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건네고 사전선거운동까지...새마을금고 이사장 당선인 구속

돈 건네고 사전선거운동까지...새마을금고 이사장 당선인 구속

2025.08.06.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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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수원 지역 모 새마을금고 이사장 당선인 60대 남성 A 씨를 지난달 31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3월 치러진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서 이사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불법 선거 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20여 년간 새마을금고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뒤 2020년부터 금고 감사로 일했는데, 2021년 개정된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이사장 선거가 기존 간선제 방식에서 직선제로 바뀔 것에 대비해 수년 동안 사전 작업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A 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원 지역 사회단체 10여 곳에서 활동하면서 회원들을 상대로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출마할 계획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지난해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해당 단체 임원 14명에게 20만 원에서 100만 원 상당의 금전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간선제로 선거가 진행됐던 지난 2021년에는 이사장 선거에서 낙마했던 A 씨는 결국 지난 3월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큰 표차로 이기고 당선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금전을 받은 임원이나 사전 선거 운동에 참여한 공범 등도 함께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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