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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사망 위험도 높은 중증천식을 잡을 수 있는 약이 최근 등장했습니다.
효과는 좋지만 매달 약값만 백만 원이 넘을 정도로 비싼 데다 급여를 받으려면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해 환자들은 사용을 포기하는 경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대학생 김 모 씨는 어린 시절부터 심한 천식을 앓아 중증 천식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 모 씨 / 중증 천식 환자, 20대 : 빨대를 반 접어서 입에 물고 빨대로만 숨을 쉰다고 생각을 하면 돼요.]
일반적인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 중증 천식은 숨 쉬기조차 어렵다 보니 일상 생활이 쉽지 않고 빈번하게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상적으로 약도 먹어야 하는데 과거에는 먹는 스테로이드 약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비만, 당뇨, 골다공증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불러와 환자들을 괴롭히는 약제입니다.
[김 모 씨 / 중증 천식 환자, 20대 : 여러 가지 합병증, 골다공증, 당뇨 그리고 기억력도 그렇게 좋진 않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예전에 들은 바로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라는 이름의 부작용이 크지 않은 주사 형식 약물이 등장했습니다.
문제는 한 달에 약값만 최대 3백만 원 가까이 드는 비용입니다.
보험 급여를 받아도 전체 비용의 60%가량을 환자가 부담해야 하고, 그마저도 조건이 너무나 까다롭습니다.
[이병재 / 삼성서울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 피검사라든지 호기산화질소와 같은 그런 검사 조건들을 만족해야 되고 1년에 3번 이상 어떤 악화가 있어야지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거죠.]
같은 방식의 약이 몇 종류 있는데, 하나를 사용했다가 효과를 보지 못하면 다른 약을 쓸 때는 아예 보험 급여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이병재 / 삼성서울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응급실에 오거나 이런 것들을 감안하면 그 비용을 오히려 줄일 수 있는 이런 주사를 환자가 마음 편하게 맞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배려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중증 천식 환자만 최대 10만 명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급여 기준 완화나 산정 특례 적용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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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사망 위험도 높은 중증천식을 잡을 수 있는 약이 최근 등장했습니다.
효과는 좋지만 매달 약값만 백만 원이 넘을 정도로 비싼 데다 급여를 받으려면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해 환자들은 사용을 포기하는 경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대학생 김 모 씨는 어린 시절부터 심한 천식을 앓아 중증 천식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 모 씨 / 중증 천식 환자, 20대 : 빨대를 반 접어서 입에 물고 빨대로만 숨을 쉰다고 생각을 하면 돼요.]
일반적인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 중증 천식은 숨 쉬기조차 어렵다 보니 일상 생활이 쉽지 않고 빈번하게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상적으로 약도 먹어야 하는데 과거에는 먹는 스테로이드 약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비만, 당뇨, 골다공증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불러와 환자들을 괴롭히는 약제입니다.
[김 모 씨 / 중증 천식 환자, 20대 : 여러 가지 합병증, 골다공증, 당뇨 그리고 기억력도 그렇게 좋진 않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예전에 들은 바로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라는 이름의 부작용이 크지 않은 주사 형식 약물이 등장했습니다.
문제는 한 달에 약값만 최대 3백만 원 가까이 드는 비용입니다.
보험 급여를 받아도 전체 비용의 60%가량을 환자가 부담해야 하고, 그마저도 조건이 너무나 까다롭습니다.
[이병재 / 삼성서울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 피검사라든지 호기산화질소와 같은 그런 검사 조건들을 만족해야 되고 1년에 3번 이상 어떤 악화가 있어야지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거죠.]
같은 방식의 약이 몇 종류 있는데, 하나를 사용했다가 효과를 보지 못하면 다른 약을 쓸 때는 아예 보험 급여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이병재 / 삼성서울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응급실에 오거나 이런 것들을 감안하면 그 비용을 오히려 줄일 수 있는 이런 주사를 환자가 마음 편하게 맞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배려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중증 천식 환자만 최대 10만 명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급여 기준 완화나 산정 특례 적용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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