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사령관 오늘 재소환...김계환은 '격노설' 인정

드론사령관 오늘 재소환...김계환은 '격노설' 인정

2025.07.23. 오전 09: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오늘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영장심사 과정에서 김 사령관이 혐의를 대체로 인정해 수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드론작전사령관이 오늘 다시 특검 조사를 받는다고요.

[기자]
네, 조은석 특검팀은 김 사령관에게 오늘 오후 2시까지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특검은 김 사령관 구속영장이 기각되긴 했지만, 외환 혐의 수사와 직결되지 않아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숨기기 위해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는 김 사령관 혐의를 법원도 인정한 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에선 김 사령관이 왜 작전을 숨기려 했는지 규명한 뒤,

배후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었는지까지 살펴본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언론사 단전·단수 시도에 대해서도 수사가 속도를 내는 거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팀은 모레,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특검팀은 지난 17일 이 전 장관 주거지와 행안부 장관 집무실 등에 대해 강제수사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앞서 특검은 이 전 장관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전달받았다고 진술한 이영팔 소방청 차장, 그리고 이 차장에게 이를 전달받은 황기석 전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조사하며 혐의를 다져왔습니다.

이 전 장관을 상대로는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았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을 거로 보입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관련자 진술이 또 추가됐네요.

[기자]
어제 구속 갈림길에 섰던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영장 심사 과정에서 '격노설을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영수 /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변호인 : 일단 대통령이 화가 났다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화가 났다는 얘기를 들은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했습니다.]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했고,

이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전 사령관을 거치며 사건의 경찰 이첩이 보류됐다는 게 'VIP 격노설'의 골자인데요.

핵심 인물인 김 전 사령관도 격노설을 인지했다는 점을 실토한 겁니다.

비록 김 전 사령관 영장은 기각됐지만 격노설에 대한 추가 진술을 확보한 데다,

이종섭 장관도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사실을 확인해준 만큼,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영상편집 : 문지환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