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에 줄행랑, 묵묵부답까지...특검 출석 백태

[앵커]
내란과 김건희, 채 상병 특검 등 3대 특검이 긴박하게 돌아가며, 핵심 피의자들과 참고인들도 특검팀에 잇따라 소환되고 있습니다.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대하거나, 아예 줄행랑을 치는 경우도 있는데, 주요 피의자들의 출석 모습을 구수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사]
특검팀에 나온 피의자들은 대부분 묵묵부답, 별 말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이상민 전 장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지난달 5일) : (국민들에게 사과나 혐의에 대해 설명할 말 없습니까?)….]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지난달 25일) : (계엄 당일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문건 가져가신 거 어떤 문건입니까? 단전·단수 의혹 문건입니까?) ….]

내란 특검에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조사마저 거부하고 있고, 김건희 특검은 끝내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아 강제 구인을 시도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의 특검 출석도 화제가 됐습니다.

양평 공흥지구 특혜의혹과 관련해 첫 소환된 날, 취재진 눈에 띌세라 얼굴을 깊숙이 감춘 채 줄행랑을 쳤습니다.

포렌식 참관을 위한 2차 출석에는 선글라스 차림으로 당당히 출석하나 했는데, 여전히 도망치듯 특검을 빠져나갔습니다.

적극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용대 / 국군 드론작전사령관(지난달 17일) : 군사작전에 관한 특검 조사를 받는다는 거 자체가 제게는 참담합니다. 진실과 오류 등은 분명하게 구분해서 잘 설명하고 오겠습니다.]

[이일준 / 삼부토건 회장(지난달 17일) : 개인적이든 회사든 이익 10원짜리라도 이익 본 게 있으면 처벌받아야죠. 그런 게 없어요.]

구속영장이 청구된 일부는 구속되고 일부는 기각되긴 했지만, 수사가 속도를 낼수록, 특검 문턱을 넘는 핵심 관계자들의 발길도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영상편집;임종문



YTN 구수본 (baemh072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