 씨에게 전달하고, '문고리' 행정관들과 연락하며 청탁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특검팀이 앞서 구속된 윤 전 본부장을 오늘 재판에 넘길 예정인 만큼, 건진법사 청탁 의혹 수사는 이제 김 씨 측근인 전성배 씨에 대한 수사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전 씨가 김 씨에게 건넸다고 의심되는 샤넬 가방과 다이아 목걸이 등은 영수증만 있을 뿐 실물이 없는 상황이라, 김건희 씨 구속이라는 상황 변화가 전 씨 진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건진법사 청탁 의혹은 지난 2022년 통일교 교인들이 국민의힘에 조직적으로 가입해 정당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으로도 가지가 뻗어 있습니다.

특검팀은 확보한 일부 신도 명부를 바탕으로 이들이 특정 시기 당원으로 가입한 게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한 차례 중단된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다시 착수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집사게이트' 김예성 씨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죠?

[기자]
네, '집사' 김예성 씨도 오늘 오전 10시 특검팀 조사를 받습니다.

김 씨가 IMS모빌리티에 대한 특경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뒤 이뤄지는 첫 조사입니다.

'집사게이트' 핵심은 지난 2023년 대기업들이 김예성 씨가 주주로 있던 IMS모빌리티에 184억 원을 투자한 게 김건희 씨를 보고 한 게 아닌지 규명하는 겁니다.

김예성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엔 이 투자와 관련된 내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지 않은 만큼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들의 투자 경위에 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거로 보입니다.

특검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김건희 씨와 건진법사, 김예성 씨를 소환한 만큼 대질조사가 이뤄질지도 관심일 수밖에 없는데, 특검 측이 오늘 대질조사를 진행할 가능성은 적은 거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팀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진수
영상편집:김민경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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