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2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 고심...윤, 이번엔 따를까

특검, 2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 고심...윤, 이번엔 따를까

2025.08.03. 오후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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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영장 집행 시점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며 특검팀의 강제력 행사 방침에 공식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특검보가 직접 현장 지휘한 체포영장 집행에 수의를 입지 않은 채 거부했습니다.

충돌을 우려해 일단 물러섰던 특검팀은 2차 집행 각오를 다졌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특별검사보(지난 1일) : 피의자에 대하여 차후에는 물리력 행사를 포함한 체포 집행을 완료할 예정임을 고지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시한은 오는 7일까지이지만, 전날인 6일 김건희 여사 조사가 예정된 만큼,

이번 주 초가 2차 체포영장 집행의 유력한 시점으로 거론됩니다.

다만, 교정 당국이 실제 집행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강력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법무부도 협조 의지를 밝히긴 했지만,

[정성호 / 법무부 장관(지난 1일) : 향후 공권력 집행 과정에 있어서 서울구치소라든가 교정 관계 당사자들이,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그렇게 주의하겠습니다.]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교정 당국이 실제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윤 전 대통령 측이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며 향후 영장 집행에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도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앞선 수사 단계에서부터 절차 하나하나를 문제 삼아 왔던 만큼, 추후 영장 집행을 놓고서도 문제 제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이 체포영장 유효기간을 연장해 집행 시기와 방식 등을 더 숙고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영상편집;김현준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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