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오늘 김건희 구속 뒤 조사 진행하지 않을 듯

특검, 오늘 김건희 구속 뒤 조사 진행하지 않을 듯

2025.08.13. 오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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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오늘 김건희 씨 구속 뒤 조사 안 할 전망
김건희 전 영부인 첫 구속…대통령 부부 동시구속
법원, 김건희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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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정청래대표, 사필귀정이라며 특검에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는데요. 김건희 씨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특검팀 수사는 속도가 붙을 전망인데 오늘(13일) 당장 김 씨를 불러 조사하진 않을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특검이 오늘 구속된 김건희 씨 조사를 하지 않을 것 같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이 구속된 김건희 씨를 오늘 당장 불러 조사할지 관심이었는데, 특검 측은 오늘 조사는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또 특검 측이 김 씨가 입소할 구치소도 따로 가거나 할 계획은 없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법원은 김 씨가 증거 인멸할 염려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 발부했습니다.

김 씨 측은 현재까진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입장을 별도로 내지 않을 계획인 거로 알려졌고, 변호인 접견은 논의해서 결정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법원이 증거인멸 염려 있다고 판단한 데는 나토 순방 목걸이 주요하게 작용했을까요?

[기자]
법원의 세부적인 판단 상황에 대해선 추정할 수밖에 없지만, 나토 순방 때 착용한 '반 클리프 아펠' 목걸이는 특검팀의 '히든카드'였을 거로 보입니다.

영장실질심사 전날 특검은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직접 목걸이를 구매해 김 씨에게 건넸고, 김 씨가 착용한 목걸이가 자신들이 제공한 게 맞는다는 취지 자수서를 확보하고, 실물도 임의제출 형태로 압수했습니다.

특검은 최근 김 씨 사돈집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목걸이가 모조품이고, 김 씨가 이 모조품을 직접 구매해 모친에게 선물한 뒤 순방에 빌려 찼다고 한 해명이 거짓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수사에 대비해 '바꿔치기' 했을 거라고 의심하는 건데, 구속영장 청구서 혐의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선 주요한 변수였을 거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특검팀은 오늘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수사도 진행하고 있죠?

[기자]
특검팀은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이전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검은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회사와 관련자 주거지 등에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1그램은 윤석열 정부 시절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불법으로 증축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21그램이 어떻게 시공업체로 선정된 경위입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체포된 김예성 조사도 진행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예성 씨는 김건희 씨의 측근으로 알려져 집사로 불리고 있고 이미 김예성 씨와 관련된 업체 IMS 모빌리티가 대기업들로부터 대가성 투자를 받았다는 의혹, 그것이 지금 현재 집사 게이트로 불리고 있는데 이 의혹을 받는 이른바 집사 김예성 씨는 오늘 오전 10시 특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김 씨 어제 여권 만료 하루 앞두고 귀국해 곧장 공항에서 체포돼 조사받았습니다.

이르면 오늘 김 씨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나오는데요.

오늘 조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점 김건희 씨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특검의 수사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또 김 씨가 구속되면서 기존 조사했던 인물들의 진술 변화 가능성도 있어 참고인 조사 등도 빠르게 진행될 거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박재상
영상편집 김민경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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