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일 김건희 첫 공개소환...윤석열 체포 시기도 관심

특검, 내일 김건희 첫 공개소환...윤석열 체포 시기도 관심

2025.08.05.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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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내일 김건희 여사를 처음으로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합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 시기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 김건희 여사가 내일 몇 시에 소환되는거죠?

[기자]
네, 김건희 여사는 내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합니다.

김건희 여사는 검찰 수사 선상에 여러 번 오르기는 했지만 수사기관에 불려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조사하기는 했지만, 검찰 청사가 아닌 방문 조사를 했습니다.

당시 검찰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셌고 특검은 이런 점을 고려해 수사 초기부터 공개 소환 방침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김 여사 측 역시 특검의 소환 요구에 따르겠다고 밝힌 만큼, 내일 특검에 출석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출석 동선도 미리 점검하며, 소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 누가 조사할지는 정해졌나요?

[기자]
아직 구체적으로 내일 특검팀 내부에서 누가 김건희 여사를 조사할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 내부적으로는 조율을 마쳤을 텐데, 오늘 오후 특검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알려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건희 특검은 수사팀을 구성하면서, 김 여사가 받고 있는 의혹을 맡을 팀을 세분화해 구성했습니다.

그런 만큼 각 팀을 이끌고 있는 특검보가 돌아가면서 조사할 수도 있고요,

아니면 조사의 효율성을 위해 한 특검보가 집중해서 심문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내일은 주로 어떤 부분을 조사받게 되나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 측에 출석 요구서를 보내면서 대략 세 가지 혐의를 적시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입니다.

김건희 특검법에 명시된 여러 혐의 가운데, 우선 이 부분을 먼저 조사하겠다는 건데요,

사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만 해도 조사할 내용이 상당한 만큼, 특검은 김건희 여사를 여러차례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김건희 여사 측은 김 여사의 건강이 상당히 악화했다면서 혐의별로 짧게 여러 차례 조사받겠다고 주장했지만, 특검은 조사 일정과 방식은 특검이 정하는 것이라면서 일축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기도 관심인데, 오늘 가능성도 있나요?

[기자]
네, 특검팀은 아직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영장 집행시기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기와 방법 등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이나, 아니면 영장 유효기간인 7일, 혹은 다시 체포영장을 재청구하는 방법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물리력 사용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도 언급했습니다.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윤 전 대통령 역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최순실 씨를 강제구인했다며, 윤 전 대통령이 어떻게 수사했는지 잘 알고 똑같이 적용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더워서 수의를 벗었을 뿐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자신들이 보기에는 아니었다면서 누운 상태에서 완강하게 저항했다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오승훈입니다.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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