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윤 기소 뒤 추가 수사...드론사령관 구속 기로

내란 특검, 윤 기소 뒤 추가 수사...드론사령관 구속 기로

2025.07.21.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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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 내란 특검이 비상계엄 관련 추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무인기 침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은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내란 특검의 '외환 혐의' 수사 진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이 이른바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에 대한 첫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특검은 지난 18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긴급 체포한 뒤, 어제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드론작전사령부가 지난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사실을 숨기기 위해 훈련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했단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김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입니다.

특검 측에서는 김형수 특검보 등 5명이 참석했습니다.

외환 혐의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조사도 필요한 상황인데, 특검은 또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이 법 절차를 무시한 채 정치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란 특검은 최근 전·현직 국무위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는데,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내란 특검은 주말과 휴일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당시 국무위원 가운데 계엄에 동조한 사람이 있는지, 국회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 위증한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 건데요.

특검 수사는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혐의 공범으로 지목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장관을 겨누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 수사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윤 전 대통령 '격노설'과 관련해 YTN이 취재한 내용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023년 7월 31일, 채 상병 사망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던 것으로 알려진 국가안보실 수석비서관 회의 뒤였는데요.

이 전 장관이 이첩 보류 지시 직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했었단 사실을 처음 인정했습니다.

YTN 취재 결과, 이 전 장관 측은 채 상병 특검에 보낸 의견서를 통해 7월 31일 오전 11시 50분쯤 윤 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외압 의혹의 출발점으로 지목된 '02-800-7070' 발신자가 윤 전 대통령이라고 지목한 건데, 특검도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전 장관 측은 이첩을 중단하라는 지시 등은 없었다며, 이첩 보류 지시는 장관의 권한에 따라 이루어진 적법한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이 지난 18일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했단 사실도 브리핑을 통해 확인됐는데요.

첫 조사 때 윤 전 대통령 격노설을 인정했던 김 전 차장은 이번 2차 소환에서 더 구체적인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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