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조사, 오후 5시 46분 종료…조서 열람 돌입
김건희, 휴식 시간 포함해 7시간 23분 조사 받아
조서 열람까지 마무리하면 특검 사무실 퇴장
김 여사·특검 측, 심야 조사 없는 거로 협의한 듯
김건희, 휴식 시간 포함해 7시간 23분 조사 받아
조서 열람까지 마무리하면 특검 사무실 퇴장
김 여사·특검 측, 심야 조사 없는 거로 협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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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영부인 가운데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공개 소환된 김건희 여사가 7시간 23분 만에 조사를 마쳤습니다.
조금 뒤 조서 열람을 마치면 또다시 김 여사가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조사가 종료된 지 얼마나 지났나요?
[기자]
네, 김건희 여사는 1시간 전인 오후 5시 46분에 조사를 마치고 조서 열람을 하고 있습니다.
휴식 시간을 포함해 조사에 소요된 시간은 모두 7시간 23분입니다.
조서 열람까지 마치면 특검 사무실을 빠져나와 또다시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김 여사 측은 소환 통보 뒤 특검 측에 심야 조사는 어렵다는 의견서를 보냈는데, 양측이 이를 협의한 거로 보입니다.
오늘 조사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 한문혁 등 부장급 검사들이 나섰고, 김 여사 측에서는 채명성, 최지우, 유정화 변호사가 배석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호칭을 '피의자'로 하고, 예우 차원의 '티 타임'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 측이 영상녹화에는 동의하지 않아 조사는 영상기록 없이 진행됐습니다.
김 여사 측은 조사 도중 언론 공지를 통해 감사하게도 특검 측에서 여러모로 배려해줘서 조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 김 여사 측의 추가 입장도 나올 거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오전 있었던 김 여사 출석 당시 상황도 상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 여사는 약속된 시간을 넘긴 오전 10시 11분, 검은색과 흰색 정장 차림에 손가방을 든 모습으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1층 출입구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린 뒤, 직접 걸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했는데, 내내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이었습니다.
김 여사는 2층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조사를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하면서는 눈을 질끈 감기도 했는데요.
국민께 더 할 말이 있느냐거나, 명품 목걸이와 가방은 왜 받았느냐는 등의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답하고 12층 조사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현장 화면 보시겠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앵커]
오늘 특검이 조사한 혐의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특검법에 적힌 16개 의혹 가운데, 이번 김 여사의 출석 통지서에는 5가지 사건을 포함했습니다.
김 여사가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하나.
이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토론에서 "손실이 났다"라고 허위사실을 말했다는 혐의가 둘.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김영선 전 의원의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등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가 세 번째고요.
'건진 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통일교 현안 청탁과 금품 수수 혐의, 과거 나토 순방에서의 목걸이 재산신고 누락 의혹도 조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게이트, 건진 법사 의혹 순으로 김 여사를 신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조사 시간이 한정돼 예정된 신문을 모두 마치지는 못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워낙 조사해야 할 양이 많은데 심야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만큼, 확인을 위해 추가 소환이 불가피하단 관측이 적잖습니다.
또 내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2차 소환 뒤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특검에서 김 여사 신병 확보에 예상보다 빨리 전격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앵커]
수사기관 공개 출석은 전직 영부인 신분으로는 헌정사 최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2004년 이순자 여사가 전두환 씨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2009년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게이트' 관련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2012년 김윤옥 여사가 내곡동 사저 관련 참고인 자격으로 서면 조사를 받았지만, 공개 소환은 헌정사상 없었습니다.
그동안 김 여사는 명품가방 수수나 도이치모터스 사건 등, 여러 사건 '피의자'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코바나콘텐츠 협찬 의혹과 관련해서 두 차례의 서면조사만 응한 뒤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서는 '대면조사'했지만, 검찰청사가 아니라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검사들의 출장조사가 이뤄지며 특혜 시비가 일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네 번째 조사는 포토라인을 피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우희석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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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영부인 가운데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공개 소환된 김건희 여사가 7시간 23분 만에 조사를 마쳤습니다.
조금 뒤 조서 열람을 마치면 또다시 김 여사가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조사가 종료된 지 얼마나 지났나요?
[기자]
네, 김건희 여사는 1시간 전인 오후 5시 46분에 조사를 마치고 조서 열람을 하고 있습니다.
휴식 시간을 포함해 조사에 소요된 시간은 모두 7시간 23분입니다.
조서 열람까지 마치면 특검 사무실을 빠져나와 또다시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김 여사 측은 소환 통보 뒤 특검 측에 심야 조사는 어렵다는 의견서를 보냈는데, 양측이 이를 협의한 거로 보입니다.
오늘 조사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 한문혁 등 부장급 검사들이 나섰고, 김 여사 측에서는 채명성, 최지우, 유정화 변호사가 배석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호칭을 '피의자'로 하고, 예우 차원의 '티 타임'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 측이 영상녹화에는 동의하지 않아 조사는 영상기록 없이 진행됐습니다.
김 여사 측은 조사 도중 언론 공지를 통해 감사하게도 특검 측에서 여러모로 배려해줘서 조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 김 여사 측의 추가 입장도 나올 거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오전 있었던 김 여사 출석 당시 상황도 상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 여사는 약속된 시간을 넘긴 오전 10시 11분, 검은색과 흰색 정장 차림에 손가방을 든 모습으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1층 출입구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린 뒤, 직접 걸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했는데, 내내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이었습니다.
김 여사는 2층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조사를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하면서는 눈을 질끈 감기도 했는데요.
국민께 더 할 말이 있느냐거나, 명품 목걸이와 가방은 왜 받았느냐는 등의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답하고 12층 조사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현장 화면 보시겠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앵커]
오늘 특검이 조사한 혐의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특검법에 적힌 16개 의혹 가운데, 이번 김 여사의 출석 통지서에는 5가지 사건을 포함했습니다.
김 여사가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하나.
이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토론에서 "손실이 났다"라고 허위사실을 말했다는 혐의가 둘.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김영선 전 의원의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등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가 세 번째고요.
'건진 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통일교 현안 청탁과 금품 수수 혐의, 과거 나토 순방에서의 목걸이 재산신고 누락 의혹도 조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게이트, 건진 법사 의혹 순으로 김 여사를 신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조사 시간이 한정돼 예정된 신문을 모두 마치지는 못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워낙 조사해야 할 양이 많은데 심야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만큼, 확인을 위해 추가 소환이 불가피하단 관측이 적잖습니다.
또 내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2차 소환 뒤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특검에서 김 여사 신병 확보에 예상보다 빨리 전격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앵커]
수사기관 공개 출석은 전직 영부인 신분으로는 헌정사 최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2004년 이순자 여사가 전두환 씨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2009년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게이트' 관련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2012년 김윤옥 여사가 내곡동 사저 관련 참고인 자격으로 서면 조사를 받았지만, 공개 소환은 헌정사상 없었습니다.
그동안 김 여사는 명품가방 수수나 도이치모터스 사건 등, 여러 사건 '피의자'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코바나콘텐츠 협찬 의혹과 관련해서 두 차례의 서면조사만 응한 뒤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서는 '대면조사'했지만, 검찰청사가 아니라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검사들의 출장조사가 이뤄지며 특혜 시비가 일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네 번째 조사는 포토라인을 피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우희석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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