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시민단체 "쌀·소고기 추가 개방 없어 다행...끝까지 지켜볼 것"

농민·시민단체 "쌀·소고기 추가 개방 없어 다행...끝까지 지켜볼 것"

2025.07.31.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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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민·시민단체들은 한미가 쌀과 소고기 시장을 추가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는 정부 발표에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며 끝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의 협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철야 농성을 벌였던 농민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쌀과 소고기 시장을 추가 개방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안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원오 / 농민의길 상임대표: 한미 협상에서 쌀하고 소고기에 대해 추가 개방은 없다고 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세부 협상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긴장을 풀 수 없다며 끝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원오 / 농민의길 상임대표: 미국에서 어떻게 할지는 가슴을 졸이면서 아직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식량 주권 실현이라는 그다음 목표로 바꿔야 합니다.]

단체들은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국방비와 방위비, 농업 분야 위생·검역 간소화에 대해 언급이 없는 걸 지적하며 협상 결과를 명백히 밝히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결국 미국 관세율은 0%에서 15%까지 올라간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번 합의가 전체적으로 국익에 입각한 당당한 협상의 결과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추가 협상이 예상되는 만큼 국민 주권을 믿고 당당히 협상에 임하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트럼프의 경제 일자리, 먹거리, 안보 위협, 강력하게 규탄한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수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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