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 이후 첫 조사 시작..."공천 개입 추궁"

김건희, 구속 이후 첫 조사 시작..."공천 개입 추궁"

2025.08.14.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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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가 구속 이후 첫 특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부당 선거 개입,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김건희 씨 지금 조사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김 씨는 오전 9시 53분에 특검에 도착해 도착 직후인 9시 56분부터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점심 시간 겸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오후 조사가 재개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그제(12일) 밤 구속영장 발부로 어제 서울남부구치소에 정식 입소했는데요,

재구속된 이후 특검 조사를 거부한 윤 전 대통령과는 달리 김 씨는 소환 통보를 받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씨는 오늘 아침 8시 40분쯤 사복을 입고 수갑을 찬 채로 법무부 호송차에 타 특검 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구속된 피의자는 지하 주차장으로 통행해 지난 6일 첫 조사 때와 달리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 조사 어떤 혐의 위주로 진행될까요?

[기자]
먼저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겼던 3가지 범죄 혐의부터 조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치자금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알선수재 혐의인데요.

특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은 선거 개입과 공천 개입에 대해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명 씨에게서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골자입니다.

남아있는 의혹이 많은 만큼 특검은 최대 구속기한 20일 동안 김 씨를 몇 차례 더 부르고 기소한 뒤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나토 순방 목걸이가 관심인데, 서희건설 측이 김건희 씨에게 목걸이만 준 게 아니라고요?

[기자]
네, 특검은 서희건설로부터 김건희 씨가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반 클리프 아펠' 목걸이 진품을 임의 제출받고,

김 씨에게 이 목걸이를 줬다가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확보했습니다.

20년 전 홍콩에서 구매해 어머니에게 선물한 모조품이라는 김 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인데요.

이 자수서에 목걸이 외에도 서희건설 측이 고가의 브로치와 귀걸이까지 줬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제(12일)엔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는데, 향후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압수수색하려다 불발됐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통일교의 국민의힘 대거 입당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어제(13일)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오늘 새벽 0시 43분쯤 국민의힘 측의 완강한 거부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국민의힘 당원 명부 전체를 요구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며 특정 명단의 당원 가입 여부를 시기를 특정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료 제출과 관련해 기술적, 효율적 방안과 제출방식을 국민의힘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통일교와 '건진 법사' 전성배 씨 측에서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켜 당 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을 밀어주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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