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지인 살해한 30대..."달아나도 뒤쫓아 범행"

흉기로 지인 살해한 30대..."달아나도 뒤쫓아 범행"

2025.08.07. 오전 04: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서울 마포구 대흥역 인근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달아난 피해자를 뒤쫓아 추가 범행을 저지르는 등 강한 원한을 드러냈습니다.

박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판 위 먹다가 만 삼겹살과 술병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평일 저녁 삼삼오오 모여 즐거운 술잔을 나눴을 이곳에서 난데없는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11시쯤 30대 남성 A 씨가 같은 자리에 있던 30대 지인 B 씨에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두 사람은 식당에서 말다툼을 시작해 밖에서도 언성을 높였고, 순간 A 씨가 흉기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 씨가 다친 몸을 이끌고 200m 넘게 달아났지만 A 씨는 뒤쫓아가 추가 범행까지 감행했습니다.

범행 현장입니다.

주변으론 폴리스라인 넓게 쳐져 있고 출입이 통제된 모습입니다.

시민들의 저지에도 A 씨는 강한 원한만 드러낼 뿐이었습니다.

[목격자 : 사장님한테 흉기는 어디서 났느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도 모르겠다. (흉기를) 아예 이미 들고나온 거 보니까…. (말려봐도) 말리지 말라고 하면서 누워 있는 사람한테 누워 있는데도 계속….]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A 씨는 범행 현장 인근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CCTV 등을 토대로 A 씨의 범행 동기와 사전에 계획된 범죄였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윤소정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