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닷새째...실종자 추정 시신 발견

실종자 수색 닷새째...실종자 추정 시신 발견

2025.07.24.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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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일에 내린 폭우로 경기북부 일대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방과 경찰 등 관계 당국은 오늘 오전,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경기 가평군 상면 덕현리입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 시신이 발견됐다고요?

[기자]
이곳 경기 가평군 상면 덕현리에서 시신이 발견된 시간은 아침 9시 반쯤입니다.

조금 전까지 제 뒤로 보이는 하천 변에서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시신은 강원소방본부 측의 구조견이 탐지 신호를 보내면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은 발견 당시 시신은 남성으로 추정되고 왜소한 체형으로 보이는데, 다만 시신이 토사에 덮여있어서 자세한 인적사항이 단번에 파악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소방은 이 시신이 이번 폭우로 실종된 사람 가운데 1명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출동해 신원 확인에 나섰는데, 소지품 등으로도 인적사항 확인을 할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 지문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비가 많이 왔던 탓에 인명피해도 크게 발생했습니다.

이곳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마일리 캠핑장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고, 이곳 인근에서도 어제 실종자 1명이 발견됐습니다.

[앵커]
어제도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고요?

[기자]
네, 가평군 덕현리의 돌섬유원지 인근 하천변에서 남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지문 확인 결과, 이곳 대보교 근처 마을에서 실종됐던 70대 남성으로 파악됐는데요,

이 남성은 차를 타고 가족들과 대피하다가 불어난 빗물에 휘말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경기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호우 피해로 사망자는 5명, 실종자는 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종자 3명은 각각 마일리 캠핑장에 있던 4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

그리고 덕현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50대 남성 1명입니다.

그리고 조금 전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실종자로 확인된다면 수치는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 등 관계 당국은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수색을 시작해 실종자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앵커]
실종자 수색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경기북부소방본부는 육상과 공중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는데요, 구조견은 물론 드론도 동원됐습니다.

청평댐 하류에서는 수상 보트를 띄워 아침 7시부터 수색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함께 수색 작업에 나선 경기북부경찰청은 오늘 기동대 3개 중대와 기동순찰대 8팀 등을 동원해 가평군 조종면과 청평면 일대를 수색합니다.

또, 폭우가 워낙 심했고 수위 조절을 위해 청평댐의 수문을 개방했었기 때문에 실종자가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따라서 어제부터 소방은 실종지점에서 50km가량 떨어진 김포대교까지 수색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서울에서도 119특수구조단이 나서는 등 강동대교부터 김포 방향으로 한강 전체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가평군 상면 덕현리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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