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위해"...폭염 속 고군분투 소방대원

"시민 안전 위해"...폭염 속 고군분투 소방대원

2025.07.30.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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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교대·장비 점검하며 소방서 하루도 시작
아침 8시 반쯤 근무 교대…장비 점검 이뤄져
개인 안전 장비부터 소방 차량까지 꼼꼼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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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 노동 현장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안전의 최전선에서 연일 고군분투하는 소방대원들 역시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네, 경기 포천소방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배 기자 뒤로 소방차가 많이 보이는데, 출동을 위한 점검을 모두 마쳤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화재 현장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방차가 줄지어 서 있는데요.

응급 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대 차량부터, 인명 구조를 위한 구조대 차량, 그리고 화재 진압 차량까지 모두 준비된 모습입니다.

조금 전 아침 8시 반쯤, 이곳 포천소방서의 하루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어젯밤 당직 근무자와 오늘 낮 근무자들이 근무교대를 하며 간밤에 어떤 출동이 있었는지 인수인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인수인계를 하며 오늘 소방 활동을 위한 장비 점검도 진행했는데요.

공기통, 랜턴, 헬멧 등 기초적인 개인 안전장비부터 화재 진압 등에 쓰이는 전문적인 장비와 차량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대원들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매일같이 이렇게 점검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앵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소방대원들도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낮도 아닌 오전부터 이곳 경기 포천 역시 기온이 벌써 30도에 이르는데요.

화재 현장에 출동할 때면 화재를 진압할 때 입는 두꺼운 방화복에 화염의 열기까지 더해져 대원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훨씬 높습니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명노휘 / 경기 포천소방서 : 방화복 재질이 열을 견딜 수 있는 재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통풍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안 그래도 덥지만, 화염의 열기로 인한 더 많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이곳 포천소방서는 어제 하루에만 40건이 넘는 119신고가 있었는데요.

무더운 날씨로 온열질환, 탈수 등 증세를 호소하는 응급환자가 늘어나며 하루 평균 수십 건에 달하는 소방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폭염으로 소방대원들의 어려움 역시 커졌는데요.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화재 진압 시 돌아가며 현장에 투입되는 순환 근무를 시행하고,

현장활동이 길어지면 잠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긴급 회복반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이 이어지다 보면 이마저 역부족일 때가 많은데요.

대원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소방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포천소방서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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