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사람"...법원 앞에서도 고개 숙일까?

"아무것도 아닌 사람"...법원 앞에서도 고개 숙일까?

2025.08.11. 오후 10: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김건희 여사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하면서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여러 의혹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물었는데, 법원 포토라인에선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는 지난 6일 특검에 출석하면서 전직 대통령 부인으로는 처음 수사기관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무거운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지난 6일) :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

액면 그대로는 자신을 한껏 낮춘 사과였습니다.

하지만 특검 조사, 나아가 구속영장 심사에 대비해 고심 끝에 준비한 전략적 발언이었단 평가가 많습니다.

영부인의 지위를 이용해 이권에 개입하고, 사적 이익을 누렸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의도가 담겼단 겁니다.

김 여사는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경력 부풀리기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대국민 사과 형식이었지만, 의혹을 온전히 인정하진 않았습니다.

[김건희 /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배우자 (지난 2021년 12월) :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습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

김 여사는 구속영장 심사 법정에 들어서면서 또 한 번 포토라인을 지납니다.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일지,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낼지, 김 여사의 입에 관심이 쏠립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영상편집;김현준


YTN 한동오 (cho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