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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급 폭우로 곳곳이 침수되며 피해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인성 질환 등 감염병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손 씻기 등 기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이 뻥 뚫린 듯, 야속한 비는 하염없이 쏟아지고, 그새 옅어진 구름 사이, 이제 멈췄나 싶더니 다시 퍼붓습니다.
하수구는 거꾸로 치솟고, 빗물에 올라 탄 쓰레기와 오물이 점령군처럼 집 안으로 밀고 들어옵니다.
[김영호 / 충남 당진 읍내동 (지난 17일) : 집 안이 한강이 됐어요. 복도 안의 쓰레기가 전부 내 방으로 들어와서….]
폭우는 재산뿐 아니라 건강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퍼지는 병균이 묻은 음식물을 나도 모르게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이나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의 수인성 감염병이 크게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수해를 크게 입은 지역에서는 안과 감염병이나 접촉성 피부병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농가에서는 균에 감염된 가축의 분비물이 물이나 토양을 통해 피부, 눈에 닿을 경우 쉽게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또 물 웅덩이에서 모기가 증식한 뒤 말라리아나 일본뇌염 같은 감염병을 퍼뜨릴 수 있는 만큼 모기 기피제도 적극적으로 써야 합니다.
[이유정 /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제일 중요한 것은 물이랑 음식을 안전하게 섭취하는 것입니다. 물은 수돗물이라고 해도 반드시 끓여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한 번 조리된 음식도 충분히 다시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을 비누로 30초 이상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최대한 지키는 것도 꼭 지켜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침수지역에서는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작업복, 장화, 장갑을 착용하고 발열,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보건소로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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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우로 곳곳이 침수되며 피해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인성 질환 등 감염병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손 씻기 등 기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이 뻥 뚫린 듯, 야속한 비는 하염없이 쏟아지고, 그새 옅어진 구름 사이, 이제 멈췄나 싶더니 다시 퍼붓습니다.
하수구는 거꾸로 치솟고, 빗물에 올라 탄 쓰레기와 오물이 점령군처럼 집 안으로 밀고 들어옵니다.
[김영호 / 충남 당진 읍내동 (지난 17일) : 집 안이 한강이 됐어요. 복도 안의 쓰레기가 전부 내 방으로 들어와서….]
폭우는 재산뿐 아니라 건강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퍼지는 병균이 묻은 음식물을 나도 모르게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이나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의 수인성 감염병이 크게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수해를 크게 입은 지역에서는 안과 감염병이나 접촉성 피부병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농가에서는 균에 감염된 가축의 분비물이 물이나 토양을 통해 피부, 눈에 닿을 경우 쉽게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또 물 웅덩이에서 모기가 증식한 뒤 말라리아나 일본뇌염 같은 감염병을 퍼뜨릴 수 있는 만큼 모기 기피제도 적극적으로 써야 합니다.
[이유정 /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제일 중요한 것은 물이랑 음식을 안전하게 섭취하는 것입니다. 물은 수돗물이라고 해도 반드시 끓여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한 번 조리된 음식도 충분히 다시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을 비누로 30초 이상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최대한 지키는 것도 꼭 지켜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침수지역에서는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작업복, 장화, 장갑을 착용하고 발열,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보건소로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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