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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우종훈 사회부 법조팀 기자, 임주혜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 내용과 의미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임주혜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오후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먼저 오전 조사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우선 시간대별로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김 여사가 특검 사무실에 출석을 한 게 오전 10시 11분쯤, 그리고 이로부터 10분쯤 뒤 22분쯤 조사실에 들어갔고요. 23분, 1분 뒤에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특검팀 공지에 따르면 오전 조사는 11시 59분, 그러니까 시간으로 따지면 1시간 36분가량 진행됐고 이후에 점심식사를 1시간 정도 한 뒤에 오후 1시부터 조사가 재개됐습니다. 김 여사는 경호처에서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고요. 오전 조사의 경우 출석하고 12분 만에 시작이 됐으니까 특검이 앞서 밝힌 대로 예우 차원의 티타임은 없었던 상황입니다.
[앵커]
그리고 나서 오늘 김 여사가 입장을 밝히기도 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 여사가 출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부터 입장을 낼까, 또 입장은 무엇일까 이 부분이 굉장히 주목됐고 저희도 김 여사 측 변호인에게 계속해서 확인을 했습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이 김 여사에게 입장을 밝힐 것을 권유하겠다고 했고 이후에 출석 시간이 임박해지면서 김 여사가 입장을 밝힌, 지금 화면에 나오는데. 2층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 포토라인이 설치가 된다라는 이야기가 들리면서 김 여사가 입장을 낼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어떤 내용일지도 궁금했는데요. 내용은 짧아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한다. 죄송하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라고 했는데 이후에 취재진이 구체적 혐의 내용에 대한 김 여사의 입장을 물어봤지만 이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앵커]
임주혜 변호사께서는 김 여사의 포토라인에서 밝힌 입장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임주혜]
한마디 남긴 부분은 의미가 있다고 보지만 일단 아무것도 아닌 사람을 표현을 놓고도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전직 영부인 신분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평가받기 어려운 지위에 있는데 일단 이 부분을 해석해 보자면 어떤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각종 의혹에 휘말린 것 자체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소회, 그리고 겸손하게 본인을 표현했다고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고강도의 수사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포토라인 앞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 일단 국민들에게 사죄한다. 그리고 수사를 성실히 받겠다. 이 정도의 이야기를 남겼다고 보고요. 중요한 건 앞으로 수사를 어떻게 성실하게 받느냐, 이 부분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 여사가 10분 정도 특검에 늦게 도착을 했는데 피의자 조사에 지각하는 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의도가 있었을까요?
[임주혜]
자택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시간이 9시 30분을 조금 넘긴 시간에 출발했습니다. 서초동에서 광화문까지 이동 시간이 교통통제도 하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30분 정도는 걸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조금 더 일찍 출발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10시라는 시간이 딱 지키지 않으면 조사를 못 받는다거나 그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고 조사를 위해 준비하는 인력, 시간, 장소적인 제약 이런 부분들을 감안할 때 의도해서 늦었다고 볼 수 없겠지만 조금 더 빨리빨리 준비해서 대비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 정도는 남는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술거부권은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지금 현재로서는 확인이 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 추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후 조사가 재개된 지 2시간 정도 지났는데요. 지금은 어떤 내용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기자]
우선은 지금 당장 어떤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은 조금 더 파악을 해봐야 될 것 같고. 특검이 김 여사 측에 출석을 요구하면서 전달한 조사 대상 내용은 5가지입니다. 지금 그래픽을 통해서 나가고 있는데. 이 가운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그리고 명태균 게이트, 건진 게이트, 청탁 의혹과 공천개입 의혹인데 이 부분에 대한 수사들의 공통점은 검찰 조사가 상당 부분 앞서서 진행됐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검사가 참여할지 공식적 브리핑은 없었는데 도이치 사건을 조사했던 한문혁 부장검사가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특검은 현재 도이치 사건부터 조사를 하고 이후에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을 이어서 조사할 거로 보이고. 앞서 말씀드렸던 검찰 수사가 상당히 진행된 내용이긴 하지만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오늘 안에 조사를 다 마칠지 모르겠는데 변호인도 이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인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김 여사 측은 스스로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 이 부분을 계속해서 부각하고 있는 것 같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 여사 측에서 말하는 건강 문제는 계속돼왔습니다. 관련해서 의견서를 제출한 바도 있고요. 그리고 저희 취재진이 김 여사 측 변호인과 통화를 했을 때 뭐라고 설명을 했냐면 V보다 건강이 좋지 않다.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의 건강도 상당히 안 좋다라고 변호인 측에서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보다 김 여사의 건강이 더 안 좋다는 게 김 여사 측의 설명입니다. 이 설명을 종합하면 앞서서 의견을 밝혔던 대로 심야조사는 어렵고 그리고 특검이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하루 한 혐의씩 조사해 달라는 요청을 했을 것으로 보이고. 관련한 건강기록 관련 통원치료 내역, 진단서 등도 특검에 제출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 여사가 영상 녹화를 거부하면서 녹화는 이루어지지 않는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 영상 녹화는 피의자 측에서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 여사는 왜 거부를 했을까요?
[임주혜]
사실 영상 녹화를 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수사 과정상 적법하지 못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피의자가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미성년자와 관련된 사안의 경우에는 반복해서 진술을 한다거나 이런 부분을 피하기 위해서 녹화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본인이 피의자로서 출석해서 조사받는 이 상황을 영상으로까지 기록해 두는 데 일정 부분 부담으로 느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진술 내용 같은 것은 조서로서 남겨지게 되고 그 조서를 본인이 확인을 한 다음에 서명을 하는 절차까지 거치기 때문에 굳이 영상으로까지 남길 필요는 없다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우종훈 기자는 어떻습니까? 오늘 조사 언제까지 진행될 걸로 보세요?
[기자]
우선은 김 여사 측은 앞서 변호사님 말씀해 주신 대로 진술거부권 행사 없이 조사에 임하겠는 입장을 앞서서 밝혀왔고, 때문에 조사 시간의 경우에는 건강 문제로 심야조사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관련해서는 심야조사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특검과 협의하겠다라는 게 김건희 여사 측의 입장이었습니다. 특검은 이에 대해서 법과 원칙을 강조했는데 다만 앞서서 김 여사 측이 오후 6시까지 조사를 마쳐달라고 했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에 맞춰서 수사를 끝내게 되면 특검이 피의자에게 끌려간다라는 시선을 우려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야조사 시작 시점인 밤 9시까지는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관측이 되고. 김 여사 측 변호인 역시도 밤 9시까지는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겠냐라는 생각으로 현재 조사에 입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특검의 수사 관련 사항들 오늘 계속 공지가 될까요?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은 브리핑 관련해서 어떤 내용이 들어올지는 살펴봐야 될 것 같고. 앞서서는 표면적 사유로는 공간이 부족하다라는 입장이었는데 내란 특검의 경우는 생각해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1차 조사할 때 오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사실에 입회하지 않는다라는 내용 등 수시로 브리핑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특검이 이것이 국민의 알권리 차원이고 특검법에도 명시가 됐고 관련 혐의는 모든 피해자가 국민이다라고 했던 것과 김 여사 특검팀의 대응은 상당히 차이가 있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특검이 오늘 정례 브리핑을 하지 않겠다고 말을 한 건 어떻게 보면 김 여사의 진술을 끌어내기 위한 의도다라고도 분석할 수 있습니까?
[임주혜]
여러 가지 의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너무나도 수사 상황을 일거수일투족 모두 다 알린다는 것은 이것은 국민들의 알권리 차원으로도 이해할 수 있지만 김건희 여사의 변호인단 측에도 진행 상황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결국 이런 부분 대비할 시간이나 준비를 하게 할 수도 있다는 부분, 그런 부분들도 감안될 수 있다고 보고요. 기본적으로 수사의 기법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중간중간 상황을 계속해서 브리핑을 하고 알리기보다는 비공개로 붙이면서 수사를 전격적으로 이어가겠다, 강도 높게 집중적으로 하겠다라는 의미도 충분히 담겨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란 특검 때처럼 만약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사실에 입실하지 않은 것과 같은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때는 브리핑이든 문자메시지든 어떤 방식 등을 통해서 언론에 이런 부분을 공개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지 않을까 생각은 됩니다.
[앵커]
말씀 중에 새로운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김건희 특검에서 원래 브리핑을 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취재진들의 관련 질문이 너무 많아서 간단하게 비공개로 브리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브리핑 내용이 들어오면 저희가 속보로 전해 드릴 거고요. 김건희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먼저 오늘 출석 의미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우선 출석 의미를 말씀드리기 앞서서 조금 전에 김건희 여사 측 변호인의 입장이 나왔습니다. 설명을 드리자면 특검 측의 검사들께서 여러모로 배려해 주셔서 조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이고. 김 여사의 출석 의미를 짚어보자면 수사 개시한 게 7월 2일입니다. 35일 만에 정점인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게 된 거고요. 그리고 김건희 특검팀이 수사를 개시하기 전부터 특검팀 관계자들을 상대로 취재진들이 김 여사는 언제 소환하냐, 그리고 소환에 불응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부분을 계속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내란 특검의 경우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도 청구하고 구속영장도 청구하고 굉장히 전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인데 그와 차이가 있게 김건희 특검팀은 수사를 개시하고 일련의 압수수색을 거쳐서 결국에 35일 만에 김건희 여사를 전격적으로 소환하게 됐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우종훈 기자가 전해주기도 했는데 특검팀 쪽에서 배려를 해줘서 조사를 잘 받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그러면 조사가 표면적으로는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임주혜]
그렇습니다. 짧은 입장이지만 내용을 보자면 여러 차례 특검 측이 배려를 해줘라서라는 표현을 보면 한두 시간 정도 조사를 하고 10분 정도 휴게시간 같은 부분들 진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이런 부분 탄력적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기보다는 특검 측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차례 배려를 해줬다, 여러모로 배려를 해 주고 있다는 표현을 보자면 오늘도 아주 늦은 시간까지 강도 높게 수사를 이어가기보다는 어느 정도 다음번 소환 일정을 조율한 이후에 아주 늦은 시간까지는 조사하지 않고 귀가하지 않을까라는 예측도 현재로서는 조심스럽지만 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런 표현들을 보자면 일단 순조롭게 조사는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조금 전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 우종훈 기자가 전해준 것처럼 김건희 여사의 변호인 측에서는 특검에서 여러모로 배려를 해 줘서 조사를 잘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힌 상황이고요. 그러면 특검이 조사할 내용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볼까요?
[기자]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그리고 건진법사 청탁 의혹, 명태균 관련 공천개입 조사입니다. 모두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검찰에서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사건들입니다. 특검 조사 개시 한 달인 상황이고 다른 의혹들은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혐의를 다져가고 있기 때문에 앞서서 검찰이 먼저 수사를 해왔던 의혹들에 대해서 김 여사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또 두 가지, 연관돼 있지만 다른 내용이 있는데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해 논란이었던 목걸이 있지 않습니까? 관련해서도 재산 신고 누락이 일었는데 오늘 조사 내용에 포함이 됐고요.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경선 당시에 배우자인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 손해를 봤다라면서 이것이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다라는 의혹도 오늘 조사 대상에 포함이 돼 있습니다.
[앵커]
특검법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특검 인지수사 과정에서 포함이 됐던 의혹들도 조사 대상에 들어가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법에는 인지된 사건, 그러니까 특검법에 기존에 명문화돼있지 않은 내용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련한 내용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이 되고 있고. 대표적으로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과거부터 소속돼 있었던 법인에 대기업들이 거액을 투자했고 이 대기업이 투자한 거액의 돈으로 김예성 씨가 46억 원어치 본인의 주식을 매입을 하고 나갔다. 이른바 엑시트로 불리는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이 수사 전부터 과거 기록을 살피면서 인지한 사건에 해당을 하고요. 그리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재임 시절에 우크라이나 순방을 갑작스럽게 떠나게 됐는데 이 경위에 대해서도 특검이 인지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 특검법에 명시된 것은 인지된 사건 외 15개 항목이 있는데 플러스알파로 더 늘어날 수가 있는 겁니다.
[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경우 결국은 김 여사가 공범이었는가, 이 부분이 관건이 될 텐데. 어떤 물적 증거나 진술로 입증이 가능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임주혜]
이 혐의가 입증되려면 김건희 여사가 이렇게 주가조작에 가담되는 부분을 사전에 알고도 이 계좌를 쓰도록 맡겼다는 부분. 그러니까 고의성과 관련된 부분도 입증이 돼야 될 것이고요. 그 부분이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과거 수사 당시에는 이런 혐의점이 없다고 보여졌습니다. 다만 재수사 결정이 있었고 이후에 김건희 여사가 증권사 직원과 통화하는 내역 같은 부분들이 공개가 되면서 물증으로 제시되고 있어서 이 부분, 김건희 여사의 진술이 일부 변화했을지 지켜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고. 관련해서 실제로 이와 관련된 사실을 공모했다거나 사전에 관련된 정보를 전달받았고 실질적으로 전달받은 정보에 따라서 구체적인 실행 행위로 나아갔다면 물증으로서 범죄혐의가 입증됐다고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지난해 10월에는 김 여사 무혐의 처분을 했었는데 만약에 이번 특검 수사 결과에서 뒤집히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면 과거에 있었던 검찰 수사 같은 경우에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임주혜]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예전에는 확인이 되지 않았지만 새롭게 발견되는 증거들이 나올 수는 있습니다. 상황이 바뀜에 따라 진술도 변화할 수 있고 새롭게 물증이 등장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물증이 새로 확인이 됐다면 왜 그 당시에는 그런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는지 일부 비판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런 부분들까지도 종합해서 오늘 김건희 여사에게 굉장히 고강도로 관련된 내용들에 대한 질문,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물증들을 제시하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이끌어내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조사가 진행될 예정인 의혹들 말고 김 여사 소환 통보 전까지 특검의 수사 상황 짚어볼까요?
[기자]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7월 2일에 수사를 개시하고 35일 동안 김 여사 특검팀의 수사 과정은 숨 가쁘게 진행이 됐다라고 평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호 사건으로 주목을 받았던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압수수색을 곧장 벌인 데 이어서 전현직 대표에 대한 구속기소까지 이루어진 상태고요. 그리고 김 여사의 가족기업이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압수수색을 거쳤고 오빠 김진우 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벌였고 관련해서는 저희도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또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콘텐츠의 기업들이 협찬한 게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본 청탁성, 그리고 대가성 협찬이 아닌지에 대한 의혹 수사도 특검이 브리핑 과정에서 특검의 의미는 과거에 있었던 기록들을 재검토하고 사건을 새롭게 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도 강하게 수사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나토 목걸이 논란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결국에는 지금까지 밝혀진 바는 봤을 때 결국에 어떻게 이 사안을 보고 계세요?
[임주혜]
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목걸이가 굉장히 고가의 제품이기 때문에 순방 당시에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빌린 것이다라는 취지의 답변이 있었는데 그 목걸이 실물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실물이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의 장모 집에서 발견되면서 가품이라고 했다가 가품을 선물한 것이라고 했다가 진술이 왔다 갔다 하는 그런 모습이 보여졌고 발견된 제품은 가품으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오늘 구체적으로 던질 질문들, 이런 부분들을 생각해보자면 그 목걸이와 관련해서 가품을 실제로 선물한 것인지, 가품을 빌려서 착용한 것인지 이런 부분. 그리고 아니라면 실제로 청탁을 받고 고가의 목걸이를 수령한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그 목걸이의 행방은 현재 어디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질문 던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조금 전 김건희 특검에서 브리핑을 진행했는데요. 내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김건희 여사를 피의자로 소환해서 조사를 하고 있고 오전 10시 23분에 시작해서 11시 59분까지 오전 조사를 했다. 이미 알려진 내용이긴 하죠. 그래서 오후 1시부터 다시 재개가 돼서 2시 39분에 중단해 지금은 휴식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특검에 따르면 30분 휴식이 된 뒤에 오후 3시 10분쯤에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시작이 됐는지 여부도 들어오는 대로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김건희 여사가 피의자로 소환되지 않았습니까? 이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임주혜]
전현직 영부인을 통틀어서 피의자로 소환이 된 게 김건희 여사가 최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현직 시절에 소환되었을 당시에는 일단 비공개로 방문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포토라인에 서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피의자 신분으로 포토라인까지 섰다는 점에 있어서 의미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수사선상에 올랐기 때문에 방대한 혐의에 피의자로서 수사를 받고 있는 대상이기 때문에 오늘 한 차례 소환조사로 끝나기 어려울 수 있어 보입니다. 몇 차례 더 소환을 통해서 쟁점이 되는 부분, 질문들에 대해서 상세히 답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우종훈 기자, 임주혜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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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우종훈 사회부 법조팀 기자, 임주혜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 내용과 의미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임주혜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오후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먼저 오전 조사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우선 시간대별로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김 여사가 특검 사무실에 출석을 한 게 오전 10시 11분쯤, 그리고 이로부터 10분쯤 뒤 22분쯤 조사실에 들어갔고요. 23분, 1분 뒤에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특검팀 공지에 따르면 오전 조사는 11시 59분, 그러니까 시간으로 따지면 1시간 36분가량 진행됐고 이후에 점심식사를 1시간 정도 한 뒤에 오후 1시부터 조사가 재개됐습니다. 김 여사는 경호처에서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고요. 오전 조사의 경우 출석하고 12분 만에 시작이 됐으니까 특검이 앞서 밝힌 대로 예우 차원의 티타임은 없었던 상황입니다.
[앵커]
그리고 나서 오늘 김 여사가 입장을 밝히기도 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 여사가 출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부터 입장을 낼까, 또 입장은 무엇일까 이 부분이 굉장히 주목됐고 저희도 김 여사 측 변호인에게 계속해서 확인을 했습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이 김 여사에게 입장을 밝힐 것을 권유하겠다고 했고 이후에 출석 시간이 임박해지면서 김 여사가 입장을 밝힌, 지금 화면에 나오는데. 2층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 포토라인이 설치가 된다라는 이야기가 들리면서 김 여사가 입장을 낼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어떤 내용일지도 궁금했는데요. 내용은 짧아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한다. 죄송하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라고 했는데 이후에 취재진이 구체적 혐의 내용에 대한 김 여사의 입장을 물어봤지만 이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앵커]
임주혜 변호사께서는 김 여사의 포토라인에서 밝힌 입장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임주혜]
한마디 남긴 부분은 의미가 있다고 보지만 일단 아무것도 아닌 사람을 표현을 놓고도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전직 영부인 신분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평가받기 어려운 지위에 있는데 일단 이 부분을 해석해 보자면 어떤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각종 의혹에 휘말린 것 자체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소회, 그리고 겸손하게 본인을 표현했다고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고강도의 수사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포토라인 앞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 일단 국민들에게 사죄한다. 그리고 수사를 성실히 받겠다. 이 정도의 이야기를 남겼다고 보고요. 중요한 건 앞으로 수사를 어떻게 성실하게 받느냐, 이 부분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 여사가 10분 정도 특검에 늦게 도착을 했는데 피의자 조사에 지각하는 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의도가 있었을까요?
[임주혜]
자택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시간이 9시 30분을 조금 넘긴 시간에 출발했습니다. 서초동에서 광화문까지 이동 시간이 교통통제도 하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30분 정도는 걸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조금 더 일찍 출발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10시라는 시간이 딱 지키지 않으면 조사를 못 받는다거나 그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고 조사를 위해 준비하는 인력, 시간, 장소적인 제약 이런 부분들을 감안할 때 의도해서 늦었다고 볼 수 없겠지만 조금 더 빨리빨리 준비해서 대비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 정도는 남는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술거부권은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지금 현재로서는 확인이 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 추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후 조사가 재개된 지 2시간 정도 지났는데요. 지금은 어떤 내용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기자]
우선은 지금 당장 어떤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은 조금 더 파악을 해봐야 될 것 같고. 특검이 김 여사 측에 출석을 요구하면서 전달한 조사 대상 내용은 5가지입니다. 지금 그래픽을 통해서 나가고 있는데. 이 가운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그리고 명태균 게이트, 건진 게이트, 청탁 의혹과 공천개입 의혹인데 이 부분에 대한 수사들의 공통점은 검찰 조사가 상당 부분 앞서서 진행됐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검사가 참여할지 공식적 브리핑은 없었는데 도이치 사건을 조사했던 한문혁 부장검사가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특검은 현재 도이치 사건부터 조사를 하고 이후에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을 이어서 조사할 거로 보이고. 앞서 말씀드렸던 검찰 수사가 상당히 진행된 내용이긴 하지만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오늘 안에 조사를 다 마칠지 모르겠는데 변호인도 이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인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김 여사 측은 스스로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 이 부분을 계속해서 부각하고 있는 것 같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 여사 측에서 말하는 건강 문제는 계속돼왔습니다. 관련해서 의견서를 제출한 바도 있고요. 그리고 저희 취재진이 김 여사 측 변호인과 통화를 했을 때 뭐라고 설명을 했냐면 V보다 건강이 좋지 않다.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의 건강도 상당히 안 좋다라고 변호인 측에서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보다 김 여사의 건강이 더 안 좋다는 게 김 여사 측의 설명입니다. 이 설명을 종합하면 앞서서 의견을 밝혔던 대로 심야조사는 어렵고 그리고 특검이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하루 한 혐의씩 조사해 달라는 요청을 했을 것으로 보이고. 관련한 건강기록 관련 통원치료 내역, 진단서 등도 특검에 제출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 여사가 영상 녹화를 거부하면서 녹화는 이루어지지 않는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 영상 녹화는 피의자 측에서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 여사는 왜 거부를 했을까요?
[임주혜]
사실 영상 녹화를 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수사 과정상 적법하지 못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피의자가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미성년자와 관련된 사안의 경우에는 반복해서 진술을 한다거나 이런 부분을 피하기 위해서 녹화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본인이 피의자로서 출석해서 조사받는 이 상황을 영상으로까지 기록해 두는 데 일정 부분 부담으로 느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진술 내용 같은 것은 조서로서 남겨지게 되고 그 조서를 본인이 확인을 한 다음에 서명을 하는 절차까지 거치기 때문에 굳이 영상으로까지 남길 필요는 없다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우종훈 기자는 어떻습니까? 오늘 조사 언제까지 진행될 걸로 보세요?
[기자]
우선은 김 여사 측은 앞서 변호사님 말씀해 주신 대로 진술거부권 행사 없이 조사에 임하겠는 입장을 앞서서 밝혀왔고, 때문에 조사 시간의 경우에는 건강 문제로 심야조사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관련해서는 심야조사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특검과 협의하겠다라는 게 김건희 여사 측의 입장이었습니다. 특검은 이에 대해서 법과 원칙을 강조했는데 다만 앞서서 김 여사 측이 오후 6시까지 조사를 마쳐달라고 했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에 맞춰서 수사를 끝내게 되면 특검이 피의자에게 끌려간다라는 시선을 우려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야조사 시작 시점인 밤 9시까지는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관측이 되고. 김 여사 측 변호인 역시도 밤 9시까지는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겠냐라는 생각으로 현재 조사에 입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특검의 수사 관련 사항들 오늘 계속 공지가 될까요?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은 브리핑 관련해서 어떤 내용이 들어올지는 살펴봐야 될 것 같고. 앞서서는 표면적 사유로는 공간이 부족하다라는 입장이었는데 내란 특검의 경우는 생각해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1차 조사할 때 오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사실에 입회하지 않는다라는 내용 등 수시로 브리핑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특검이 이것이 국민의 알권리 차원이고 특검법에도 명시가 됐고 관련 혐의는 모든 피해자가 국민이다라고 했던 것과 김 여사 특검팀의 대응은 상당히 차이가 있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특검이 오늘 정례 브리핑을 하지 않겠다고 말을 한 건 어떻게 보면 김 여사의 진술을 끌어내기 위한 의도다라고도 분석할 수 있습니까?
[임주혜]
여러 가지 의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너무나도 수사 상황을 일거수일투족 모두 다 알린다는 것은 이것은 국민들의 알권리 차원으로도 이해할 수 있지만 김건희 여사의 변호인단 측에도 진행 상황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결국 이런 부분 대비할 시간이나 준비를 하게 할 수도 있다는 부분, 그런 부분들도 감안될 수 있다고 보고요. 기본적으로 수사의 기법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중간중간 상황을 계속해서 브리핑을 하고 알리기보다는 비공개로 붙이면서 수사를 전격적으로 이어가겠다, 강도 높게 집중적으로 하겠다라는 의미도 충분히 담겨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란 특검 때처럼 만약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사실에 입실하지 않은 것과 같은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때는 브리핑이든 문자메시지든 어떤 방식 등을 통해서 언론에 이런 부분을 공개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지 않을까 생각은 됩니다.
[앵커]
말씀 중에 새로운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김건희 특검에서 원래 브리핑을 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취재진들의 관련 질문이 너무 많아서 간단하게 비공개로 브리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브리핑 내용이 들어오면 저희가 속보로 전해 드릴 거고요. 김건희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먼저 오늘 출석 의미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우선 출석 의미를 말씀드리기 앞서서 조금 전에 김건희 여사 측 변호인의 입장이 나왔습니다. 설명을 드리자면 특검 측의 검사들께서 여러모로 배려해 주셔서 조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이고. 김 여사의 출석 의미를 짚어보자면 수사 개시한 게 7월 2일입니다. 35일 만에 정점인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게 된 거고요. 그리고 김건희 특검팀이 수사를 개시하기 전부터 특검팀 관계자들을 상대로 취재진들이 김 여사는 언제 소환하냐, 그리고 소환에 불응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부분을 계속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내란 특검의 경우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도 청구하고 구속영장도 청구하고 굉장히 전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인데 그와 차이가 있게 김건희 특검팀은 수사를 개시하고 일련의 압수수색을 거쳐서 결국에 35일 만에 김건희 여사를 전격적으로 소환하게 됐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우종훈 기자가 전해주기도 했는데 특검팀 쪽에서 배려를 해줘서 조사를 잘 받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그러면 조사가 표면적으로는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임주혜]
그렇습니다. 짧은 입장이지만 내용을 보자면 여러 차례 특검 측이 배려를 해줘라서라는 표현을 보면 한두 시간 정도 조사를 하고 10분 정도 휴게시간 같은 부분들 진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이런 부분 탄력적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기보다는 특검 측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차례 배려를 해줬다, 여러모로 배려를 해 주고 있다는 표현을 보자면 오늘도 아주 늦은 시간까지 강도 높게 수사를 이어가기보다는 어느 정도 다음번 소환 일정을 조율한 이후에 아주 늦은 시간까지는 조사하지 않고 귀가하지 않을까라는 예측도 현재로서는 조심스럽지만 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런 표현들을 보자면 일단 순조롭게 조사는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조금 전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 우종훈 기자가 전해준 것처럼 김건희 여사의 변호인 측에서는 특검에서 여러모로 배려를 해 줘서 조사를 잘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힌 상황이고요. 그러면 특검이 조사할 내용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볼까요?
[기자]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그리고 건진법사 청탁 의혹, 명태균 관련 공천개입 조사입니다. 모두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검찰에서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사건들입니다. 특검 조사 개시 한 달인 상황이고 다른 의혹들은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혐의를 다져가고 있기 때문에 앞서서 검찰이 먼저 수사를 해왔던 의혹들에 대해서 김 여사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또 두 가지, 연관돼 있지만 다른 내용이 있는데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해 논란이었던 목걸이 있지 않습니까? 관련해서도 재산 신고 누락이 일었는데 오늘 조사 내용에 포함이 됐고요.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경선 당시에 배우자인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 손해를 봤다라면서 이것이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다라는 의혹도 오늘 조사 대상에 포함이 돼 있습니다.
[앵커]
특검법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특검 인지수사 과정에서 포함이 됐던 의혹들도 조사 대상에 들어가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법에는 인지된 사건, 그러니까 특검법에 기존에 명문화돼있지 않은 내용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련한 내용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이 되고 있고. 대표적으로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과거부터 소속돼 있었던 법인에 대기업들이 거액을 투자했고 이 대기업이 투자한 거액의 돈으로 김예성 씨가 46억 원어치 본인의 주식을 매입을 하고 나갔다. 이른바 엑시트로 불리는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이 수사 전부터 과거 기록을 살피면서 인지한 사건에 해당을 하고요. 그리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재임 시절에 우크라이나 순방을 갑작스럽게 떠나게 됐는데 이 경위에 대해서도 특검이 인지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 특검법에 명시된 것은 인지된 사건 외 15개 항목이 있는데 플러스알파로 더 늘어날 수가 있는 겁니다.
[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경우 결국은 김 여사가 공범이었는가, 이 부분이 관건이 될 텐데. 어떤 물적 증거나 진술로 입증이 가능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임주혜]
이 혐의가 입증되려면 김건희 여사가 이렇게 주가조작에 가담되는 부분을 사전에 알고도 이 계좌를 쓰도록 맡겼다는 부분. 그러니까 고의성과 관련된 부분도 입증이 돼야 될 것이고요. 그 부분이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과거 수사 당시에는 이런 혐의점이 없다고 보여졌습니다. 다만 재수사 결정이 있었고 이후에 김건희 여사가 증권사 직원과 통화하는 내역 같은 부분들이 공개가 되면서 물증으로 제시되고 있어서 이 부분, 김건희 여사의 진술이 일부 변화했을지 지켜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고. 관련해서 실제로 이와 관련된 사실을 공모했다거나 사전에 관련된 정보를 전달받았고 실질적으로 전달받은 정보에 따라서 구체적인 실행 행위로 나아갔다면 물증으로서 범죄혐의가 입증됐다고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지난해 10월에는 김 여사 무혐의 처분을 했었는데 만약에 이번 특검 수사 결과에서 뒤집히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면 과거에 있었던 검찰 수사 같은 경우에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임주혜]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예전에는 확인이 되지 않았지만 새롭게 발견되는 증거들이 나올 수는 있습니다. 상황이 바뀜에 따라 진술도 변화할 수 있고 새롭게 물증이 등장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물증이 새로 확인이 됐다면 왜 그 당시에는 그런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는지 일부 비판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런 부분들까지도 종합해서 오늘 김건희 여사에게 굉장히 고강도로 관련된 내용들에 대한 질문,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물증들을 제시하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이끌어내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조사가 진행될 예정인 의혹들 말고 김 여사 소환 통보 전까지 특검의 수사 상황 짚어볼까요?
[기자]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7월 2일에 수사를 개시하고 35일 동안 김 여사 특검팀의 수사 과정은 숨 가쁘게 진행이 됐다라고 평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호 사건으로 주목을 받았던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압수수색을 곧장 벌인 데 이어서 전현직 대표에 대한 구속기소까지 이루어진 상태고요. 그리고 김 여사의 가족기업이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압수수색을 거쳤고 오빠 김진우 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벌였고 관련해서는 저희도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또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콘텐츠의 기업들이 협찬한 게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본 청탁성, 그리고 대가성 협찬이 아닌지에 대한 의혹 수사도 특검이 브리핑 과정에서 특검의 의미는 과거에 있었던 기록들을 재검토하고 사건을 새롭게 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도 강하게 수사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나토 목걸이 논란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결국에는 지금까지 밝혀진 바는 봤을 때 결국에 어떻게 이 사안을 보고 계세요?
[임주혜]
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목걸이가 굉장히 고가의 제품이기 때문에 순방 당시에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빌린 것이다라는 취지의 답변이 있었는데 그 목걸이 실물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실물이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의 장모 집에서 발견되면서 가품이라고 했다가 가품을 선물한 것이라고 했다가 진술이 왔다 갔다 하는 그런 모습이 보여졌고 발견된 제품은 가품으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오늘 구체적으로 던질 질문들, 이런 부분들을 생각해보자면 그 목걸이와 관련해서 가품을 실제로 선물한 것인지, 가품을 빌려서 착용한 것인지 이런 부분. 그리고 아니라면 실제로 청탁을 받고 고가의 목걸이를 수령한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그 목걸이의 행방은 현재 어디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질문 던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조금 전 김건희 특검에서 브리핑을 진행했는데요. 내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김건희 여사를 피의자로 소환해서 조사를 하고 있고 오전 10시 23분에 시작해서 11시 59분까지 오전 조사를 했다. 이미 알려진 내용이긴 하죠. 그래서 오후 1시부터 다시 재개가 돼서 2시 39분에 중단해 지금은 휴식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특검에 따르면 30분 휴식이 된 뒤에 오후 3시 10분쯤에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시작이 됐는지 여부도 들어오는 대로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김건희 여사가 피의자로 소환되지 않았습니까? 이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임주혜]
전현직 영부인을 통틀어서 피의자로 소환이 된 게 김건희 여사가 최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현직 시절에 소환되었을 당시에는 일단 비공개로 방문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포토라인에 서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피의자 신분으로 포토라인까지 섰다는 점에 있어서 의미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수사선상에 올랐기 때문에 방대한 혐의에 피의자로서 수사를 받고 있는 대상이기 때문에 오늘 한 차례 소환조사로 끝나기 어려울 수 있어 보입니다. 몇 차례 더 소환을 통해서 쟁점이 되는 부분, 질문들에 대해서 상세히 답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우종훈 기자, 임주혜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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