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부, 같은 구치소 머물까...미리 보는 영장 심사

윤 부부, 같은 구치소 머물까...미리 보는 영장 심사

2025.08.11.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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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역대 전직 대통령 부인 최초 구속 갈림길
김건희, 영장실질심사 직접 참석…대기 장소 미정
특검, ’서울구치소 → 남부구치소’ 장소 변경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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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는 내일(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직접 참석한다는 계획입니다.

특검의 대기 장소 변경 요청으로, 김 여사는 심사를 마친 뒤 윤 전 대통령이 머무는 서울구치소가 아닌 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역대 영부인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 심사를 받습니다.

김 여사는 채명성, 최지우, 유정화 변호사와 함께 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참석합니다.

당초 심사가 끝나면 김 여사는 배우자인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예정이었는데,

특검은 서울남부구치소로 대기 장소를 바꿔 달라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같은 교정 시설에 머무는 건 부담스럽다는 서울구치소 측 입장을 고려했다는 겁니다.

장소 변경 승인은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판사가 판단하는데, 결정이 내려지면 김 여사는 구치소 안에 있는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또 만약 영장이 발부된다면 김 여사는 대기했던 구치소 안에 있는 1인용 독거실에 수용됩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과 7월 두 차례 모두 서울구치소에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지켜봤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10층 조사실에서 대기하다 영장이 발부되자 구치소로 이동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심사에 불출석해 자택에 머물다 서울동부구치소로 이송됐습니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초유의 상황이 현실화될지 주목됩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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