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윤 체포 또 무산...윤 측 "법적 대응"

김건희 특검, 윤 체포 또 무산...윤 측 "법적 대응"

2025.08.07. 오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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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시도가 또 무산됐습니다.

특검이 물리력까지 행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이번에도 완강히 거부한 건데,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입니다.

[기자]
체포 영장 유효기간의 마지막 날 오전, 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에 다시 나섰습니다.

변호인 접견을 핑계로 응하지 않는 일이 없도록 시간도 오전 8시대로 맞췄습니다.

특검에서 나간 검사와 수사관은 물론, 교도관 10여 명이 체포 영장 집행에 투입됐습니다.

1차 집행 때와는 달리 물리력도 동원됐지만, 1시간을 조금 넘긴 오전 9시 40분쯤 영장 집행은 중단됐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특별검사보 : 피의자가 완강하게 거부했고, 피의자의 부상 등이 우려된단 현장의 보고를 받고 9시 40분 집행을 중단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곧장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특검이 과도하게 물리력을 행사해 윤 전 대통령이 다칠 뻔하기까지 했다는 겁니다.

[송진호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 젊은 사람들 10여 명이 달라붙어서 앉아 있는 대통령을 양쪽에서 팔을 끼고 다리를 붙잡고…. 대통령님이 땅바닥에 철썩, 바닥에 떨어지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대리인단은 형사소송법은 물론, 형집행법까지 언급해가며 특검이 불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는데, 특검은 적법한 영장을 적법하게 집행했다며 일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에 형사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은 것 자체가 공무집행 방해라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실제로 법적 분쟁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 강영관, 최성훈, 한상원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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