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조국·정경심·윤미향 등 사면...정치권에 미칠 영향은?

[이슈플러스] 조국·정경심·윤미향 등 사면...정치권에 미칠 영향은?

2025.08.11. 오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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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이승훈 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슈플러스, 오늘의 정국 상황이승훈 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대통령실이 조국 전 대표 그리고 그 배우자 정경심 교수,최강욱, 윤미향 전 의원 등에 대한사면 결정을 내렸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승훈]
일단 대통령이 어려운 결정을 하신 것 같아요. 8. 15 광복절 사면이기 때문에 정치인 사면이 좀 부담스럽습니다마는 그렇다고 할지라도 조국혁신당 등 이번에 내란 극복에 함께했던, 그리고 검찰 권력에 의해서 함께 핍박받았던, 정치탄압을 받았던 사람들에 대한 사면을 과감하게 단행한 것 같고요. 어떻게 보면 친문진영의 사람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리고 또 조국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복귀한다고 한다면 사실상 조국혁신당을 이끌면서 지방선거 등에 있어서 민주당과 경쟁해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면한 것들은 과거 검찰독재로 인한 피해를 원상회복시키겠다라고 하는 대통령의 결단으로 보여지고요. 일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을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정치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야당 인사까지도 한꺼번에 함께했다는 측면에서는 조금씩 통합과 정치 복원으로 가는 방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세부적인 면면은 잠시 뒤에 살펴보도록 하고 전체적인 총평을 하신다면요?

[강전애]
대통령실에서는 이번 사면 단행이 국민통합을 위한 것이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공감하시는 국민들께서 얼마나 계실지 그저 내 편 통합은 아니었는지 여기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은 부분들이 있고요. 이번에 광복절을 맞아서 첫 번째 사면을 단행하는 것인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은 광복절 당에 국민 임명식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날 역시 또 국민통합을 위해서 전직 대통령, 보수 쪽 대통령 그리고 배우자들도 초대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저는 이 정도 사면을 단행할 것이면 국민 임명식 같은 것도 취소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의 사면 결재를 한 부분은 국민들에 대한 기만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국민통합을 얘기했는데요. 광복절 특별 사면에 대한 법무장관의 브리핑 장면이 있습니다. 저희가 준비했는데요. 함께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지금 정치인 사면 그리고 주요 공직자 해서 27명을 사면하면서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내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이렇게 사면한다고 밝혔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승훈]
실은 내란극복 과정에 있어서 굉장히 힘든 부분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지나간 일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이 될까? 그리고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군대를 이용해서 계엄을 했는데 이 과정을 극복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들을 많이 했습니다마는 야당이 한꺼번에 다같이 공조를 했고 또 대통령 선거에서도 조국혁신당은 후보를 안 내면서 꼭 정권을 교체해야 된다고 하는 것에 손을 함께 모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당선이 됐다고 한다면 당연히 함께했던 세력들과 이렇게 이런 과거 함께했던 것들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이것이 결국에는 길게 보면 민주당에게 손해일 수도 있고 대통령에게 손해일 수도 있지만 유불리를 떠나서 이렇게 통합의 관점에서 한 것이고 또 야당도 야당 원내대표가 요청한 분들을 다 해 주었어요. 그건 야당은 안 해 주면서, 또는 민주당이 원하는 사람만 해 주면서 이렇게 한쪽에 치우친 사면은 아니었다고 보고 또 대거 기업들도 많이 사면됐거든요. 특히 삼성 같은 경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과거 정말 엄청나게 탈탈 털어서 삼성이 경제를 삼성전자를 이끌어가는 데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마는 그 부분까지도 대다수가 다 사면됐기 때문에 이제는 소상공인, 기업인, 정치인까지 다 사면을 통해서 좀 통합의 관점에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고 또 일부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일부 떨어진 측면이 있어요. 이건 국민들께서 특별사면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으시지만 일부 비판을 받는다 할지라도 통합, 여야 상관없이 했다는 부분을 또 이해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원래는 내일 국무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하루 앞당겨진 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강전애]
일단은 다른 안건들을 내일 원래 하려는 국무회의에서 하고 오늘 이 사건이 워낙 관심이 컸고 지난주 주말에는 정말 뜨거운 이슈였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먼저 정리하는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지만 글쎄요, 오늘의 명단에 있어서 저희 야당에서 송언석 원내대가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텔레그램으로 보냈던 그 명단도 포함되어 있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거기에 대해서는 부적절했었다는 사과와 함께 이러한 추천에 대해서도 철회한 바가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굳이 이번 명단에 넣었다는 것은 저희 야당이 여기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하는 것에 대해서 기운이 빠지게 입막음용으로 구색맞추기로 넣은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들어온 명단에 보면 친문계 인사들이 좀 많이 들어가 있어요. 이것은 작년 공천 과정에서 우리가 그때 비명횡사라고 표현했었죠.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이 아닌 사람들은 대거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 때 사람들이 하위 20%를 받으면서 이유를 알 수 없이 공천에서 굉장히 많이 탈락을 했었는데 여기에 대한 보상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번에 국민통합이라고 대통령실에서 민주당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기만일 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친문계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에게 조국 전 대표 사면을 요청하면서 또 SNS를 통해서 조국 전 대표가 감옥에서 쓴 책도 홍보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이 좀 영향을 미쳤을까요?

[이승훈]
미쳤을 건데 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좀 부담이 됐을 거예요. 그래서 전직 대통령께서 사면을 직접적으로 요청하면서 조국 전 대표를 콕 집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는 이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또 약간 불협화음이 있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그래서 항간에는 크리스마스 때 해야 되는 것이 맞지 않라는 이런 얘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3개월 전에 하면 또 다르고 3개월 후면 같고 이런 건 아닌 거잖아요. 그래서 이왕 결심할 거라고 하면 내란극복을 함께했다는 차원에서 결단을 내리는 게 좋겠다라고 저도 생각했는데 대통령도 그 부분에 대해서 판단을 하신 것 같고 또 정치인 사면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그건 대통령이 비록 국민들이 불편해 하실 수도 있지만 이제까지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검찰독재에 의해서 상처받거나 탄압받으신 분들 이런 것들을 원상복구하겠다고 하는 생각이 좀 깊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상 박근혜 정부 때 인사들도 굉장히 많이 사면에 포함됐거든요. 박근혜 정부 때 인사까지도 사면에 포함시켰다고 말씀하신 것들은 좀 통합의 관점으로 본다고 보시고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 사면 못하고 가셨잖아요. 그래서 비판이 많았었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는 김태효 안보실장이라든가 김성태 전 의원이라든가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있죠. 바로 마션하고 출마시켰어요. 그런 측면에서 비판이 많았었습니다마는 그때의 사면과 지금의 사면은 조금 다르다, 이건 친이재명계를 사면한 것이 아니라 과거 친문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사까지도 한 것이기 때문에 좀 이해의 폭을 넓혀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윤미향 전 의원 사면 건에 대해서 순국선열을 모독하는 사면이라고 한 반면에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상욱 의원은 윤 전 의원에 대해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잘못 알고 있었다면서 악마화됐다고 주장했거든요.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강전애]
김상욱 의원이 민주당으로 당을 옮긴 다음에 굉장히 동화가 잘된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윤미향 의원을 사면하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에서도, 기존의 민주당 의원들조차도 동의하지 않는 목소리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다만 지금 상황에 있어서는 대놓고 바깥에 강하게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상욱 의원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어쨌든 본인이 민주당에서 역할을 잡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윤미향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이번 광복절 특사로는 전혀 맞지 않는 사람인 거죠.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후원금을 횡령한 행위가 있는 거고 거기에 대해서 대법원에서까지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지금까지 어떠한 사과 메시지를 내는 것도 아니고 최근에 본인이 사면대상자로 올라갔다는 게 지난주 금요일 오전 정도부터 언론에 보도됐었거든요. 그 이후에는 본인 SNS를 통해서 본인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리고 이미 주말에는 위안부 관련한 집회에 나온다든지 이미 사면이 된 것처럼 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 부담을 주고 있는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윤미향 전 의원이야말로 이분이 문제가 되었었던 게 2020년 5월에 그때 이용수 할머니께서 문제제기를 하셨거든요. 이후에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 그 국회의원 임기 4년을 다 채웠습니다. 그리고 세비도 모두 다 받았어요. 그리고 작년 11월이 되어서야 임기가 끝나고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나왔는데 1년 6월이라는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이분이 원래 의원인 경우에 이러한 판결을 받았으면 의원직이 박탈되는 상황이었거든요.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이런 이야기가 바로 윤미향 전 의원 사건에서도 강하게 나왔었던 것인데 이분이 심지어 집행유예를 받았기 때문에 교도소에 수감된 것도 아니고 4년 동안 재판이 진행됐는데 지금 형 받은 지 1년도 되지 않았어요. 이 상황에서 왜 사면이라는 게 필요한 것인지 도저히 국민들께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형태의 국민통합을 하겠다는 것이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광복절에 국민임명식을 한다는 것과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이번 광복절 80주년을 맞이하는 데다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도 있는 여러모로 의미 깊은 날인데 윤미향 전 의원, 특히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관련된 혐의로 형을 받은 윤미향 전 의원을 광복절에 특별사면해야 되느냐, 이런 지적도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이승훈]
저도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부정적 인식이 많죠. 그렇기 때문에 좀 늦게 했어도 되지 않을까, 이런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는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서 마치 윤미향 전 의원을 이완용에 비유하는 것들은 정말 굉장히 모욕적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윤미향 의원이 정의연대를 이끌면서 과거 강제징용이라든가 위안부 피해에 대해서 정말 수십년간 진실을 밝히게 하기 위한 활동들을 해 왔습니다. 그 활동들이 훼손되어질 수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특히 1심에서 벌금 1500만 원을 받았어요. 좋은 건 아닙니다마는 그리고 또 그렇게 악마화했던 부분에 비해서는 벌금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바뀌었는데요. 그 바뀐 이유 중의 하나가 김복동 할머니가 사망하자 장례비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장례비를 모으는데 정치권에서 장례비를 모아서 장례비를 쓰고 남으면 장학금으로 사용하자고 하는 의견이 있어서 윤미향 의원 개인명의로 통장을 만들었던 거죠. 김복동 할머니는 돌아가셨기 때문에 사실상 통장을 만들 수 없었던 거고요. 그래서 이 돈으로 장례비를 치르고 장학금을 지급한 건데 이 부분도 법적에 횡령에 해당된다고 봐서 유죄판결이 1심에서 무죄였지만 항소심에서 번복됐습니다. 그래서 이게 법적으로는 유죄가 됐습니다마는 개인적으로 착복한 건 전혀 없기 때문에 굉장히 억울한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과거 정의연대를 이끌면서 위안부 피해자라든가 강제징용에 대해서 진실을 호소했던 것과 또 억울한 법률적 논리로 인해서 이런 피해를 입었던 부분까지도 다 고려해서 이번에 사면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국민들께서 헤아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법무부 장관이 광복절 특별사면대상을 발표하면서 조국혁신당에서 거의 바로 입장을 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듣고 오겠습니다. 박지원 의원이 또 이런 얘기를 했어요. 조국 전 대표가 사면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당해야 된다는 주장을 했는데 이게 실제로 가능성이 있는 일인가요?

[이승훈]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정치원로잖아요. 결과적으로는 진보세력이 합치자, 이런 건데. 아마 조국 대표가 돌아온다고 한다면 또 자신만의 길을 갈 것 같아요. 그래서 당분간 합당은 좀 어려울 것 같고. 우리가 조국 전 장관, 그러니까 조국혁신당과 경쟁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어려울 거야라고 하는 건 굉장히 좁은 관점에서 바라보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때 당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면서 조국혁신당이 13석 정도의 의석을 얻게 됐는데요. 그때 펼쳤던 논리가 지민비조였지 않습니까? 지역은 민주당 그리고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뽑자고 했는데 뭔가 민주당이 의석을 더 많이 잃을 것이라고 봤습니다마는 결국에는 야권의 파이가 커지면서 야당이 압도적 다수가 된 거거든요. 그런 식으로 국민들께서는 굉장히 현명하게 판단하십니다. 윤석열 정부가 정말 잘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심판해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를 판단했을 때 결국 야당의 파이를 키워줬기 때문에 이번에 지방선거에서도 조국혁신당이 적이다, 또는 경쟁자라는 측면보다는 좀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아이디어를 통해서 범 민주진영이 승리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가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사면뿐만 아니라 복권까지 함께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에 도전할 거다 이런 관측도 있고요. 또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떠난 인천 계양을, 아니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 이런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도 있더라고요.

[강전애]
저는 총선 재보궐선거는 조금 가능성이 낮지 않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말씀하신 지역구들이 어쨌든 거물 정치인들을 배출하기는 했지만 조국 전 대표와 개인적인 연결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고 종로나 이런 것처럼 상징성이 있는 지역도 아니거든요. 오히려 그런 것보다는 좀 광역자치단체장을 하고 거기에 있어서 행정적인 능력, 이런 것들을 보이지 않을까. 그리고 광역자치단체장을 하면 줄 수 있는 자리가 굉장히 많습니다.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는 본인 방 안에 있는 보좌진들, 기껏해야 인턴까지 해서 10명 안팎이거든요. 그런데 광역자치단체장. 특히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을 했을 때는 산하기관들에 본인이 함께 가고 싶은 사람들과 같이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효율적으로 대선 캠프를 할 수가 있는 거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번 사면 과정에 있어서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사면을 적극적으로 건의를 했다라는 것이 알려진 건 생각을 해 보면 지금 민주당 내에 아직은 있습니다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보기에는 본인의 적자가 이재명이 아닌 조국이다. 이것을 명확하게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어요. 지난 대선과정에서 김경수 지사가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전혀 파괴력이 없었고 그리고 정당이라는 것은 대권주자가 있어야 좀 앞으로 나가는 방향이 있거든요. 실상 어떻게 보면 저희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이라는 잘못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좀 문제가 됐던 게 딱 보이면서 대권 주자가 없었던 거예요. 민주당은 이미 이재명을 중심으로 다 깔려져 있었는데 저희는 그렇지가 않았던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 합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저는 오히려 조국혁신당 쪽에서 거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조국혁신당은 조국을 중심으로 굉장히 강하게 뭉칠 것이고 내년 지방선거에는 작년에 비명횡사했었던 민주당 쪽 인사들, 문재인 쪽 인사들이 저는 호남을 중심으로 광역자치단체장에 대거 출마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에서는 정청래 당대표도 그렇고 그렇게 딱히 대권 주자로 보이는 분은 없거든요. 이 상황에서 일단 지방선거에 모든 것을 올인하는 조국혁신당의 모습을 보이고 합당이라든지 그런 것은 그 이후에 생각이 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여론조사를 한 가지 살펴볼까요. 리얼미터 조사가 발표됐는데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도 긍정평가가 56. 5%로 취임 뒤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상당히 떨어진 부분인데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이승훈]
일단 사면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재판을 받고 형의 선고를 받고 또 구속되거나 집유기간 중인 것인데 이분들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하는 것이잖아요. 그런 측면에서는 법치주의를 강조하는 분야에서 중도층 일부가 이탈했을 가능성은 좀 있어 보인다고 생각되고. 또한 지금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관세협상으로 굉장히 뭔가 어수선하거든요. 그리고 코스피가 한 3200선에 있으면서 대주주 기준 관련해서 어떤 논란이 있었다는 것과 또 이춘석 의원에 대한 차명 주식 논란 이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떨어졌겠습니다마는 결국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협상을 통한 얼마나 국익을 지킬 것인가의 문제거든요. 아마 이번 달 말 정도 한미 정상회담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걸 위해서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고. 그런 측면에서 사면도 차라리 빨리 하고 관세협상 또는 한미 협상, 여기에 집중하자는 차원에서 좀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리얼미터가 지난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주일 동안 조사한 겁니다. 그런데 리얼미터가 조사 초반에, 그러니까 지난주 초에는 주식 양도세 논란 그리고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 그리고 주 후반에는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의 광복절 특사 논란이 지지율 하락세를 심화시켰다 이렇게 분석을 했더라고요.

[강전애]
그렇죠. 그런데 저는 다음 주가 되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지난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리얼미터에서 조사를 한 것인데 보통 이렇게 여론조사를 할 때는 마지막 날. 그러니까 금요일에는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서만 여론조사를 하는 형태거든요. 그런데 조국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사면 명단에 올라갈 것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예상이 됐었는데 윤미향 전 의원은 금요일 오전에 보도가 나왔어요. 그리고 지금 상황에 있어서는 어떻게 보면 국민들에게는 불 위에 기름을 붓는 것이 윤미향 전 의원이었다. 특히 광복절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지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윤미향 전 의원에 대한 부분이 금요일날 조사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6. 8%포인트가 떨어졌다는 건 이번 주에 결국, 오늘 월요일에 특사를 진행해버렸잖아요. 그러면 내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구속이 되든 안 되든 그런 것과는 좀 별개로 말하자면 허니문 기간은 끝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특검도 어떻게 보면 너무 일상화가 되었어요. 지난주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체포 집행 과정에 있어서 저항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고 그리고 당일에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또 영장을 청구하는 이런 모습들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권이 지금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건 특검은 일상화돼 가고 있고 이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내리는 결정들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허니문 기간은 끝났다, 콩깍지는 이제 빼고 보시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리얼미터는 또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국민의힘 패싱 등 대치정국을 심화시키는 행보가 보수층과 중도층의 반감을 샀다, 이렇게 분석하기도 했더라고요.

[이승훈]
그런 측면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재명 대통령이 이제 집권 초반이잖아요. 온 집중이 대통령으로 되면서 국정운영 동력을 신속하게 이끌어나가야 되는데 정청래 당대표가 되면서 자신의 의사표현이 굉장히 명확해요. 또한 만약에 국민의힘이 사과하지 않는다면 악수하지 않겠다. 이런 차원인데 악수하지 않겠다고 하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그렇게 옹졸하게 아예 야당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 아니야? 이런 비판이 좀 있었죠. 그런 측면에서 정청래 당대표가 또 향후 행보에 있어서는 주의할 부분이, 또 본인이 잘하시리라 이런 생각이 들고요. 지지율이라는 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거잖아요. 저는 이번 계기로 이춘석 의원의 차명주식 의혹에 대해서도 만약에 민주당이 질질 끌었다고 한다면 또 대통령실이 엄격하게 수사하겠다, 경찰청이 빨리 수사하라고 하지 않았다면 더 떨어졌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대통령실의 모습들을 보면 오히려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정확히 더 엄하게 한다고 보실 수 있기 때문에 이 지지율은 또 조만간 회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런 맥락에서 지금 유시민 작가가 강선우 의원 보좌관 갑질 논란에 대해서 전 보좌관이 사고를 치고 일을 못해서 잘린 거라면서 익명에 숨어서 갑질이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런 분위기가 여권에 많이 깔려 있는 건가요, 어떤가요?

[이승훈]
이런 분위기가 여권에 있다면 강선우 의원이 전혀 갑질하지 않은 것이고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한다면 후보직에서 사퇴하지 않으셨겠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이 여권에 팽배하지는 않다고 말씀드리고 유시민 작가가 이런 말을 했다는 건 또 내면적으로 잘 아는 부분이 있겠죠. 진짜로 보좌관이 어떤 잘못한 부분도 있는 것인지, 또 실력이 부족했던 것인지. 여러 가지 측면을 다 보고 말을 한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할지라도 보좌관의 이야기를 직접 듣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강선우 의원도 더 주의를 기울여야 되겠습니다마는 보좌진들도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건 아닌지도 함께 고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살펴봤었는데요. 정당 지지도도 살펴보겠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지난 7일에서 8일 사이에 조사가 된 건데요. 민주당이 전주 대비 6. 1%포인트 하락해서 7주 만에 50%대 아래로 내려간 48. 4%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30. 3%인데 이게 3. 1%포인트가 올라서 6주 만에 30%대 회복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강전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정청래 당대표가 선출된 이후에 좀 하락세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 아까 짚어주신 것처럼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야당과는 전혀 대화하겠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거든요. 국민들께서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준 건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닙니다. 당시 국민의힘이 잘 못하고 있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이라는 잘못된 수단을 썼기 때문에 결국에는 차악으로서 이재명 대통령을 뽑아줬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민주당은 본인들이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것처럼 너무 기고만장했던 것이 아닌가 싶고 그리고 정청래 당대표가 지금 그러한 상황들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 거죠. 강선우 의원 같은 경우에 여가부 장관 자리에서 본인 스스로 자진사퇴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결국에는 대통령실에서 여기에 대한 의견을 재송부 요청까지 하는 상황이었고 김연지 비서관이 찾아가서 여기에 대해서 내려놓으라고 압박을 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정청래 의원은 당의 국제위원장직을 계속 유지시키면서 강선우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강성 지지층들에게는 어필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중도층의 마음을 떠나가게 하는 것에는 정말 앞장서고 있다. 2차 가해를 갑질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다만 저희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아직은 가야 할 길은 멀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지금 전당대회 과정에서 국민들께 좋은 모습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있지는 못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당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주부터 소폭 올랐다는 것은 민주당에 대해서 견제를 하라. 너희들도 빨리 정신을 차리고 저렇게 폭주하고 있는 여당과 정부를 견제하라고 국민들께서 힘을 실어주고 계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를 해 볼까요. 전당대회 현장에서 전한길 씨가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주도하면서 국민의힘에서는 징계 절차에 착수했는데요. 오늘 당 윤리위에서 징계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전망이 있었는데 오는 14일에 윤리위에서 결정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징계수위가 나올까요?

[강전애]
일단은 오늘 결정이 나오지 않은 것은 당사자에게 지금 소명의 기회를 주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이분이 지난주에 있었던 대구 연설에서 저렇게 배신자 연호를 했었던 것입니다. 결국 당에서는 다음 번 연설회 같은 데, 전당대회에는 출입할 수 없도록 출입금지조치를 내렸는데도 내일 부산에서 또 연설회가 있는데 부산 연설회를 가겠다고 하는 거예요. 저희가 징계 사유 중에 당에서 명령을 거스르는 경우에도 징계 사유가 되거든요. 그렇다면 14일에 징계를 수위를 결정하면서 내일 정말로 부산에 가서도 또 저런 행동들을 하는지 이런 것들도 볼 것으로 생각하고 일단 소명절차를 거쳐서 혹시라도 나중에 전한길 씨가 어떤 징계가 나오든 저는 소송을 갈 것이라는 생각을 좀 하거든요. 이런 것에 대해서 절차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오늘 만약에 결정이 나온다고 하면 저는 그냥 경고 수준으로 나오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어요. 당원으로 가입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만약에 오늘 경고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내일 또 부산에 있어서 연설회에서 문제가 된다면 추가적인 징계 사유가 되고 그러면 가중사유가 됩니다. 그러면 당원권 정지 그리고 제명까지도 가능한 상황이거든요. 스스로가 어떤 형태로 여기에 대해서 소명하는지를 봐야겠습니다마는 지금 여기에 대해서 사과하거나 반성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제가 만약에 오늘 끝났으면 경고로 끝났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지만 그 이상의 수위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전한길 씨는 자기가 전한길뉴스 기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전당대회 출입금지를 한 건 언론탄압이다 이렇게 밝혔는데. 알고 봤더니 국회 출입기자로 등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언론사에 나누어준 비표를 이용해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잖아요. 이것 때문에 관리부실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이승훈]
관리부실이기도 하고 전한길 씨 얼굴만 보면 다 알잖아요. 모르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한길 씨에 대해서 터치하지 않은 거죠. 그 이유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징계할 것처럼 하지만 당대표 1위를 달리고 있는 장동혁 후보나 김문수 후보가 면접보러 가잖아요. 그리고 최고위원들 중에서도 굉장히 강성이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최고위원들이 면접 보러 가요, 전한길 씨한테. 그러면 차기 지도부인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전한길 씨 덕으로 당선됐다고 생각할 건데. 이분을 징계하겠습니까? 당연히 안 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전광훈 당인 줄 알았는데 전한길당이라고 국민들이 말씀을 많이 하세요.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권리라든가 품격이 완전히 바닥에 떨어지고 이것도 넘어서서 국민의힘조차도 그냥 일개 유튜버들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굉장히 권위나 품격이 없는 정당으로 추락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여야가 양대 축이 바퀴가 잘 돌아가야 서로 견제하고 경쟁하고 더 잘하려고 하는 것인데 한쪽 바퀴가 축 쳐져버렸기 때문에 이게 국가적으로 보면 굉장히 좋지 않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좀 정상적인, 내란을 반대하고 또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히 떨쳐내고 정상적인 정당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중 한 명인 조경태 의원, 내란특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계엄 해제 방해 의혹 관련해서 조사를 받은 건데 당내에 내란 동조세력이 아직 존재한다고 했고 주진우 의원은 이런 참고인 출석 조사받는 것에 대해서 이건 아니다, 이용만 당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전당대회에는 어떻게 영향을 줄까요?

[강전애]
조경태 의원이 지금 이야기하는 내용이 바로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은 내용으로 보입니다. 할 수 있는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될 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이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일종의 해당행위라고 생각하고요. 형사적으로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서 특정인이기 때문에 의원들이 몇 명 되지 않잖아요. 100여 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형사상 명예훼손의 죄책을 질 수도 있는 그러한 중대한 발언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런 형태로 이야기하는 건 과거를 생각해 보면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 한동훈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내란을 자백한 꼴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당론이 이미 결정돼 있었는데 거기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이 갑작스럽게 다른 이야기를 하고 그러면서 당대표에서 내려오지 않았습니까? 그때가 생각나는 부분들이 있는 거죠. 조경태 의원 같은 경우에 결과적으로 본인이 6선이긴 합니다마는 본인 스스로 전당대회에 당대표로서 나왔다기보다는 친한계 세력을 뒤에 고 나왔다고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저런 형태로 이야기하는 게 한동훈 대표와도 어느 정도 교감이 있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결국 당원들이 왜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대선후보 선출과정에서 한동훈을 뽑지 않았던 것인가. 그리고 일반 국민여론조사에서도 왜 한동훈이 1등이 아니었던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내일 오전 10시 10분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특검이 그런데 애초에 구속심사를 마치면 김 여사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검이 남부구치소로 바꾸는 변경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해요. 이유가 뭘까요?

[이승훈]
아마도 공범들 같은 경우에는 같은 구치소에 있어도 별도로 분리합니다. 그래서 식사도 마주치지 못하게 하고 걸어가도 마주치지 못하게 다 분리를 합니다. 그런데 그냥 일반 범죄자가 아니라 전직 대통령과 그의 부인이잖아요. 그래서 구치소 입장에서도 부담스럽고 또 특검 입장에서 봐도 분리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 같아서 남부구치소로 변경한 것 같고요. 아마 그렇게 될 겁니다. 또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때문에 예우가 있었는데. . . 부인에 대해서는 어떤 예우가 있을지, 또는 없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다른 재소자들과 함께 방을 쓰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면 독방을 배정한다고 보면 서울구치소에 그런 공간이 없을 수도 있어서 선택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검이 848쪽의 구속의견서를 냈다고 하는 걸 보면 그만큼 김건희 씨가 잘못한 것이 많고 그래서 영장이 꼭 발부돼서 향후 양평고속도로라든가 집사게이트라든가 여러 개에 대한 수사를 하기 위해서 굉장히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 오늘 내란혐의 재판에 4번 연속으로 불출석했습니다. 이건 어떤 전략이라고 봐야 될까요?

[강전애]
이건 법적으로 본인이 처벌받지 않기 위한 전략이라기보다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 스스로가 SNS에 정치적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정치적으로 탄압을 받고 있다는 메시지가 이미 나간 바가 있고 그리고 어떻게 보면 구속영장이 청구가 돼서 구속된 이후로 수사뿐만이 아니라 재판도 모두 보이콧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결국에는 강제구인의 절차를 법원에서 발급할 가능성도 저도 꽤 높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궐석재판을 하긴 했습니다마는 그때는 디스크 문제라든지 건강상의 의료진의 소견을 법원에서 어느 정도 받아들인 것이 있어요.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변호인 측에서는 계속 몸이 안 좋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마는 법원이나 특검으로 인정할 만한 소견서가 들어오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한 상황을 봤을 때는 지금 지귀연 부장판사가 아마도 고민은 깊을 것으로 보이는데 강제구인의 가능성도 어느 정도는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특위가 지금 서울구치소를 두 번째 항의방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이 체포시도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렀는지 CCTV를 확인한다고 했는데 구치소 측에서 거부했죠?

[이승훈]
아마도 구치소 측에서는 예를 들어서 속옷바람의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하기는 어렵겠죠. 그리고 또 10명의 구치소 직원들이 체포해서 구인하려고 하는 과정에 있어서 서로 실랑이가 좀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런 모습들이 전직 대통령의 품격과 관련해서 정말 민망한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구치소 측에서 아마 공개를 거부한 것으로 보여지고요. 많은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전직 대통령이 최소한 진술은 거부할 수 있지만 조사를 거부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너무 무너뜨리고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범죄자들이 앞으로 조사를 받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라는 우려가 있습니다마는 결국에는 구치소가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 때문에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죠. 이승훈 전 더불어민주당 전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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