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통일교 측, 권성동에 불법자금"...권성동 "결백"

김건희 특검 "통일교 측, 권성동에 불법자금"...권성동 "결백"

2025.07.31. 오후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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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이 청구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구속영장에는 통일교 측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권 의원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는데, 특검은 조만간 권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할 거로 보입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진법사 청탁' 의혹으로 구속된 '키맨'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김건희 특검이 윤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적시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가 현안 청탁을 위해 윤 전 본부장 등을 통해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린 권 의원에게 억대에 이르는 돈을 전달했다고 의심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특검은 같은 날 통일교 본부와 권 의원의 서울과 지역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는데, 당시 권 의원의 영장에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다만, 통일교와 연관성은 구체적으로 적시되지 않은 거로 알려졌습니다.

권 의원은 지난해 6월 윤 전 본부장이 만든 사단법인 행사에 참석해 축사한 거로 전해지면서 통일교와 연관성이 주목돼 왔습니다.

의혹이 불거지자 권 의원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통일교와 금전 거래는 물론 청탁 등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또, 정치 공작과 악의적 왜곡이 반복되고 있다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통일교 측도 입장을 내고 교단 차원에서 특정인에게 불법적 후원을 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을 구속 후 처음 불러 조사했는데 권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게 맞는지 액수는 얼마인지 등을 캐물었을 거로 보입니다.

결백을 주장하는 권 의원이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특검의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그래픽 : 신소정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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