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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가 휩쓴 경기도 가평 일대에선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토사가 유출되면서 주택과 캠핑장을 덮치는 사고가 났는데요.
현장을 다녀온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정 기자가 다녀온 현장들이 모두 통신이 잘 안되는 곳이었죠?
[기자]
오늘 토사가 휩쓴 주택과 캠핑장이 있는 야산 일대를 저희가 방문했는데요.
휴대전화 연결이 잘 안 되는 등 통신이 원활하지 않았던 상황입니다.
저희가 다녀오면서 찍어온 영상과 함께 현장 상황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오전 저희 취재진은 경기도 가평군 신상리 마을을 찾았습니다.
산 비탈면에서 흘러내린 검은 토사가 아래쪽 마을을 통째로 덮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흙에 쓸려 나무들은 밑동만 남았고, 나무 기둥은 아래로 쓸려서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돌무더기까지 휩쓸려 내려오면서 그야말로 마을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비탈면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던 주택은 여기저기 부서진 모습들이었습니다.
주택에 나무와 돌무더기가 부딪히면서 벽과 지붕은 찌그러졌는데요.
트럭과 승용차도 토사에 밀려 내려오면서 옆으로 누워있거나 뒤집힌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신상리에서 주택이 무너지면서 매몰된 것으로 파악된 인원은 5명이었습니다.
그중 4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1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앵커]
캠핑장 매몰 현장도 다녀온 거죠?
[기자]
저희 취재진이 오후에 방문했던 곳인데, 가평군 마일리에 있는 캠핑장입니다.
로가 통째로 급류에 휩쓸리면서 캠핑장 안쪽까지 접근할 순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캠핑장 반대편에 있는 2차선 도로 역시 급류에 떠내려온 나뭇더미와 바위 등에 부딪히면서 반파된 모습이었습니다.
가드레일 역시 엿가락처럼 휘어진 상태였는데, 당시 충격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소방 관계자는 야영객 20여 명이 캠핑장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만 현장 휴대전화 통신이 불안정해, 야영객들의 정확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어 일단 추정치일 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캠핑장 안쪽에선 산사태로 매몰사고가 나면서 3명을 덮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선 소방 구조헬기가 중상자를 옮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반대편 도로와 캠핑장 사이에는 구조로프가 설치됐습니다.
소방관들은 안에 고립된 야영객들을 한 명씩 구조로프를 이용해 안전하게 바깥으로 이송하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구조된 시민은 오늘 새벽 2시쯤부터 굉음이 들리더니, 자신이 있던 컨테이너까지 덮쳤다면서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장윤한 / 경기도 가평군 캠핑장 근무 : 저도 살려고 물이 확 쏟아지니까 한번에, 도망갈 데가 없잖아요. 컨테이너 박스 위에 올라가서 건너편으로 뛰어버렸죠.]
이곳 캠핑장에서는 강에 휩쓸려간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정확한 구조와 인명피해 상황, 현장에서 파악되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가평군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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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휩쓴 경기도 가평 일대에선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토사가 유출되면서 주택과 캠핑장을 덮치는 사고가 났는데요.
현장을 다녀온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정 기자가 다녀온 현장들이 모두 통신이 잘 안되는 곳이었죠?
[기자]
오늘 토사가 휩쓴 주택과 캠핑장이 있는 야산 일대를 저희가 방문했는데요.
휴대전화 연결이 잘 안 되는 등 통신이 원활하지 않았던 상황입니다.
저희가 다녀오면서 찍어온 영상과 함께 현장 상황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오전 저희 취재진은 경기도 가평군 신상리 마을을 찾았습니다.
산 비탈면에서 흘러내린 검은 토사가 아래쪽 마을을 통째로 덮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흙에 쓸려 나무들은 밑동만 남았고, 나무 기둥은 아래로 쓸려서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돌무더기까지 휩쓸려 내려오면서 그야말로 마을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비탈면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던 주택은 여기저기 부서진 모습들이었습니다.
주택에 나무와 돌무더기가 부딪히면서 벽과 지붕은 찌그러졌는데요.
트럭과 승용차도 토사에 밀려 내려오면서 옆으로 누워있거나 뒤집힌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신상리에서 주택이 무너지면서 매몰된 것으로 파악된 인원은 5명이었습니다.
그중 4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1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앵커]
캠핑장 매몰 현장도 다녀온 거죠?
[기자]
저희 취재진이 오후에 방문했던 곳인데, 가평군 마일리에 있는 캠핑장입니다.
로가 통째로 급류에 휩쓸리면서 캠핑장 안쪽까지 접근할 순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캠핑장 반대편에 있는 2차선 도로 역시 급류에 떠내려온 나뭇더미와 바위 등에 부딪히면서 반파된 모습이었습니다.
가드레일 역시 엿가락처럼 휘어진 상태였는데, 당시 충격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소방 관계자는 야영객 20여 명이 캠핑장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만 현장 휴대전화 통신이 불안정해, 야영객들의 정확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어 일단 추정치일 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캠핑장 안쪽에선 산사태로 매몰사고가 나면서 3명을 덮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선 소방 구조헬기가 중상자를 옮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반대편 도로와 캠핑장 사이에는 구조로프가 설치됐습니다.
소방관들은 안에 고립된 야영객들을 한 명씩 구조로프를 이용해 안전하게 바깥으로 이송하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구조된 시민은 오늘 새벽 2시쯤부터 굉음이 들리더니, 자신이 있던 컨테이너까지 덮쳤다면서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장윤한 / 경기도 가평군 캠핑장 근무 : 저도 살려고 물이 확 쏟아지니까 한번에, 도망갈 데가 없잖아요. 컨테이너 박스 위에 올라가서 건너편으로 뛰어버렸죠.]
이곳 캠핑장에서는 강에 휩쓸려간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정확한 구조와 인명피해 상황, 현장에서 파악되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가평군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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