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km 떨어진 김포대교까지 수색...장기화 가능성도

50km 떨어진 김포대교까지 수색...장기화 가능성도

2025.07.23. 오후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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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가평군에서 발생한 실종자를 찾는 당국이 실종지점에서 직선거리로 50km 떨어진 김포대교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습니다.

거센 물살과 끊긴 도로, 무더운 날씨 탓에 수색 작업이 쉽지는 않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과 경찰이 긴 막대기로 하천 주변 바닥을 찔러보면서 도보 수색을 벌입니다.

구조 장비를 착용한 특수 구조대가 물속도 꼼꼼히 살펴봅니다.

수색 나흘째, 실종자를 찾기 위해 8백여 명의 대규모 인력이 가평 폭우 피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실종자 수색 현장입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흙더미와 바위를 하나하나 살피고 있는데요. 현장에는 이렇게 인명 구조견도 투입됐습니다.

드론은 물론 헬기와 수상보트도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수색 작업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나 계곡 등의 유속이 빠르고,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끊겨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 찜통 같은 더위로 대원들은 물론 구조견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대원 : 날이 폭염주의보라서 견이 오래 수색을 못 하거든요.]

수색 작업을 지켜보는 피해 주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김재도 / 경기 가평군 조종면 : (마음이) 안 좋죠. 여기 바로 위에 사는 사장도 떠내려갔으니까….]

무너지고, 쓸려가고, 쑥대밭이 된 삶의 터전을 보면 막막합니다.

[박 금 순 / 경기 가평군 조종면 : 몸은 안 다쳤으니까 다행인 거죠. 냉장고가 넘어지고 그랬어요. 말도 못 해요.]

수색 당국은 경기 가평군에서 발생한 실종자들이 떠내려갔을 수도 있다고 보고 팔당댐까지였던 수색 범위를 실종지점에서 직선거리로 50km 떨어진 김포대교까지 확대했습니다.

아직 실종자들이 남은 가운데, 수색 종료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기자;한상원 신홍 정진현

영상편집;전자인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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