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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맨홀에서 노동자들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특단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긴급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안전이 미흡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채 좁은 맨홀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한 남성을 구조해 곧바로 심폐소생술 실시합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가산동에서 상수도 누수 긴급 공사를 하던 노동자 2명이 질식해 쓰러졌습니다.
모두 구조됐지만 1명은 결국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지난달 6일 인천 병방동 맨홀에서 노동자 2명이 가스 중독으로 숨진 지 한 달도 안 돼 비슷한 사망 사고가 난 겁니다.
올해 들어 맨홀에서 작업하다 숨진 노동자는 6명, 지난해 1월~7월까지는 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렇게 맨홀 질식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해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사고 전 안전조치가 미흡했던 정황이 거듭 확인된 만큼, 작업 일정을 사전에 제출받아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맨홀에 들어가기 전 산소·유해가스 농도 측정과 환기, 호흡보호구 착용 등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감독할 계획입니다.
[정진우 /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 산소 농도라든지 가스 농도 측정하는 건 필수적이고, (사고 발생 시) 긴급하게 대응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밀폐공간 밖에도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또, 제도를 정비해 밀폐된 작업장의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사업주의 의무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사법 처리를 통해 엄중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인데, 또 다른 사고를 막을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전주영
디자인: 윤다솔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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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에서 노동자들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특단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긴급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안전이 미흡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채 좁은 맨홀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한 남성을 구조해 곧바로 심폐소생술 실시합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가산동에서 상수도 누수 긴급 공사를 하던 노동자 2명이 질식해 쓰러졌습니다.
모두 구조됐지만 1명은 결국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지난달 6일 인천 병방동 맨홀에서 노동자 2명이 가스 중독으로 숨진 지 한 달도 안 돼 비슷한 사망 사고가 난 겁니다.
올해 들어 맨홀에서 작업하다 숨진 노동자는 6명, 지난해 1월~7월까지는 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렇게 맨홀 질식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해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사고 전 안전조치가 미흡했던 정황이 거듭 확인된 만큼, 작업 일정을 사전에 제출받아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맨홀에 들어가기 전 산소·유해가스 농도 측정과 환기, 호흡보호구 착용 등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감독할 계획입니다.
[정진우 /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 산소 농도라든지 가스 농도 측정하는 건 필수적이고, (사고 발생 시) 긴급하게 대응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밀폐공간 밖에도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또, 제도를 정비해 밀폐된 작업장의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사업주의 의무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사법 처리를 통해 엄중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인데, 또 다른 사고를 막을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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