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 2PM] 김건희 결국 구속, '목걸이' 거짓말에 발목 잡혔나?

[뉴스퀘어 2PM] 김건희 결국 구속, '목걸이' 거짓말에 발목 잡혔나?

2025.08.13.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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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과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김건희 씨도 구속 신세가 됐습니다. 어제 영장심사에서 줄곧 혐의를 부인하던 김 씨 측은특검이 막판에 제시한 히든카드에허를 찔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어제 영장 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전 10시 10분부터 4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김 여사 측 변호인 3명, 특검에서 8명,그리고 피의자 김건희 씨가 심사에 참여했는데요. 창과 방패의 대결이 이어지던 중특검이 변론 막바지에 접어든 오후 1시쯤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습니다. 바로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목걸이를 전달했다'는 내용의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자수서와실물 목걸이 등을 재판부에 제시한 거죠. 예상치 못한 증거 제시에 김 여사 측은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일부 보도에 따르면김건희 측 변호인단에서"정말 큰 일이다"라는 말만 반복할 뿐 이렇다 할 반박을 못했다고 합니다. 김건희 씨가 지난 2022년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6천 만 원대 목걸이. 당시 재산신고 누락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렸다"고 해명했고, 3년이 흐른 뒤인 지난 5월 김 씨 측은"모조품이었다"고 말을 바꾼 데 이어지난 6일 특검 조사에서 김 씨는"2010년 홍콩에서 어머니 선물로 구입한 모조품을 빌려 착용한 것"이라고 진술했죠. 그런데 특검이 어제 진품과 모조품 목걸이를 모두 제출하면서 거짓말이 들통 난 겁니다. 결국 어젯밤 11시 59분 법원은"증거를 인멸 할 염려가 있다"며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요. 이른바 '짝퉁' 목걸이를 이용한 김 씨의 거짓말이 구속의 결정타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논란이 됐던 그 목걸이. 나토 순방 목걸이가 구속의 결정타가 된 것 같아요.

[김진욱]
그렇습니다. 방금 전에 앵커께서도 말씀을 주셨습니다마는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사유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라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동안 김건희 씨가 목걸이와 관련해서 수차례 사유들을 변경시켜왔던, 그래서 이 사안들이 사실상 거짓말이라는 것이 어제 특검의 전략에서 나타났고 그 부분에 대해서 변호인들이 정확하게 내용을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변호 전략을 세우기가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 것들이 한마디로 자충수로 돌아온 것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 여러 분들이 말씀을 주십니다마는 왜 이번에 나토 목걸이 같은 경우에는 영장에 첨부되어 있던 내용이 아닌데 이것을 가지고 특검이 가지고 나왔냐. 이거 별건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마는 이번에 영장에 들어있는 3개의 의혹들, 혐의 중에 소위 건진법사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목걸이도 분명히 들어 있는데 내용이 이것과 굉장히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목걸이를 받았는가 안 받았는가 하는 부분을 마지막에 판사께서 물어봤을 때도 안 받았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렇다면 지금의 이런 거짓말이 앞으로 이 혐의에 적시되어 있는 건진법사를 통한 통일교 측의 목걸이에도 그대로 적용이 가능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향후에도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 이런 부분들이 핵심적으로 작동된 것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김건희 씨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해서 어제 반클리프 목걸이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어제 자정이 되기 전에 영장이 발부가 됐어요.

그러니까 심사도, 발부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은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영]
저는 사실 어제 아침에 오전에 있었던 방송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는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것은 아마 법정에서도 굉장히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지 않겠냐라는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 어제 오후에 나왔던 반클리프 목걸이를 보면서 이것은 이제 구속을 피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너무나도 뻔뻔해 보이는 거짓말을 하게 된 셈이 된 거잖아요. 그리고 앞서 법정 그림 보여주시면서 변호사들이 굉장히 당혹스러워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저도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마 변호사들도 모르고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 증거물이 이렇게 제시가 되니까 수를 쓸 수가 없었겠죠. 그 어떤 수를 쓸 수가 없었을 텐데. 어젯밤에 김건희 여사가 구속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수순이 될 수밖에 없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극이죠.

[앵커]
김건희 씨 구속되면서 헌정사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한 번에 구속되는 그런 불명예도 얻게 된 것 아닙니까?

[김진욱]
그렇습니다. 굉장히 국가적으로 보면 참담한 일입니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사례가, 첫 번째 사례가 되었다는 점에 있어서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도 있고 이렇게까지 관리가 안 됐던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참담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 외신에서는 이렇게 평가를 했더라고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얘기했던 사람이 사실상 권력 스캔들의 핵심이었다. 사실상 국정운영에 일정하게 관여가 직접적으로 되어 있었다는 부분이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구속을 면치 못한 것이 아닌가라고 봤을 때 그동안 권력을 사사로운 개인의 어떤 허영심을 채우는 데에 사용해왔다라는 점에서 국민들로부터는 상당한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또는 대통령실에서 관리하지 못한 측면, 또는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으로서 이 부분에 대해서 호미로 막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렇게까지 크게 일이 번지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검찰의 수사를 비호했거나 또는 민주당에서 특검을 제기했을 때 그때 번번이 국민의힘에서는 반대했고 또 대통령은 대통령이 가진 고유의 권한이라고 하는 거부권을 동원해서 이 부분을 막아왔기 때문에 이 문제가 이렇게까지 커질 수밖에 없었던 사안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제서 이것을 법적으로 책임을 지게 됐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보고요. 우리나라의 국격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외신들도 주요 뉴스로 많이 다뤘던데요. 이렇게 김건희 씨는 남부구치소에 머물게 됐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이렇게 한 곳에 머무는 건 피하게 됐습니다. 김건희 씨 구속 소식에 윤 전 대통령 심경은 어떨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재영]
글쎄요, 그 심경까지는 알 수가 없겠으나 편할 리가 있겠습니까. 이렇게 될 상황이 너무나도 눈에 보듯 뻔한 사실 아니었을까요? 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이런 뇌물수수, 목걸이. 왜냐하면 바로 옆에서 같이 국빈방문을 하면서 목걸이 찬 걸 봤을 텐데 그때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그것에 대한 출처는 몰랐을까. 이런 생각까지 해보면 계엄과 그다음에 있었던 탄핵 그리고 대선. 좀 더 앞으로 가면 작년에 있었던 총선까지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을까라는 생각이 궁금해지기는 해요. 그런데 지금 이런 불명예스러운 사태 앞에서 할 말이 없겠죠. 그리고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이 두 분 다 보니까 사안이 매우 중하기 때문에 형량이 나와도 가볍게 나오겠습니까? 매우 무겁게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두 부부가 상당한 수를 감옥에서 살아야 되는데 그런 것까지 생각해보면 앞이 잘 안 보이겠죠. 그런데 아까 대변인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에 첨언을 하자면 국민의힘 당시 지도부 그리고 대통령과 가까웠던 사람들. 이분들은 책임지셔야 돼요. 이분들은 예를 들어서 내가 반클리프 목걸이 받은 걸 알았겠느냐라고 얘기할 수는 있겠으나 전반적으로 이 부부가 이상하고, 이상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감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해 주려고 했고 거기에 오히려 반대 목소리를 죽이려고 했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분들 지금 책임지셔야 되고, 상당수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이제는 책임을 지고 당을 떠나야 됩니다.

[앵커]
김건희 씨도 역시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독방에 지금 구금이 됐는데요. 그래픽으로 함께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김건희 씨 서울남부구치소에 정식 입소 절차를 오늘 거쳤고요. 지금 독방 구조를 보시면 접이식 매트리스가 있고 입구 앞에는 책상 겸 밥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변기와 세면대, 선풍기, 이렇게 있는데 역시 에어컨은 없는 상황이고요. 선풍기가 벽에 달려 있는 형태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 남부구치소 독방 구조 보여드렸는데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김진욱]
일단 독방 구조가 서울구치소보다는 조금 더 형편이 좋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남부구치소가. 그렇지만 여전히 독방을 혼거실에 있는 것보다야 독실에 있는 게 편하기는 하겠습니다마는, 그렇다고 해서 저기에서 영어의 몸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참기 어려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 김건희 씨가 어젯밤 늦게 수감이 됐고 오늘 정식적으로 수감 절차들이 아마 진행이 됐을 텐데요. 아마 이런 과정들 속에서 남아있는 시간들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거라고 봅니다.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수감된 이후에 특검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고 재판에도 협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재판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는데 김건희 씨는 정말 저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지금 김건희 특검에서 16가지의 혐의 플러스알파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기소된 혐의는 그중에 한 3개 정도밖에 안 됩니다. 아직도 13개가 넘는 혐의. 그리고 김예성 씨라고 하나요? 김건희 집사로 알려진 이분의 혐의는 또 별도의 혐의로 발굴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의 혐의까지 치면 굉장히 더 많은 수사가 남아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야 본인이 어차피 이미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받고 있는 형량이 워낙에 중형입니다. 무기징역 이상의 형들밖에 없기 때문에 본인은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다고 치더라도 김건희 씨가 받고 있는 16개 플러스알파는 각각의 형량이 다 제각각이고요. 그런 형량들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적극적인 자기방어를 통해서 해내지 않는다면 오히려 하나하나의 형량들이 모여서 거의 무기징역에 준하는 수준에까지 굉장히 높은 형량을 받을 우려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한 자기 형량 관리를 해 나가야 될 텐데 이 부분뿐만 아니라 국민들께서 그동안 도대체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김건희 씨가 거의 사인에 가까운. 물론 영부인이라는 지위에 있었지만 사인 신분 아닙니까? 그런 분이 국정의 농단에 어느 정도까지 개입했는지. 그래서 그를 통해서 어떤 형태까지 관여가 됐었는지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궁금증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일말의 양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넓고 편한 집에 살다가 하루아침에 독방에 구속된 김건희 씨. 지금은 과연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을까. 이 부분도 궁금해지는데요. 김건희 씨는 어제 열린 구속 영장 심사에서끝까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후진술에서는 억울함도 호소했다고 하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어제 4시간 30분 가량 이어진 영장 심사 과정에서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가김건희 씨에게 던진 질문은딱 하나였습니다. 영장 심사 말미에"반클리프 목걸이를 받은 것이 사실이냐"라고 물은 건데요.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를 들은 김건희 씨가 "누구한테요? "라고 되물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정 부장판사가 "누구든지요"라고 다시 물었더니김 씨는 "안 받았습니다"라고 답했고, 바로 심문은 마무리됐다고 하네요. 약 1분간의 최후 진술에서 김건희 씨는 떨리는 목소리로“결혼 전의 문제들까지 지금 계속 거론돼 속상한 입장”이라며 “판사님께서 잘 판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고 하고요.

또 변호인 측에서는 '화무십일홍', '열흘이나 붉은 꽃은 없다'라는 뜻의 한자성어를 들며"현재 김 여사가 가지고 있던 꽃은 다 떨어졌다.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 탄핵 뒤 김건희 씨에겐더 이상 어떠한 권력도 권한도 없다는 것을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판사가 김건희 씨에게 던진 처음이자 마지막 질문이 목걸이 받았습니까? 하는 거였는데 누구한테요? 라고 질문을 했다는 게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될까요?

[김진욱]
그러니까 끝까지 거짓말을 하고 있구나라는 판사의 심증을 굳혀주는 것이었죠. 어제 특검에서 마지막으로 히든카드로 준비했던 것이 반클리프 목걸이에 대한 가품과 진품 그리고 이 진품을 줬다고 하는 서희건설의 자수서까지 이것을 동시에 제출하지 않았습니까? 그동안 이 목걸이의 출처에 대해서 여러 차례 변명이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지인으로 빌렸다고 했다가 또는 자기가 20여 년 전에 홍콩 여행 중에 가품을 샀다고 했다가 그리고 또 이번에는 자수서까지 나왔어요. 그런데 이것이 증거인멸보다 더 나쁜 거예요. 증거를 조작하려고 했던 것 아닙니까? 특히 이번에 자수서의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고 있는 것을 보면 작년 12월 연말쯤에, 그러니까 계엄이 시행되기 직전에 돌려줬다고 합니다, 서희건설에. 그런데 몇 년 동안 보관하고 있던 이 목걸이를 왜 갑자기 돌려줬을까. 그때 당시에 야당으로부터, 민주당으로부터 특검의 굉장히 거센 요구가 있었고 그런 것들을 의식해서 이것을 단순히 돌려준 정도가 아니라 이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 가품을 만들어냈고 그 가품을 가지고 새로운 알리바이를 조작해냈던, 그렇기 때문에 모든 과정들이 거짓말로 점철됐던 그런 과정들이 있었던 것인데 그마저도 이렇게 자수서가 나오고 가품, 진품이 나온 와중에도 받은 적이 없다라고 일관되게 부인을 했다라는 것은 이것은 판사가 보기에 이것은 명백한 거짓말을 하고 있구나라는 심증을 굳힐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 대목에서 가장 결정적인 영장이 발부된 그런 사유로 이 부분을 꼽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되는 것이 뭐냐 하면 너무 명품의 이름들이 많아서 저도 헷갈리는데 또 건진법사와 통일교에서 나왔다고 하는 그라프 목걸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가품도 없고 진품도 없어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돌려줬다고 하는데 건진법사가 잃어버렸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상식적이지가 않아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똑같은 논리로 이렇게 거짓말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앞으로 향후에 진행되는 재판 과정에서도 이 거짓말이라는 부분은 상당히 크게 논란이 될 여지가 있다, 문제가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명품 너무 여러 개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반클리프 목걸이, 그라프 목걸이, 샤넬백에 이제 콘스탄틴이라는 시계까지. 어떻게 보면 결국 김건희 씨가 명품 의혹에 발목이 잡혔다, 이렇게 분석하는 목소리도 나와요.

[이재영]
명품 좋아하셨나 보죠. 또 갖다 주니까 잘 받았고. 그런데 문제는 그게 너무 자연스럽게 받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 영부인이 되는 순간 예전에 그랬어도 안 됐지만, 왜냐하면 그때도 검찰총장이었으니까, 또 검찰의 와이프로서 그러면 안 되는데 너무 그것을 자연스럽게 단기간 내에 했다는 것은 그전에도 그러지 않았을까라는 의심이 드는 부분이 있고. 영부인이 된 순간 차던 것도 안 차야 되고 신던 것도 다른 걸 신어야 되는 게 우리나라 소위 정치인들의 행보인데 오히려 뇌물로 받았던 것처럼 보이는 반클리프 목걸이를 당당히 메고 그걸 국빈 방문에 당당히 매고 간 것 아니에요. 이걸 대범하다고 해야 되는 건지 진짜 생각이 없다고 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다 드러날 것을 저렇게 거짓말로 막으려고 했던 것이 조금 그렇고. 그다음에 아까 대변인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거짓말을 하는 수단과 방법이 너무 형편없잖아요. 그리고 저질스럽고. 어떻게 그것을 가품을 만들어서 이 가품으로 예전에 사서 이걸 매고 갔다, 이런 식으로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합니까?

그건 잡범이나 하는 거죠. 그래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어제 이 반클리프 목걸이를 가지고 나온 특검이 수사도 어찌 보면 한방을 가지고 나온 거고 이거 하나로 제가 어제 말씀드렸던 부부 구속은 되면 안 되지라고 생각했던 많은 분들의 마음에 어마어마한 상처를 남겼고 이제 김건희 여사를 바라보면서 그 누구도 동조하거나 그래도 연민을 느끼거나 이런 것은 다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특검 입장에서는 어쨌든 김건희 씨의 신병을 확보했기 때문에 앞으로 수사에도 탄력이 붙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긴급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특검을 앞장세운 이재명 정권의 극악무도한 야당 탄압, 정치 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이재명 정권은 조국, 윤미향, 최강욱 등 파렴치범에 대한 사면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리자 정권의 충견인 특검을 통해서 국면전환용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제1 야당 당원들의 축제인 전당대회가 진행 중임을 빤히 알면서도 이곳 합동연설회장에 당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당의 심장이라 할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했다는 것은 유례가 없고 천인공노할 야당 탄압입니다. 야당 전당대회를 방해하는 일명 용팔이 사건 같은 깡패짓을 자행한 것입니다. 우리 당은 제 아무리 특검이 방해하더라도 당당하고 의연하게 전당대회 행사를 치르겠습니다. 이재명 정권은 결코 폭력적으로 야당을 굴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꼭 명심하기 바랍니다.

[앵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야당 탄압이다, 정치 보복이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는데 민중기 특검팀이 통일교 교인들의 무더기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 등을 확인하고자 당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 좀 여쭤볼게요.

[이재영]
지금 전당대회가 치러지고 있고 매우 중요한 시기 아닙니까, 국민의힘한테는? 그런데 이 시기에 국민의힘 당사, 여의도에 있는 당사를 압수수색 했다는 것은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특검이야 있다고 얘기하겠으나 시기적으로 봤을 때 과연 이게 정당한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이나. 이건 정치적 탄압이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야당으로서는 반발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지금 들어간 이유가 23년 전당대회 당시에 특정 종교집단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집단 가입을 했다, 이 의구심을 가지고 들어간 것 아니에요? 당원명부는 다른 정부와는 다르게 이게 사라지지도 않고 기록이 다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건 미리 국민의힘에 협조를 구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과연 그 절차는 밟았을까. 그래도 충분히 공유할 수 있고 제공할 수 있는 그런 정보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블라인드 처리를 해야 되거나 이런 부분이 있겠으나. 그런데 그거 없이 그냥 압수수색을 했다는 것은 야당 탄압의 소지가 좀 있어보인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대변인님 말씀도 들어보겠습니다.

[김진욱]
이것을 어떻게 야당 탄압이라고 볼 수 있을지 저는 잘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특히 지금 특검이 제한된 시간 속에서 어떤 국민의힘의 여러 가지 상황들, 특히 전당대회 상황들을 일일이 다 고려하면서 압수수색이라든지 강제수사를 진행해야 하는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는 그런 부분에 동의하기가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것이 야당 탄압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스스로 자초하고 초래한 일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건진법사와 또 통일교의 윤 모 씨라고 하는 분의 대화 내용들이, 메시지가 공개가 된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23년도에 두 분이 나눴다고 하는 대화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윤심은 정확히 무엇입니까라고 윤 씨가 물어보니까 건진법사 쪽에서 윤심은 변함없이 권이다. 여기서 권은 권성동 의원을 말씀하시는 것이고 어느 정도의 규모가 필요합니까라고 또 윤 씨가 얘기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 통일교가 건진법사를 통해서 뭔가 계속해서 로비를 하려고 했고 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하려고 했던 것들이 있었다라는 의혹이 있기 때문에 그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라는 것이고, 오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을 갔는데 지금 여기에서 보면 전산 자료라는 이런 부분들을 확보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강제로 하는 것보다는 임의제출 방식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협조를 얻어서 하겠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정말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 저는 적극적으로 오히려 이 부분을 통해서 협조하고 그것을 통해서 국민의힘과 통일교 사이에 관계가 없음을 적극적으로 소명해내는 것이 저는 오히려 더 필요한 부분이다라는 말씀드리고, 지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에 관여를 하고 있다, 전당대회를 방해하는 용팔이 같은 행위다라고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를 방해하고 있는 것은 바깥에 있는 특검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전한길 씨 같은 여러 사람들이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에서 소위 난장판을 부리고 그 안에서 아수라장을 만들고 있다라고 하는 비판, 이런 부분들이 오히려 국민의힘 안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소해야 할 부분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재영]
그런데 전당대회 직전에 이렇게 이벤트가 있을 때는 당원들 가입이 늘어요. 왜냐하면 각 후보들이 당원들 가입을 독려를 하거든요. 그런데 그 시점에 당원들이 많이 들어왔다. 그런데 그것을 통일교라는 집단이 단체로 가입을 할 테니 그것을 국민의힘이 주도적으로 받아주든지 그것을 조작해라라고 해서 국민의힘 내부에 있는 당직자가 됐든 주요 인사가 됐든 이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특히 국민의힘 당사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지금 아까 말씀하셨던 전화통화 내용이라든지 이것을 보면 외부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안에 있는 국민의힘이 그냥 전당대회니까 많은 분들이 들어오나 보다. 과거 사례에서도 그런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났으니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당연히 있다고 생각하고요. 말씀드렸지만 이런 부분을 협조를 구하고 압수수색이라는 모습을 안 띤 상황에서 충분히 자료 제공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걸 안 하고 압수수색에 가서 거기서 자료 협조를 했다는 것 자체가 저는 정치적 탄압에 대한 모습을 그려냈다, 특검이.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진욱]
제가 한말씀만 드리면 지금 특검은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물론 하나의 관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보다는 지금 어쨌든 국민의힘이 주도적으로 이 바깥에 있는 통일교 교인들을 조직적으로 당원에 가입시키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윤 모 씨와 건진법사가 그런 모습을 취했고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에 일정하게 관여했다면 이것은 국민의힘에 대한 업무방해죄가 형성될 수 있는 부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일정하게 피해를 봤다라고 얘기할 수도 있는 부분을 확인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이것을 너무 국민의힘에 대한 탄압이다, 이렇게 볼 것만은 아니다, 이런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이재영]
그런데 그건 국민의힘 당사에 있는 당직자들이 몰랐다면 그것은 국민의힘이 주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업무방해라고 할 수는 없는 거죠. 피해자가 맞죠. 그리고 그것을 예를 들어서 어떤 특정 정치인이 외부에서, 당사 밖에서 그런 일을 조작을 했거나 그런 일을 꾸몄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법리적으로, 법적으로 나중에 수사 가능한 대상이 될 것 같기는 하지만 국민 당사에 와서 압수수색의 형태를 띠는 것은 지금 현 시점으로 봤을 때는 압박의 모습, 탄압의 모습이 비춰질 수 있다는 충분한 소지가 있다, 그런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이제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을 놓고 이견을 보여주시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김건희 씨 구속에 대한 정치권의 여러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한번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신랄한 비판을 했고요.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말을 조금 아끼면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공정한 수사를 해야 된다, 이렇게 촉구를 했어요.

[김진욱]
지금 공정하지 않은 불공정한 수사라고 느끼고 계신 건가요? 국민의힘에서 김건희 씨 구속에 대한 정당 차원에서의 논평 한마디를 지금 못 내고 있는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스스로 반성하는 부분이 필요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으로서, 아까 이재영 의원님께서도 말씀 주셨습니다마는 소위 찐윤이라고 하는 분들이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옹호하기 위해서 무조건적으로 방탄의 역할을 도맡아했던 모습들을 국민들께서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사전에 지금의 이 상황보다 훨씬 더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능들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 기능에 대해서 저희가 경고등을 여러 차례 보내드렸는데 그거 무시했어요. 그리고 검찰에서의 수사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촉구할 때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했습니까? 방탄하기에 급급해 왔던 지금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공정한 수사를 기대한다는 말씀을 하실 게 아니라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명명백백하게 그 잘못을 밝혀내고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 한때 집권여당의 입장으로서 충분하게 반성하고 사죄드리겠다라는 각오의 말씀을 밝히셔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른바 찐윤들의 방탄이 일을 더 키운 면이 있다, 이런 말씀해 주신 건데 이 의원님, 어떻습니까? 김문수 당대표 후보가 김건희 씨 구속과 관련해서 헌정사에 유례없는 폭거가 일어났다, 이렇게 말을 했고 장동혁 후보는 대놓고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 이렇게 반발했는데 김건희 씨 구속이 정치보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재영]
아니요. 목걸이 받은 거 어떻게 하라고요. 그것은 전당대회 때 본인들의 투표 때문에 뭐가 유리한지 표 계산을 하고 하시는 말씀이 아닌가 생각을 하는데 백번 양보해서 그런 말씀을 드리는 거고, 지금 상황에서는 국민의힘이 논평 내야죠. 논평 내고 이것은 뚜렷한 입장을 밝혀야 되는 시점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런데 이분들은 뚜렷하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네요. 그런데 이런 입장이 나오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굉장히 실망한 국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달랠까.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우려가 됩니다. 송언석 대표도 아마 저 말을 아까 하면서, 인터뷰에서. 저런 식으로 얘기할 수밖에 없었을까. 조금 더 이것은 너무나도 명백하게 드러나는 이 사안에 대해서는 이것은 끝까지 잘 파헤치기를 바란다, 이런 얘기를 해서 차라리 이런 의혹이 있으나 이것이 진실이 아니길 바란다, 이런 식의 얘기를 차라리 한다든지 하면 좋은데 이것에 대해서 정치보복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계엄으로 돌아가서 계엄과 탄핵과 대선과 지금 이 나와 있는 증거들을 봤을 때는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 아닌가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의 김건희 씨 구속이 윤 전 대통령 수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전망하세요?

[김진욱]
이거는 각기 다른 특검이 다른 트랙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씨가 구속된 내용을 아마 변호인들을 통해서 얘기를 들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도와줄 수 있는 입장도 아닐 것이고 지금 어차피 수사와 재판을 전면 다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김건희 씨의 수사에 대해서 특별히 더 보탤 사안도 없다고 합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본인이 일부 김건희 씨의 혐의를 본인이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결국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하고 그 과정들 속에서 이것은 내 지위하에, 지시하에 있었던 일이다라고 하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이 부분에 있어서 더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거라고 보고요. 지금 이 국면에 왔다면 김건희 씨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본인의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도 충분하게 소명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정확한, 적법한 절차에 의한 죗값을 치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윤 전 대통령이 굉장한 애처가로 알려져 있잖아요. 이쯤에서 내가 다 책임지겠다, 내 잘못이다, 내 지휘하에 한 것이다라면서 일부 혐의를 시인하거나 진술을 바꿀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재영]
지난번에 본인 페북에 글 올리지 않았나요? 나만 하면 된다, 다들 부하들이건 뭐건 와이프도 건드리지 말라는 뉘앙스로 얘기를 했었잖아요. 또 다른 메시지가 나올까요, 과연 이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 수사 거부를 하고 법정에 나오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은 그 행태 자체는 굉장히 눈쌀 찌푸리게 하고 우리가 익숙지 않은 모습이긴 한데 사실은 오래된 검찰의 경험으로서 검찰총장까지 지냈고 본인이 또 특수부를 해 봤던 사람이잖아요. 특검도 해봤던 사람이고. 아마 본인이 거기 나가면 안 된다는 걸 스스로 알고 저렇게까지 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법리적인 해석이 충분히 몸에 베어 있는 사람이 하는 행동인 것 같고, 지금 여사가 저렇게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아마 걱정은 많을 거예요. 왜냐하면 저 변명하는 거나 모든 것을 봤을 때 저렇게 하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은 본인이 스스로 하고 있었겠죠. 그런데 이 상황에서 자신의 무슨 말을 얹혔을 때 그것이 오히려 법리적으로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저는 침묵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김건희 씨의 구속을 기점으로 특검은 명품시계 수수 의혹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시계 제공자 서 모 씨는 김건희 씨에게 직접 시계를 줬다면서도 로비 의혹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씨가 일부 시곗값을 냈다는 주장입니다. 자세히 보겠습니다. 서 씨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김건희 씨에게 시계를 준 장소는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이고, 김 씨가 시계를 받고 좋아한 것도 기억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구입 경위입니다. 서 씨는 김건희 씨 부탁을 받고 샀다는 주장이고요. 서 모 씨는 5천만 원대 시계를이른바 영부인 할인을 받아 3,500만 원에샀다면서, 김 씨가 일부 시계값도 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김건희 씨가 전체 금액의 일부만 냈다는 점인데요. 김건희 씨가 정확히 얼마를 냈는지는밝히지 않았고, 또 나머지 대금은 어떻게 지불했는지도 명확히 하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시계값 전액을 받지는 못했다. 이렇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금 시계 의혹을 보고 오셨는데 어떻게 보면 해명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거 보고 무슨 생각이 드셨습니까?

[김진욱]
이 시계가 이렇게 확인이 되는 것이 김건희 여사의 오빠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러 갔더니 거기에 잠긴 가방 안에 빈 시계 케이스가 있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빈 시계 케이스 안에 보증서가 있었고 그 보증서를 가지고 확인을 해보니까 바로 이 시계를 구매한 사람을 특정할 수 있었고, 그분을 불러다가 조사를 해 보니까 내가 산 것 맞고 여사의 심부름으로 대리구매를 했다, 이렇게 술술술술 자백을 한 겁니다. 그런데 이 자백에서 여러 가지의 허점들이 나오기 시작한 거예요. 첫 번째는 심부름이었다고, 대리구매라고 하는데 대금을 다 못 받았다고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대금은 어디에서 누가 낸 것인가 하는 부분이 하나 있는 것이고요. 또 시계를 사는데 본인이 VIP이기 때문에 할인을 받았는데 그 할인을 받기 위해서 또 김건희 씨가 직접 통화까지 해 주는. 그래서 VVIP가 착용한다는 것을 확인해 주고 스위스 본사에까지 가서 할인을 요구해서 받았다는 겁니다. 그러면 이렇게 되면 이것도 정상적인 구매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고요. 또 이분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기간 동안에 1000만 원의 고액 후원을 한 것뿐만 아니라 22년도에 대통령 당선되고 난 이후에 대통령 경호처에 로봇개를 납품합니다.

그것도 수의계약으로. 그렇다면 이 과정들 속에서 이것이 대가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너무나 명확해보이는 이건 뇌물이고 뇌물에 대한 대가성으로 그 사업을 수의계약한 것 아니냐, 이렇게까지 확인들이 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과정들을 언론을 보면서 제일 안 좋게 봤던 부분이 뭐냐 하면 김건희 씨가 서 모 씨가 차고 있는 시계를 보고 그 시계 정말 마음에 든다. 나도 순방 갈 때 그런 시계가 필요하다고 얘기를 하니까 그러면 이 시계를 내가 대신 사주겠다, 사다주겠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잖아요. 이것은 정말 우리가 국가의 영부인에게서 나올 수 있는 그런 발언일까. 저는 귀를 의심하는 발언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당신 시계가 굉장히 좋아보이는데 하면 나 달라, 이런 얘기 아닙니까? 우리가 이렇게 삼척동자도 해석할 수 있는 방식인데 이 시계를 받아냈다라고 한다면, 더더군다나 국가의 대통령의 영부인 자리에 있으면서 이런 얘기를 노골적으로 요구했다라는 것. 정말 수치스럽다, 국격이 정말 무너지는 것 같다, 그런 참담함을 느낀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정황상 뇌물이지 않겠느냐. 대가성이 확실하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찌됐건 아직 시계의 실물은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요. 또 시계 구매자금이 어디에서 들어왔는지도 확인이 돼야 하는 부분인데 어쨌건 반클리프 목걸이와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재영]
그러게요. 앞서도 말씀드리기는 했는데 이게 김건희 여사의 당시 시계에 대한 필요성을, 만약 그 주장이 맞다면 진짜 과거에 보지 못했던 생각이네요. 그렇죠? 왜냐하면 있던 것도 안 차게 되는 게 그 자리인데 오히려 없던 것을 있어보이게 보이려고 그것을 차겠다고 한 그 발상 자체가 좀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대금을 주고 내가 이제 영부인이 됐으니 이걸 사러 가기는 민망하니 당신이 대신 사줘. 그리고 당신이 VIP니까 DC 받는다며. DC 좀 받아줘. 이거까지 솔직히 말해서 그게 법리적으로 잘못됐다고 하는 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친구가 어디서 일한다고 하면 야, 좀 싸게 살 수 없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든 물건에 대해서. 그리고 세일할 때 가잖아요. 그런데 그거보다는 아까 말씀하셨듯이 그러면 자금을 줬다면 출처가 어디냐. 그리고 이것에 대한 대가성으로 그러면 진짜 로봇 사업에 힘을 실어준 것이냐. 왜냐하면 로봇 강아지가 계속 뛰어다니는 것 언론에도 막 나오고 그랬잖아요. 그것 하나만 해도 그 업체는 굉장히 힘을 받았을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여지네요.

[앵커]
어떻게 보면 명품 관련해서 계속 논란이 발생하고 있난 것 같은데 이 밖에 수사를 하면서 추가로 더 알려진 그런 이슈가 있습니다. 김건희 씨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가 있는데요. 어제 인천공항에서 귀국하자마자 바로 특검팀에 체포돼서 광화문 조사실로 압송됐습니다. 조사 직전에 “나는 무고하다”며 취재진을 향해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예성 씨는 한국에 오기 전 베트남에서 몇몇 한국 언론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KBS와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씨와는 2005년부터 친분을 맺었고, 렌트카 회사로 사업을 꾸려나갔다면서, 집사 딱지를 떼 달라, 제2의 최순실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고는 한참 동안 김건희와 연이 끊어졌었다가 기업들로부터46억 원 투자금을 유치한 뒤인 2023년에 김건희 씨의 전화를 받았다는 겁니다. 김예성 씨는 인터뷰에서 당시 김건희 씨가 전화를 걸어와서 "너 무슨 돈 벌었다는소문이 들린다고 하는데,전화가 올 테니 가서 조사받으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시 말해,2023년 46억 원 대기업 투자 의혹으로이미 한 차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조사를 받았다는 것이고요. 어쩐 일인지 김건희 씨와 상관이 없다고 해명을 하자, 이 사건이 이대로 마무리가 됐다, 이런 주장입니다. 집사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집사 김예성' 씨의 귀국.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사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미리 전화를 하겠다, 이런 소식도 대통령 영부인 입장에서는 알 수 없는 정보입니까?

[김진욱]
알 수 없어야 되는 것이 정상적이고 또 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얘기해 주면 안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김예성 씨 같은 경우에는 2018년도 이후에 김건희 씨와의 인연은 없다고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이후에도 통화가 이루어지는 사이였다라는 것이 확인이 되는 것이고요. 지금 김예성 씨가 180억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합니다. 그런데 그 투자금을 유치할 당시에 김예성 씨의 IMS모빌리티인가요. 여기는 자산이 이미 잠식되어 있어서 부채가 훨씬 더 많은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수의 대기업으로부터 180억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라고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은 전혀 아니다. 특히 일부 기업에서 나온 투자 보고서를 보면 사실상 굉장히 위험하다. 그래서 투자에 부적격이다라는 그런 내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는 투자가 결정되는 이 과정 속에서 뭔가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됐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는 것이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일단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이 180억이 넘는 자금 중에 40억이 넘는 자금이 김예성 씨의 처가 단독으로 이사 명의를 갖고 있는 회사로 들어갑니다. 흘러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이 김예성 씨 개인적으로 단지 김예성 씨 한 사람에게만 흘러들어간 돈인지, 아니면 이 이후에 그 46억이 추가적으로 김건희 씨에게 흘러간 흔적이 있는 것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확인해볼 대목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동안 김예성 씨가 국외에 있었기 때문에 특검팀에서 수사에 속도를 낼 수가 없었는데 어제 귀국을 했고 바로 특검으로 인치가 됐기 때문에 아마 오늘부터 굉장히 강도 높은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고 상당히 빠르게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다. 결과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단순한 정상적인, 합법적인 투자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게 아니냐라고 하는 의혹을 빨리 확인해봐야 될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이야기를 나누면서 의혹들이 정말 많구나라는 것을 새삼 또 느끼게 되는데요. 김예성 씨는 나는 제2의 최순실이 아니다, 집사 딱지를 떼 달라,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김건희 씨와의 관계에 선을 긋고자 하는 그런 의도로 보여요.

[이재영]
최순실보다 더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제2의 최순실이 아니라고 얘기할 수는 있겠으나 본인이 거리낌 없었으면 지금까지 나가 있을 일이 아니죠. 사실 좀 더 일찍 들어왔어야 되겠죠. 오히려 지금 시점에 들어온 건 법리적 검토를 통해서 이때쯤 들어와서, 아니면 최소한 지금이라도 들어와서 뭔가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야지만이 본인한테 이롭지 않을까. 그래서 각자도생의 길로 간 게 아닌가. 그리고 지난 몇 달 동안 여러 가지 재판을 보면서 김건희 여사 그리고 또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사를 보면서 등 돌리는 사람들 저희가 많이 보잖아요. 그래서 진실을 이제는 얘기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그런 모습들 보면서 본인도 내가 굳이 여기서 지키고 있을 게 뭐가 있는가라는 판단을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지금 설명을 했었던 얘기들, 나는 연이 없었다. 그리고 23년도에 누가 윤석열 전 대통령 좋아하지도 않는데 투자를 하겠느냐. 이런 식의 말들을 했단 말이죠, 언론에서. 그런데 사실 23년도 6월에 돈을 받은 시기에 벤처업계를 보면 그때 돈 구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였고요. 게다가 아까 말씀하셨듯이 자본 잠식되어 있는 회사에 가능할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그 정도 돈을 넣을 수 있는 과연 회사였을까에 대한 의구심도 많고 또 마지막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무리 그때 지지율이 조금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2년차밖에 안 된, 만 1년밖에 안 된 대통령이었어요. 그때 힘 제일 셀 때입니다. 그걸 누가 윤석열 대통령이 힘이 없는 대통령을 보고 투자를 했겠냐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앞뒤가 안 맞는 해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수를 두면서 선을 긋는 것 같은데 들어와서 특검에서 조사를 받다 보면 제가 봤을 때는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도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앵커]
김예성 씨가 중요한 진술을 할지, 그리고 특검에서는 내일 김건희 씨를 또 조사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 밝혀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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