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메이징하다!" 이러니 트럼프도 혹했지, 압도적 세계 1등 K-조선

"한국 어메이징하다!" 이러니 트럼프도 혹했지, 압도적 세계 1등 K-조선

2025.08.08. 오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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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08월 08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김현수 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기계공학과 교수(前 조선학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최근 한미 간 관세 협상에서 히든카드로 떠오른 산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K-조선, 한국의 조선 산업인데요.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조선기술을 미국에 이전해서 사실상 무너진 미국 조선업을 부활시키겠다는 제안 이른바,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이번 협상의 핵심 카드로 주목받았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을 만들고 있는 K-조선, 이제는 조선 강국 대한민국의 시대인가요? 오늘 이 시간에는 강력한 K-조선기술, 한국 배는 왜 이렇게 잘 나가나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김현수 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 기계공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김현수 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기계공학과 교수(前 조선학회장)(이하 김현수): 네, 반갑습니다.

◆박귀빈: 교수님, 우리나라가 정말 세계에서 최고로 배 잘 만듭니까?

◇김현수: 네, 제일 잘 만듭니다.

◆박귀빈: 세계 1등입니까?

◇김현수: 세계 1등이고요. 선박에 설계하는 거하고 건조하는 부분이 나뉘어져 있는데 두 부분에서 전부 다 세계 1등을 하고 있고요. 이번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아까 언급하셨지만 거기서도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그런 부분을 인정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성사됐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
다.

◆박귀빈: 조선이라는 것이 배를 만드는 기술인데 그 조선 산업 안에는 지금 말씀하신 설계랑 만드는 거 다 포함인 거예요?

◇김현수: 네 맞습니다.

◆박귀빈: 역시 거북선의 나라답습니다. 우리 이순신 장군께서 거북선을 만들어서 왜군을 무찔렀잖아요, 그 피가 지금까지 이어져서 세계 1등이 됐습니다. 과거에 바이든 정부 당시 미국 해군부 장관이 울산과 거제 조선소 왔을 때 깜짝 놀랐다고 하던데 그런가요?

◇김현수: 네 맞습니다. 바이든 정부 때도 해군부 장관이 오셨었고요. 최근에 정권이 바뀌어서도 왔다 가셔습니다. 조선소 시설을 한번 돌아보고 한국 조선의 현황이 어떤가 한번 보고 싶어서 오셨는데 굉장히 디지털 되어 있고 선박 건조 시스템이 너무 잘 돼 있는 걸 보고 나서 ‘어메이징하다’ 이런 느낌으로 언론에 인터뷰한 것을 저도 기사로 본 기억이 있습니다.

◆박귀빈: 이번에 관세 협상 카드로 주목받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 기사가 워낙 많이 나와서 아마도 국민들 중에 ‘아니 우리나라가 이렇게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을 갖고 있었어?’를 이번에 다시금 깨달은 분들 진짜 많으실 것 같거든요. 일단 그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뭡니까?

◇김현수: 마스가(MASGA) 프로젝트는 ‘메이크 아메리카 쉽빌딩 그레이트 어게인(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입니다. 마가(MAGA) 정책이라고 하는 트럼프 정부에 쉽빌딩(Shipbuilding )을 집어넣은 네이밍이고요.

◆박귀빈: 그러니까 ‘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 라는 프로젝트인데 그걸 우리나라랑 협력한다는 거잖아요?

◇김현수: 네 맞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가 조선 세계 1등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방이기도 하고 동맹이기도 하니까 이제 그런 걸 활용하기 위해서 이 프로젝트를 만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귀빈: 물론 우리나라가 아까 이제 말씀하셨지만 거북선의 나라로 DNA에 조선 기술의 DNA가 있긴 하지만 어떻게 우리나라가 1등이 됐죠?

◇김현수: 갑자기 하루아침에 된 건 아니고요. 나름대로 그동안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세계 1등을 하기 시작한 건 꽤 오래됐습니다. 그래서 2013년 이후에 조선이 좀 불황을 겪으면서 부침이 있었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20년 이후부터 코로나 이후부터 이제 다시 세계 1등의 자리에 이제 올라갔습니다. 기술력은 계속 갖고 있는데 시황이나 이런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중국하고 굉장히 경쟁하는 그런 그룹 구도가 되어 있었습니다.

◆박귀빈: 그러면 기술력도 최고고 아까 첨단 시스템도 지금 잘 갖춰져 있고 그만큼 그 인력 장인들이 굉장히 많으시겠네요?

◇김현수: 네 맞습니다. 그래서 선박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보면 용접도 해야 되고 도장도 해야 되고 엔진 같은 큰 장비도 설치되고 이런 굉장히 많은 과정이 있는데 그런 걸 경험을 많이 한 전문가들이 굉장히 우리나라 또 세계 1등 하는 조선소들이 3개 회사가 있지 않습니까? 빅3라고 부르는 이 회사들이 있어서 거기에 굉장히 많은 엔지니어들이 좀 있어서 그 이유가 된 것 같습니다.

◆박귀빈: 빅3라고 하시면 HD 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이렇게 세 군데를 말씀하시는군요. 그러면 보통 우리가 배 만들고 이런 거 이런 기술 어찌 됐건 그냥 미국이 가장 뭐 강국이고 선진국이라고 하니 미국이 가장 잘하는 거 아니었어? 이런 생각을 그냥 언뜻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거잖아요. 한국과 미국의 조선업을 비교해 보면 어떤가요?

◇김현수: 몇 가지 비교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은 청취자분들이 좀 느끼기 쉽게 표현을 하면 건조 능력 이런 거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는 한 10년 동안 한 2400척 정도 선박을 건조했다라고 하면 미국은 10년 동안 뭐 한 37척, 40척 이 정도밖에 못 만들어서 생산 능력이나 생산성 이런 것들이 한 65배 정도 차이가 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그 차이를 보면 생산이나 이런 게 어느 정도 차이 난다는 게 아마 좀 느낌이 오실 것 같고요. 또 하나는 가격 경쟁력으로 보면 뭐 죄송한 얘기긴 하는데 미국에서는 그런 우리나라 LNG 같은 큰 배를 만들 수 있는 설비가 없습니다. 군함에 많이 집중해 있고 생산성도 떨어지고 하는데 군함 중에서 이제 이지스함이라는 아주 굉장히 최대 수의 배가 있는데요. 그 배의 가격으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이걸 만들면 한 6억 불 정도면 만들 수 있거든요.근데 미국에서 만들면 이게 16억 불이 됩니다.

◆박귀빈: 미국은 돈이 많이 드네요.

◇김현수: 시장에서 제일 중요한 건 사실은 설비나 생산 납기를 지키는 거와 가격 경쟁력인데 그런 면에서 미국은 한국과 굉장히 많은 차이를 갖고 있다.

◆박귀빈: 실질적으로 현실적으로 건조 기술 조선 산업에서는 우리나라가 1등이라는 거예요. 미국하고도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난다는 건데요. 생산성도 그렇고 여러 가지 기술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그런데 좀 전에 이지스함 말씀하셨지만 궁금한 것이 우리가 왜 미국이 조선 잘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항공모함 때문인 것 같아요. 미국이 항공모함을 가장 많이 갖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는 항공모함 없잖아요.

◇김현수: 네, 아직 없습니다.

◆박귀빈: 그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요?

◇김현수: 지금 말씀하시는 부분이 군함 부분하고 이제 상선 부분으로 나눠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군함이라고 하는 부분은 우리나라는 기술력이 있어도 항공모함을 만들고 하는 것들이 거기 항공모함은 단순히 항공모함 자체를 배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들어가는 항공기부터 굉장히 다양한 것들을 다 결정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우리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사실은 기술력은 있는데 만들지 못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 좀 있는 거고요. 그래서 미국에서 항공함 다 있고 해서 기술적으로 앞서가고 전쟁을 하고 이런 상황에서 최고가 될 수는 있지만 우리나라가 못 만들어서 못 만드는 게 아니고 그들이 만들 수 있긴 하지만 그 건조 기술력이나 이런 것들이 한국보다 뛰어나거나 이러진 않다. 가까이에 있는 비행기의 성능이나 이런 것들은 훌륭할 수는 있지만 이제 배를 항공을 만드는 건조 기술 차원에서는 그렇게 훌륭하진 않다.

◆박귀빈: 우리나라는 항공모함 보유국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강국이라고 하는 미국부터 시작해서 러시아·영국·중국 이런 나라들은 항공모함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 미국이 가장 많이 갖고 있는데 그 안에 그냥 배만 만드는 게 아니라 막 이거는 전투를 하는 배다 보니까 안에 들어가는 군사시설이 많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만들면 만들기만 하면 잘 만들 텐데 여러 가지 군사시설을 그 안에 넣으려면 이제 과정이 복잡하다는 거죠? 거쳐야 되는 절차도 많고 하니까 그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거죠?

◇김현수: 네, 그런 것도 있고 예를 들어서 비행기를 거기다 탑재하겠다고 그러면 그 비행기를 만들어 나라에서 팔아야 되는데 이거 팔았다가 거꾸로 또 불리하게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상황도 있고 해서...

◆박귀빈: 네, 청취자님이 ‘미국 항공모함 만드는 나라인데... 와, 아무튼 대한민국 진짜 대단하네요. 자긍심이 생깁니다’라고 남겨주셨어요. 저희가 항공모함을 못 만들어서 안 만드는 게 아니에요. 만들 수 있습니다. 기술은 우리가 만들면 아마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금 그러셨어요. 다른 청취자님께서 ‘듣는 내내 너무나 자랑스럽고 뿌듯하네요’ 라고 남겨주셨고, 또 다른 청취자님께서 ‘이 작은 나라에서 세계 1등을 대체 몇 개나 탄생시킨 거예요? 진짜 대단 내가 바로 코리안’ 이라고 남겨주셨습니다. 다른 청취자님도 ‘한국의 조선 기술이 세계적이라는 말씀 듣고 또 들어도 가슴 뿌듯해요. 교수님 계속 말해 주세요’라고 남겨주셨습니다. 교수님께 말씀 계속 여쭤보겠습니다. 한국이 주로 만드는 선박은 그럼 뭐예요? 어떤 배를 주로 만드는 건가요?

◇김현수: 사실은 못 만드는 배가 없습니다. 다 만들 수 있는데요. 조선소에서 배를 만드는 것들은 시장에 수요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요즘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만드는 배는 LNG를 운반하는 LNG 운반선, 그다음에 컨테이너를 싣고 가는 개수에 따라서는 대형·소형·중형 이렇게 나누는데 대형 컨테이너 선들 이런 배들이 굉장히 잘 만들고 있고요. 화물선이나 다른 여객선 다 만들 수 있는데 아직까지 중국하고 경쟁을 하다 보니까 가격 경쟁력 때문에 지금 시장에서 중국에 밀리는 이런 상황이 조금 있습니다.

◆박귀빈: 지금 중국과의 경쟁 구도는 지금 어떻게 되는 거예요?

◇김현수: 중국 조선소의 생산 설비가 굉장히 많이 늘려서 중국이 전 세계 마켓셰어에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제가 판단하기로는 우리나라도 지금 빅3라고 하는 3개의 조선소에서 우리나라 생산할 수 있는 양의 한 110% 정도를 수주하는 목표로 잡고 거기 범위 내에서 수익이 가장 나는 배들 이렇게 선별 수주를 하고 있거든요. 아무나 안 만들어 줍니다. 그러니까요. 돈도 되고 스케일도 되고 그래서 나름대로 기술력도 확보할 수 있는 이런 배를 또 친환경 쪽으로 만들고 하기 때문에..

◆박귀빈: 게다가 친환경으로요?

◇김현수: 네, 그래서 에너지나 이런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어서 기술력 건조 생산 기술력뿐만 아니라 바뀌는 그런 패러다임에도 잘 쫓아가려고 하는 그런 모습이 있습니다.

◆박귀빈: 우리나라가 수출을 많이 하겠군요.

◇김현수: 우리나라는 조선소가 하는 것들이 99%가 수출입니다.

◆박귀빈: 99%가 수출이고 세계 선박 절반 정도가 한국 거다, 맞아요?

◇김현수: 전 세계에서 지금 등록돼 있는 선박들이 있는데요, 대형선을 기준으로 하면 반 이상 우리에서 만들었다고 보면 됩니다. 그다음에 국제적으로 운행하는 IMO라는 기구에서 등록돼 있는 선박 수가 한 7만 척 정도 되거든요. 그중에 100톤 이상 되는 규모들을 다 쓸어도 그렇게 따지게 되면 한 30% 정도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배라고 보시면 됩니다.

◆박귀빈: 앞서 중국이랑 우리가 경쟁 구도 체제에서 우리가 훨씬 더 잘 만들 것 같은데 중국은 워낙 시장이 크고 많이 투자를 할 거 아닙니까? 이제 그러다 보니까 이런 상황인 건데 이번에 미국과 협력하는 마스가 프로젝트가 또 하나의 뭔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럼프 같은 경우는 ‘미국의 조선업 다시 살리겠다’ 지금 이런 의지가 강하잖아요. 왜 그러는 거예요?

◇김현수: 여러 가지로 역사적으로부터 봐야 되는 부분이 뭐냐 하면 미국이 2차 대전 때 그 화물선부터 시작해서 군수 지어나 이런 것들을 엄청 많이 만들어서 물자를 다 이동하고 항공모함 포함해서 전력을 가지고 이겼는데 어느 날 갑자기 돌아보니까 이제 해양 강국이 더 이상 아닌 거죠.

◆박귀빈: 왜 그렇죠?

◇김현수: 중국이 미국보다 군함수가 더 많습니다. 그다음에 전 세계 해운업계에 돌아다니는 중국이 너무 많은 생산량을 갖고 있어서 미국하고 이게 뒤집어진 거죠.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 보면 해양패권 없이 우리가 이걸 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그러다 보니까 해양패권을 가지려면 선박이 있어야 되는데 선박이 그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그리고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어떻게 하면 키울까 한국이나 일본 중에서 찾아야 되는데 한국이 더 프렌들리하니까 ‘너희 나라에서 투자를 해서 미국에 있는 조선소를 새로운 시설로 만들어주고 거기다 사람까지 교육시켜서 우리가 1등 할 수 있게 만들어줘’ 베이스입니다.

◆박귀빈: 근데 왜 미국 같은 경우는 조선업이 좀 무너졌죠? 그 이유가 있어

◇김현수: 미국의 조선업이 무너지는 것들은 몇 가지 분석을 할 수 있겠는데요. 제일 큰 거는 미국에 이제 존스 법이라는 법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친구들이 우리나라에서 운항하는 배들은 우리나라 회사 해운회사에 소속돼 있어야 되고 그다음에 선원들도 미국 사람들만 타야 되고 그다음에 배는 무조건 미국에서 지을 것 이렇게 만들어 놓은 거죠.

◆박귀빈: 존스 법이라는 게요?

◇김현수: 네, 그러다 보니까 미국 조선소들 입장에서는 그냥 누워서 땅 따먹기 하는 거죠. 경쟁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그러다 보니까 배를 건조하다가 군함 같은 경우는 사양이 바뀌고 나면 기간도 늘어나고 돈도 더 받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스스로가 어떤 경쟁 체제에서 좀 밀려났다 할까? 스스로 도태된 이런 부분이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생산 인력들이 미국의 국민 소득이 한 8만 불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도 3만 5천 불인데 조선소 인력난 때문에 난리가 났거든요. 그래서 외국인 인력들을 채우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그러다 미국에서 미국의 국민들이 이제 더 이상 조선소의 매력이 없어지는 상황이 된 거죠. 그러니까 인력이 없어지고 생산 시설이 없어지니까 미국의 조선 경쟁력은 완전히 바닥으로 치솟는 이런 상황입니다.

◆박귀빈: 그래서 트럼프가 해양패권을 다시 우리가 갖고 와야 되겠다, 조선업 살려야 되겠다, 마스가 프로젝트 하는데 한국이 제일 잘한대 그래서 이제 한국이랑 협력을 하게 된 건데 근데 너무 좋은데 약간 걱정되는 게 뭐냐 하면 우리의 기술과 인력이 넘어가는 거 아니냐 이거 좋은 기술 알려줘도 되나 이거거든요.

◇김현수: 장기적으로는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입장에서 보면 미국 시장에서 한국을 더 키울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기술 이전이라는 관점도 보면 아마 미국에 인력들이 없기 때문에 미국의 기술 생산이라는 설계 인력들을 우리나라 장애인이나 이런 사람들이 가서 일을 할 수도 있지만 교육을 시키는 거거든요. 교육을 시켜줄 거거든요. 그러면 근데 제가 볼 때는 아무리 해도 그 친구들이 그 안 할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지금 잘 안 하고 있는 상황인데...

◆박귀빈: 그리고 그만큼 이렇게 아무리 교육자가 좋아도 그걸 제대로 받아들일 것이냐 학생들이..

◇김현수: 그리고 외국인 이주민도 지금 다 내쫓고 있는 이런 미국의 상황인데 지금 말이 좀 거친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그런 상황이 됐을 때 교육을 한다 하더라도 이게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조선은 그래서 그 숙련된 인력이 되려면 10년 이상 이렇게 열심히 일해야만 그런 경험이 나오기 때문에 저는 장기적으로는 우리가 경쟁 상대를 키운다 이런 느낌에서 살짝 그런 우려가 있을 수는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오히려 거기에서 경험을 통해서 나온 것들을 국내 전 산업에다가 접목하고 하면

◆박귀빈: 우리가 더 얻는 게 많다?

◇김현수: 없는 게 많을 수도 있고 미국에 또 나름대로 IT나 굉장히 좋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회사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박귀빈: 미국에도 또 좋은 곳들이 있으니까요.

◇김현수: IT도 많고 하니까 그런 것들을 접목해서 그걸 이제 국내 조선에도 접목하면 훨씬 더 경쟁력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이번 마스가 프로젝트 추진에서 특히 우리나라가 유의해야 될 점은 없을까요?

◇김현수: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보는 제일 큰 중요한 점은 1억 5천만 달러 즉 200조가 넘는 돈이 이제 투자가 돼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근데 이게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가 사실은 생산 기지를 옮겨서 외국에 가서 이런저런 생산실을 옮겨서 하고 망하고 있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거기에서 공장을 짓고 싼 인건비를 가지고 팔고 했는데 그런 것들이 정치가 바뀌고 뭐가 바뀌면서 이 친구들이 갑자기 다 그냥 주고 나오는 이런 경우들이 있거든요. 이번 프로젝트는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박귀빈: 그럼 정부가 어떤 부분을 유의해서 준비해야 되겠습니까?

◇김현수: 제가 볼 때는 먼저 수주를 받는 겁니다. 1500억 불을 우리가 투자해서 이 시스템을 만들고 할 테니 미국의 군함이든 아니면 상선이든 이런 걸 먼저 수주를 받으면 돈을 받고 배를 만들면서 투자 계속 할 수 있거든요. 일방적인 투자가 아니라 서로 윈윈하면서 우리가 수주도 받고 하는 과정으로 같이 가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박귀빈: 네, 마스가 프로젝트 선불로 합시다. 지금까지 김현수 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기계공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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