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9시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이 시각 서울 구치소

김건희 특검, 9시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이 시각 서울 구치소

2025.08.01. 오전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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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이 오늘 아침 9시 서울 구치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섭니다.

문홍주 특검보가 직접 현장을 지휘합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입니다.

[앵커]
강제 구인 시도가 몇 시간 안 남았죠?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이 체포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예고한 게 오늘 오전 9시인데요.

앞으로 3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서울구치소 측과 일부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조금 일찍 도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현장은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지지자로 추정되는 사람 일부만 구치소 앞에 나와 있는데, 뚜렷한 움직임은 없습니다.

영장 집행 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많은 사람이 몰려들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기동대원 200명가량을 배치해 안전 관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특검이 강제 구인을 시도하게 된 배경은 뭔가요?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소환 조사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건희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달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서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이 나오지 않았고 특검은 불출석을 확인한 날 곧바로 소환을 재통보했지만 역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런 사유도 밝히지 않고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특검은 추가 소환 통보 없이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응 기조로 보면 출석하지 않을 거라는 게 명확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특검이 청구한 체포 영장은 어제 법원에서 발부됐습니다.

[앵커]
결국 강제로 끌고 나와야 한다는 건데, 이전에도 무산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내란 특검이 추가 조사를 하기 위해 강제 구인을 시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내란 특검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구치소에 인치 집행 지휘를 내렸는데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구치소의 교도관들이 윤 전 대통령을 강제로 끌고 나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이때랑 달라진 건 문홍주 특검보가 수사팀 검사과 수사관을 대동해 직접 현장을 지휘한다는 겁니다.

다만 이번에도 독방에서 윤 전 대통령을 데리고 나오는 건 교정 당국이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실제로 체포 영장이 집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측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체포 영장 집행을 앞두고 실명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서를 서울구치소에 제출했습니다.

거동이 가능한 것 같아도 지병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게 어려워서 수사는 물론 재판에도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건강에 대해서도 특검은 자체 확인 결과 조사를 받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구치소 측도 윤 전 대통령이 수사받지 못할 정도로 크게 건강 상태가 악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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