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나토 순방 목걸이' 관련 압수수색...김건희 내일 구속 심사

특검, '나토 순방 목걸이' 관련 압수수색...김건희 내일 구속 심사

2025.08.11.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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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팀이 나토 순방 목걸이 의혹과 관련해 서희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내일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죠?

[기자]
특검은 오늘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희건설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022년 6월 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목걸이가 재산 신고에서 빠졌다는 논란이 일었는데요.

특검은 이 목걸이와 서희건설의 관계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서희건설 측이 지난 2022년 대선쯤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목걸이와 같은 제품을 구매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검사 출신인 서희건설 회장의 사위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는데, 특검은 목걸이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5일, 김 여사 친오빠인 김진우 씨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같은 모델의 목걸이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목걸이는 가품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검은 해당 목걸이의 진품이 따로 있을 가능성을 두고 행방을 추적해 왔습니다.

[앵커]
내일은 김건희 여사 구속 심사가 예정돼 있는데, 어떻게 진행될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내일 오전 10시 10분,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데요.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를 맡습니다.

김 여사는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영장 심사 시간을 고려해 이보다 조금 일찍 서초동 자택을 출발해 법원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 측에서는 채명성, 최지우, 유정화 변호사가 심사에 참석하고요,

특검 측에서는 지난 소환 조사 당시 심문을 맡았던 부장급 검사들이 배석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여사가 지난 특검 출석 때처럼 짧은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되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취재진 앞에서는 말을 아끼고, 구속 심사에서 직접 의견을 표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구속 심사가 끝나면 김 여사는 남편인 윤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구속 심사에서 심문 자체도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내일 밤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구속 심사에서 양측이 어떤 논리를 펼칠지도 관심이 크죠?

[기자]
특검은 수사 불응과 증거 인멸에 대한 우려를 고리로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게 될 텐데요.

구속 영장 청구서에도 김 여사가 특검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병원에 입원했다는 점을 들어 수사 회피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연루된 전 행정관들이 아직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로 출근하고, 이들이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정황을 들어 증거 인멸 우려를 내세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속 영장에는 빠졌지만,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목걸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의 진술이 수차례 바뀌었다는 점도 심사에서는 언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여사 측에서는 진단서를 제시하며 김 여사의 병원 입원이 건강상 이유이지 수사를 회피할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소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 행정관들이 개인정보에 예민해 주기적으로 휴대전화를 초기화해왔을 뿐, 수사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란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박진수

영상편집: 김민경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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