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혐의 부인...특검,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청구

김건희, 혐의 부인...특검,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청구

2025.08.07.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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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에 출석해 10시간여 만에 귀가한 김건희 여사는 특검의 강도 높은 추궁에도, 혐의 대부분을 적극 부인했습니다.

특검은 어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이르면 오늘(7일)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어제(6일) 김건희 여사 소환 진행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어제 오전 10시 23분부터 특검 조사를 받기 시작한 김 여사는 10시간여 만인 저녁 8시 52분 귀가했습니다.

조사는 오후 5시 46분쯤 끝났고 조서를 열람하는 데는 1시간 반 정도가 걸렸습니다.

휴식 시간을 뺀 조사 시간은 5시간 20분 정도였습니다.

특검은 김 여사를 '피의자'로 불렀고, 예우 차원의 '티 타임'은 없었습니다.

김 여사는 출석하며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귀갓길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특검 조사에서 김 여사는 어떻게 진술했습니까?

[기자]
김 여사 진술 거부권 행사 없이 조사에 임했고, 자신에 대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산신고 누락 의혹이 불거진 '나토 순방 목걸이'는 15년 전쯤 홍콩에서 모친 선물용으로 샀고, 모조품인 걸 알면서 순방 때 빌려 착용했다고 해명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즉, '모조품'을 '빌렸다'라는 입장이라 해명이 엇갈린다고 하는 점을 부인한 것입니다.

특검이 어제 가장 먼저 조사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도 '통상적 주가 관리만 있었고, 오히려 주가조작에 이용당했다'는 기존 입장 강조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특검이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다고요?

[기자]
'정점' 김 여사 상대 조사할 의혹 많은데 추가 소환 일정은 잡지 않은 거로 파악됐습니다.

또 특검은 조사를 마치고 준비한 신문 사항을 마쳤다고 밝혔는데, 어제 조사한 혐의 내용이 방대한데도 조사에 5시간 20분만 걸린 점 등을 토대로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나토 순방 목걸이'에 대해선 증거인멸 우려, 재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의 통화 녹취가 확보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범죄를 저질렀다고 충분히 의심할 만하다는 혐의의 상당성을 주장할 거로 보입니다.

또 김건희 여사가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구속영장에 적시할 구속 필요성에 증거인멸, 도주 우려 등을 강조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특검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체포해 조사한다면, 진술을 바탕으로 김 여사에 대한 혐의를 보강할 거로 보입니다.

다만, 구속영장 청구는 향후 수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추가 소환을 통보할 가능성도 아직까지는 물론 열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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