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 압수수색·출국금지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 압수수색·출국금지

2025.08.11.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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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춘석 전 법사위원장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
이춘석,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후 민주당 탈당
경찰, 익산 자택·사무실 등 모두 8곳 압수수색
전담 수사팀 편성 2∼3일 만에 ’전방위 강제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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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전 법사위원장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출국금지 조치도 함께 이뤄졌는데,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춘석 의원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란색 상자를 든 경찰 수사관들이 국회 의원회관 이춘석 의원 사무실에 연이어 들어갑니다.

경찰이 국회 본회의장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전 법사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국회 사무실에 앞서서는 이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익산시 소재 자택과 사무실까지 모두 8곳에서 컴퓨터 본체와 관련 서류들을 확보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변호사, 회계사 등을 포함한 전담 수사팀을 편성한 지 불과 2~3일 만에 압수수색이 이뤄진 겁니다.

경찰은 특히 이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거래 창을 보고 있었던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다수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영장도 집행했습니다.

차명 거래 의혹을 밝힐 핵심 단서로 꼽히는데, 앞서 이 의원이 주식 계좌가 없다고 재산 신고한 만큼 주로 보좌관 차 모 씨 명의의 거래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해충돌 논란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이춘석 의원이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은 전후로 관련 주식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AI 관련주인 네이버와 LG씨엔에스 주식 거래 모습이 포착되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전방위 압수수색과 함께 이 의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마친 경찰은 추가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보좌관 차 씨 명의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촬영됐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의원과 차 씨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기자 : 최지환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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