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목걸이·가방 영수증 확보...'집사' 아내 조사

특검, 목걸이·가방 영수증 확보...'집사' 아내 조사

2025.07.23.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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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건진법사 청탁’ 통일교 전 간부 14시간 조사
통일교에서 다이아 목걸이·명품 가방 영수증 확보
"윤영호가 구매한 뒤 선교 물품으로 회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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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팀이 청탁성 선물로 의심되는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이어 명품 가방 영수증도 통일교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집사 게이트' 핵심 인물인 김예성 씨 아내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특검이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핵심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네, 특검은 어제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소환해 14시간 넘게 조사를 벌였는데요.

특검은 통일교에서 김 여사에 대한 청탁성 선물이라 의심되는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이어 명품 가방 영수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교 측은 문제가 된 물품들은 윤 전 본부장이 개인카드 등으로 구매한 뒤,

재정국장인 윤 전 본부장 아내 지위를 이용해 선교 물품 구매 등으로 회계 처리해 이런 사실을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특검의 압수수색 이전 통일교에서 파악한 자료를 특검에 제출했다며, 다만 목걸이의 경우 통일교 자금으로 구매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해당 목걸이를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전달한 윤 전 본부장 측은 통일교 서울 본부 압수수색 과정에서 특검이 확보한 거라 반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교와 윤 전 본부장 측 주장이 갈리는 만큼, 왜 영수증이 통일교에서 발견됐는지 이를 지시한 윗선이 있었는지 파악하는 게 수사의 핵심이 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집사 게이트' 수사 상황에 대해서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건희 여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아내 정 모 씨가 오전 9시 40분쯤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정 씨는 청탁성으로 의심되는 기업의 대규모 투자 이후 지분을 매각해 46억 원을 챙긴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유일한 사내이사였습니다.

당시 이노베스트코리아 대표도 김예성 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윤재현 현 참손푸드 대표로 알려지면서, 김 씨 차명 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특검은 46억 원이라는 수익금이 실소유주인 김예성 씨에게 간 것이 아닌지, 이를 넘어 김건희 여사에게까지 흘러갔는지 정 씨에게 집중적으로 추궁할 전망입니다.

[앵커]
이외에도 오늘 잇따라 소환 조사가 이뤄지고 있죠?

[기자]
네, 먼저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정근수 전 신한은행 부행장과 최석우 경남스틸 대표가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고요.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잠시 뒤 오후 2시에 출석합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가 구속된 지 닷새 만에 처음으로 조사를 받게 됩니다.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당시 김 여사 계좌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그제(21일)에 이어 두 번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 여사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연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지난 2022년 6월 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명품 목걸이가 재산신고에 빠졌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이 목걸이를 누가 제공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엽
영상편집: 김현준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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