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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국을 휩쓸고 간 이번 폭우로 모두 18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부터 실종자 수색이 재개된 가운데, 복구 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연결해 주요 피해 상황과 복구 대책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승배]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인명 피해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밤사이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보이는데 미리 대피하거나 접근을 막는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일까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지난 16일부터 19일 밤 그러니까 날짜상으로는 새벽 넘어가니까 20일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특히 보통 여름과 마찬가지로 야행성 집중호우 현상을 보였거든요. 밤에 집중적으로 내려서 마지막 끝무렵에 가평에서 불과 12시간 사이에 2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인명피해가 났는데요. 야간이 되면 여러 가지 산사태 위험성, 강하천 범람, 낮에 해가 있을 때, 눈에 보일 때와 달리 야간에는 보이지 않거든요. 그럴 가능성. 그런 예보들이 있을 때는 본인들이 압니다. 그건 정부가 어떻게 해줄 수 없는. 그럴 가능성이 있는 곳에 사는 분들은 밤이 되면 그 자리를 빨리 벗어나서 그 밤만, 몇 시간만 떠나 있으면 되거든요. 높은 지인이나 친척집, 친구집에 가 있는 그런 지혜가 필요한데 야간에 무너져서 이런 것들은 난감한 그런 형태라고 보는데 누누이 방송에서 산사태 위험을 강조했는데도 사고가 발생을 했습니다.
[앵커]
밤에 집중되면서 대피가 미흡했던 점을 꼽아주셨는데요. 산청에서는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졌는데도 큰 피해를 막지 못했거든요. 이곳이 올봄 대규모 산불이 일어나기도 했던 지역인데 이 부분도 관련이 있을까요?
[김승배]
여러 여름을 보냈는데 전 군민 대피령이 내린 건 역사상 처음입니다. 그만큼 비가 많이 내렸거든요. 800mm 가까운 비가 산청에서 나흘간에 걸쳐서 내렸는데 이 정도 되면 분명히 넘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산청이라는 곳이 산림청에서 지난 장마를 앞두고 봄에 산불이 난 경상도 지역에 호우 시절이 되면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라고 경고를 했는데 산에 있는 나무가 하는 역할이 뿌리가 산에 있는 흙을 꽉 잡아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 나무들이 산에 불타서 없어졌거든요. 그런데 또 내리기를 800mm 되는 어마어마한 양이 내렸기 때문에 산사태가 발생했는데 통상 이틀에 200mm 이상 강수량이 내리면 어느 산이건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인간이 개발한 곳, 훼손한 곳, 집집을 짓는다거나 임도를 낸다고 산을 깎았다거나 산에 태양광 설치한다고 산을 깎았다거나 이런 곳들은 인간이 손대지 않은 곳보다 더 발생 가능성이 높거든요. 너무나 많은 비가 내렸고 산사태가 많이 발생을 했습니다.
[앵커]
이번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휩쓸려간 실종자가 현재 9명입니다. 현장 상황을 고려하면 수색 작업을 계속하는 데 무리는 없을까요?
[김승배]
지금은 비가 현재 내리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다음에 지금까지 하루 전, 또는 이틀 전 내렸던 산 계곡 강이 있으면 그 인근 산에서 강으로 유입되는 유입 강수량이라고 하는데 그런 것들이 이미 다 몇 킬로 떨어진 산에서 모인 물들이 다 이미 흘러가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다행스러운 게 복구의 시간이죠. 해가 났거든요. 많은 비가 올 수 있는 상황이 이 시간 이후로 다시 또 위험하고 이런 상황은 벗어났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시간이 갈수록 강물은 점점 더 낮아질 테고 지금 상태에서는 크게 더 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워낙 산 같은 곳은 지반이 매우 물러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복구작업 할 때 그런 게 발생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비는 그쳤지만 그래도 도로 곳곳이 유실돼서 수색지점 접근이나 중장비 투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김승배]
그럴 겁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많은 비가 왔기 때문에 도로가 훼손된 곳, 무너진 곳이 많거든요. 그런 곳은 금방 하루이틀 사이에 보수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이런 면에서 너무나 큰 비가 내렸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불편함과 피해를 극복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부터 다시 폭염이 예보된 만큼 피해 지역에서 어쩌면 더위에 따른 추가 피해는 없을까요?
[김승배]
지금 워낙 습도가 높거든요.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이번에 지난 16일부터 많은 비가 온 근본적인 원인은 대기가 따뜻해졌고, 과거보다. 여름에 원래 더운 대기인데 과거보다 더 따뜻해졌고. 또 한반도 주변, 그다음에 제주 남쪽 서태평양, 북서태평양 바닷물의 온도가 평년보다 한 4~7도까지 높습니다. 바닷물이 따뜻해졌다는 얘기는 대기 중으로 비의 원료가 되는 수증기가 많이 증발된다는 얘기거든요. 그러한 원인들이 그 속에서 지난 16일부터 20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내렸는데 그 비가 그친 이유가 더위를 가져오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지금 기상 위성영상을 보면 북한 북쪽으로, 그러니까 중국 동북3성 그쪽으로 물러가 있거든요. 그게 다시 내려오면 또 비가 내릴 텐데 앞으로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우리나라를 덮고 있으면서 폭염으로 시달릴 텐데 아까 말했듯이 비가 많이 온 복구작업을 해야 되는데 폭염 속에서 또 다른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모쪼록 추가 피해 없이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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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국을 휩쓸고 간 이번 폭우로 모두 18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부터 실종자 수색이 재개된 가운데, 복구 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연결해 주요 피해 상황과 복구 대책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승배]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인명 피해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밤사이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보이는데 미리 대피하거나 접근을 막는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일까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지난 16일부터 19일 밤 그러니까 날짜상으로는 새벽 넘어가니까 20일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특히 보통 여름과 마찬가지로 야행성 집중호우 현상을 보였거든요. 밤에 집중적으로 내려서 마지막 끝무렵에 가평에서 불과 12시간 사이에 2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인명피해가 났는데요. 야간이 되면 여러 가지 산사태 위험성, 강하천 범람, 낮에 해가 있을 때, 눈에 보일 때와 달리 야간에는 보이지 않거든요. 그럴 가능성. 그런 예보들이 있을 때는 본인들이 압니다. 그건 정부가 어떻게 해줄 수 없는. 그럴 가능성이 있는 곳에 사는 분들은 밤이 되면 그 자리를 빨리 벗어나서 그 밤만, 몇 시간만 떠나 있으면 되거든요. 높은 지인이나 친척집, 친구집에 가 있는 그런 지혜가 필요한데 야간에 무너져서 이런 것들은 난감한 그런 형태라고 보는데 누누이 방송에서 산사태 위험을 강조했는데도 사고가 발생을 했습니다.
[앵커]
밤에 집중되면서 대피가 미흡했던 점을 꼽아주셨는데요. 산청에서는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졌는데도 큰 피해를 막지 못했거든요. 이곳이 올봄 대규모 산불이 일어나기도 했던 지역인데 이 부분도 관련이 있을까요?
[김승배]
여러 여름을 보냈는데 전 군민 대피령이 내린 건 역사상 처음입니다. 그만큼 비가 많이 내렸거든요. 800mm 가까운 비가 산청에서 나흘간에 걸쳐서 내렸는데 이 정도 되면 분명히 넘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산청이라는 곳이 산림청에서 지난 장마를 앞두고 봄에 산불이 난 경상도 지역에 호우 시절이 되면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라고 경고를 했는데 산에 있는 나무가 하는 역할이 뿌리가 산에 있는 흙을 꽉 잡아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 나무들이 산에 불타서 없어졌거든요. 그런데 또 내리기를 800mm 되는 어마어마한 양이 내렸기 때문에 산사태가 발생했는데 통상 이틀에 200mm 이상 강수량이 내리면 어느 산이건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인간이 개발한 곳, 훼손한 곳, 집집을 짓는다거나 임도를 낸다고 산을 깎았다거나 산에 태양광 설치한다고 산을 깎았다거나 이런 곳들은 인간이 손대지 않은 곳보다 더 발생 가능성이 높거든요. 너무나 많은 비가 내렸고 산사태가 많이 발생을 했습니다.
[앵커]
이번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휩쓸려간 실종자가 현재 9명입니다. 현장 상황을 고려하면 수색 작업을 계속하는 데 무리는 없을까요?
[김승배]
지금은 비가 현재 내리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다음에 지금까지 하루 전, 또는 이틀 전 내렸던 산 계곡 강이 있으면 그 인근 산에서 강으로 유입되는 유입 강수량이라고 하는데 그런 것들이 이미 다 몇 킬로 떨어진 산에서 모인 물들이 다 이미 흘러가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다행스러운 게 복구의 시간이죠. 해가 났거든요. 많은 비가 올 수 있는 상황이 이 시간 이후로 다시 또 위험하고 이런 상황은 벗어났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시간이 갈수록 강물은 점점 더 낮아질 테고 지금 상태에서는 크게 더 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워낙 산 같은 곳은 지반이 매우 물러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복구작업 할 때 그런 게 발생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비는 그쳤지만 그래도 도로 곳곳이 유실돼서 수색지점 접근이나 중장비 투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김승배]
그럴 겁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많은 비가 왔기 때문에 도로가 훼손된 곳, 무너진 곳이 많거든요. 그런 곳은 금방 하루이틀 사이에 보수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이런 면에서 너무나 큰 비가 내렸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불편함과 피해를 극복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부터 다시 폭염이 예보된 만큼 피해 지역에서 어쩌면 더위에 따른 추가 피해는 없을까요?
[김승배]
지금 워낙 습도가 높거든요.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이번에 지난 16일부터 많은 비가 온 근본적인 원인은 대기가 따뜻해졌고, 과거보다. 여름에 원래 더운 대기인데 과거보다 더 따뜻해졌고. 또 한반도 주변, 그다음에 제주 남쪽 서태평양, 북서태평양 바닷물의 온도가 평년보다 한 4~7도까지 높습니다. 바닷물이 따뜻해졌다는 얘기는 대기 중으로 비의 원료가 되는 수증기가 많이 증발된다는 얘기거든요. 그러한 원인들이 그 속에서 지난 16일부터 20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내렸는데 그 비가 그친 이유가 더위를 가져오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지금 기상 위성영상을 보면 북한 북쪽으로, 그러니까 중국 동북3성 그쪽으로 물러가 있거든요. 그게 다시 내려오면 또 비가 내릴 텐데 앞으로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우리나라를 덮고 있으면서 폭염으로 시달릴 텐데 아까 말했듯이 비가 많이 온 복구작업을 해야 되는데 폭염 속에서 또 다른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모쪼록 추가 피해 없이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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