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 이후 첫 조사 시작..."공천 개입 추궁"

김건희, 구속 이후 첫 조사 시작..."공천 개입 추궁"

2025.08.14.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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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가 구속 이후 첫 특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부당 선거 개입,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김건희 씨 지금 조사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김 씨는 오전 9시 53분에 특검에 도착해 도착 직후인 9시 56분부터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김 씨는 그제(12일) 밤 구속영장 발부로 어제 서울남부구치소에 정식 입소했는데요,

재구속된 이후 특검 조사를 거부한 윤 전 대통령과는 달리 김 씨는 소환 통보를 받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씨는 오늘 아침 8시 40분쯤 사복을 입고 수갑을 찬 채로 법무부 호송차에 타 특검 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구속된 피의자는 지하 주차장으로 통행해 지난 6일 첫 조사 때와 달리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 조사 어떤 혐의 위주로 진행될까요?

[기자]
먼저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겼던 3가지 범죄 혐의부터 조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개입, 건진법사와 통일교 청탁 의혹인데요,

특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은 선거 개입과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순방길에 착용했던 귀금속의 재산신고 누락과 뇌물 의혹을 다시 신문할 수도 있습니다.

특검은 20년 전 홍콩에서 구매해 어머니에게 선물한 모조품이라는 김 씨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요 증거를 확보하고, 그제(12일)엔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남아있는 의혹이 많은 만큼 특검은 최대 구속기한 20일 동안 김 씨를 몇 차례 더 부르고 기소한 뒤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압수수색하려다 불발됐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김건희 씨의 통일교 국민의힘 입당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어제(13일)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부터 2024년 4월 사이 입당한 당원 명단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는데요,

당직자들의 반발로 오늘 새벽까지 대치가 이어지다 결국 특검이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통일교와 '건진 법사' 전성배 씨 측에서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켜 당 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을 밀어주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박재상
영상편집; 변지영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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