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용현 합참 패싱 지시' 정황 담긴 진술 확보

특검, '김용현 합참 패싱 지시' 정황 담긴 진술 확보

2025.08.13.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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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싼 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건너뛰고 평양 무인기 등 작전을 지시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은 김 전 장관이 지난해 11월 18일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에게 '오물풍선이 또 오면 원점 타격을 건의하되, 지시사항을 김 의장에게 전달하지 말라'는 취지로 지시했다는 진술을 합참 고위 관계자들로부터 확보했습니다.

이 본부장이 김 의장을 건너뛰고 김 전 장관에게 원점 타격 등을 건의하면, 김 전 장관이 이를 근거로 강호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에게 타격을 지시하려 했다는 취지입니다.

상황을 공유 받은 김 의장은 같은 달 22일 김 전 장관을 찾아가 반대 의사를 밝혔는데 김 전 장관이 이에 격노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은 여기에 더해 작전 보고체계를 더 복잡하게 만들어 김 전 장관의 지시에 사실상 저항했는데, 이 때문에 합참은 계엄 과정에서 제외된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이 본부장을 최근 피의자로 전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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